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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길갈로 가서 - 사무엘상 11:6-15

by Peartree 2012. 12. 25.

길갈로 가서

사무엘상 11:6-15

 

지난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을 삼으시려고, 사울에게 하나님의 신, 곧 성령을 부어 주셔서, 예언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사울이 오늘은, 왕이 되는 날입니다.

 

11절을 보시면, 사울이, 군사들을 데리고 가서, 이스라엘을 넘보는, 암몬 자손을 쳐서, 흩어버립니다. 그러니까, 백성들이 사울이 우리를 다스려야 한다고 하면서, 사울을 사실상 왕으로 인정하면서, 왕 대관식을 하려고 합니다.

사실, 그전에, 사무엘 선지자를 통하여, 사울이 왕이 될 것을 백성들에게 천명했지만, 백성들 중에는, 사울을 찬성하는 사람도 있었고, 사울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이 정식으로 왕이 되는 것이 미루어졌었나 봅니다.

그런데 오늘 사울이, 암몬 자손들을 다 쳐서 무찔러 버리니까, 12절을 보시면, "사울이 어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한 자가 누구니이까 그들을 끌어내소서 우리가 죽이겠나이다" 라고 말합니다. '사울을 반대한 사람을 끌어내서,죽여야 한다' 그런 말입니다. 그러니까, '사울이 이날에는 죽이지 말자' 라고 합니다.

 

왜 반대하는 사람이 있었냐면,

요즘으로 말하면, 나라를 위해서 공적을 쌓은 것이 하나도 없는데, 그를 어떻게 대통령으로 선출하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드디어 사울이 오늘, 큰 공적을 세운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광경을 옆에서 지켜보던 사무엘 선지자가, 기회는 이때라 생각했는지, 14절에 보시면,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세롭게 하자" 라고 말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길갈에 모여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고, 나라를 튼튼히 하자' 이런 말입니다.

 

왜 그럼, 하고 많은 장소 중에, 길갈에 모여야 했습니까?

이 길갈은 , 우리가 여호수아 강해를 할 때, 배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기억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면, 젓과 꿀이 흐르는, 꿈에 그리던 가나안 땅이죠.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나자 마자, 여호수아 4:20절을 보시면, 요단에서 가져온 열 두 돌을, 어디에 세우냐면, 길갈에 세웠습니다.

그래서 그 길갈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첫 발을 디딘 장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고, 40년 광야를 지나, 젓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의 출발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는 어떻게 됐습니까? 사사시대로 넘어오면서, 얼마나 타락했습니까? 성경에 사사시대, 만큼 타락한 시대가 없었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죠? 옛날의 주님 말씀대로 살겠다던, 첫 신앙은 다 사라 진 것입니다.

 

예배를 사모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말씀을 보면, 그 말씀이 꿀 송이 처럼 달던, 그 시절이 다 지나간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식어버린 첫 신앙을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른 것 없습니다. 처음 시작했던 그 장소로 다시 가서, 거기서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거십니다.

이것을 가지고 우리는 첫 사랑의 회복이라고 부릅니다.

 

지금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디로 모이라고 하냐면, 길갈로 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왕을 세우고, 제도를 만들고,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나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떠나 살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언젠가 우리가 처음 시작했던, 그 장소에서, 처음 신앙을 회복하기를 꿈꿔왔을 것입니다. 그날이 오늘이었던 것입니다.

 

우리 꿈의교회도, 처음에, 이곳에 교회를 세울 때에는, 이 교회를 통해서, 진리가 선포되면, 죽어가는 영혼이 살아나는 꿈을 꾸웠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되는 수가 많이 있습니다.

오로지 성장에만 집중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진리가 아닌, 다른 것에 포커스를 맞추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에 그랬다면, 오늘 이 한 새벽에, 우리가 처음에 먹었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기 원합니다, 라고, 기도하시고,

첫 사랑을 회복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이 한 시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