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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가만히 서서 - 사무엘상 12:12-25

by Peartree 2012. 12. 25.

가만히 서서

사무엘상 12:12-25

 

지난 시간에는, 사울이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움으로 해서, 이스라엘의 초대왕이 되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스라엘에는, 그전에는 왕이 없었습니다. 왕정통치가 아니라, 신정통치였습니다.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는 방법으로, 하나님이 통치하는 나라였습니다.

여러분 이 둘 중의 어느 나라가 든든히 서겠습니까? 말이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통치하는 나라가, 최고의 나라인 것입니다. 이런 나라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리에게도 왕을 달라' 고 한 것은, 무슨 뜻입니까? 이제는 더 이상 하나님을 믿지 못하겠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얼마나 화가 나셨겠습니까? 인간적인 생각으로 보면, 너무나 서운 하셨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목자였으며, 이스라엘의 아비였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더 이상 필요없다고 하며, 왕을 달라고 하니, 얼마나, 서운 하셨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본문 17절을 보시면,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적에 범한 죄악이 큼을 너희로 밝히 알게 하시리라" '왕을 달라고 한 것이, 하나님 앞에서 큰 죄를 지은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이 간청을 들어 주었습니다. 저 같으면, 괴씸해서라도, 들어주지 않았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 하나님은 참, 두려운 하나님이시지만, 우리의 의사를 존중해 주시는 하나님이신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자전거를 사달라고 조르면, 그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무릎이 깨지는 것 알면서도, 부모님들은 자전거를 사줍니다. 그리고는 다칠까봐, 걱정을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전거를 사주지 않는 거예요. 그러면, 다칠 염려도 없고, 걱정거리도, 덜게 됩니다.

 

오늘 13절을 보세요. "이제 너희의 구한 왕, 너희의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기쁘지 않았지만, 저들이 왕을 달라고, 간청을 하니까, 왕을 세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걱정거리가 시작됩니다.

 

14절 보시면, 이 백성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왕의 목소리만 들을까, 염려합니다. 또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좇으면 좋으련만"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이 왕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 왕이면, 참으로, 좋으련만, 이 한 문장 속에, 하나님의 걱정이 묻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정말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명령을 거역하면, 어떻게 한다고 말씀합니까? 15절에, '너희를 치실 것이다" 라고 말씀합니다.

 

어떻게 치시냐면, 16절에,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리라"

무슨 말입니까? 너희들이 지금은, 왕이 있어서, 너희들 마음대로, 결정하고, 너희들 하고 싶은 데로, 하지만, 너희들이 나의 말에 순종하지 않는 날에는, 그 때에는 '너희는 내가 두려운 하나님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때에는 너희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서서, 내가 하는 일을 볼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참 두려운 말씀입니다. 겁 주려고 하는 말씀이예요. 오늘 본문17절 보세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 를 보내면서, 겁주고 계십니다. 18절에 보시면, '온 백성이 두려워 하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와 똑 같은 말씀을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14:14절에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이때에는,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 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신 문제를 해결해 주시겠다는 것이었어요. 이 때는, 마음 편하게 서서 있으면 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지금은 너희들이, 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으면, 두려운 마음으로, 내가 너희를 치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할 때, 마음에 평강을 가지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볼 때도 있지만,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나를 다루시는 것을 볼 때도 있습니다.

이런 간증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어떤 가정을 하나님께서 다루시는데, '어찌나, 심하게 다루신던지, 정신이 나가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고, 그냥 바라보는 수 밖에 없었더라' 하는 간증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그렇게 까지, 아프게 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꿈의 교회 성도님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한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