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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2013년 7월 23일 새벽설교 : 복음으로 낳았음이라 - 고전 4:14-17

by Peartree 2013. 7. 23.

복음으로 낳았음이라

 고전 4:14-17

 

기른 정이 먼저냐 낳은 정이 먼저냐 라고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단순히 어느 것이 먼저라고 선듯 대답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때와 경우에 따라서는 낳은 정이 먼저일 수도 있고 기른 정이 먼저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은 교회 안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도를 아이를 낳는 일에 비교한다면 양육은 아이를 기르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열심히 전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 교회생활을 잘 하게 하는 일도 더없이 중요하지만 불신자가 예수 믿겠다고 교회로 왔을 때 그 불신자를 잘 영접해서 훌륭한 일꾼으로 양육해 내는 일은 교회가 받드시 해야 할 가장 큰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열심히 전도해 왔는데 하루아침에 그 전도해 온 사람이 종적을 감추어 버린다고 하면 그것처럼 허망한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10, 20년 갖은 수모와 학대를 받아가면서 하나님께 매달려 겨우 남편을 교회로 인도했는데 그 다음날로 실망하여 돌아서게 만든다면 얼마나 난감한 일입니까? 수많은 시간과 물질을 쏟아 부어 어렵사리 전도하는데 성공해서 겨우 등록하도록 만들었는데 교회로 나오자마자 상처를 받아 실족하게 되었다면 그 책임을 누가 지겠습니까?

 

물론 전도하는 일도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한 영혼을 주께로 인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전도를 해보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한 영혼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전도하는 일을 가리켜 해산의 수고에다 비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거지요.

본문 15절 후반절을 보십시오. 여기서도 그와 비슷한 말로 표현을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

 

해산


오늘의 본문에 보면 바울이 갓 태어난 새로운 신자들을 영적인 유아로 보는데, 이들을 어떻게 돌보아야 될 것인가를 몇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새로 믿기로 작정하고 교회를 찾아온 사람은 새신자라고 하기보다는 영적 유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갓 태어난 믿음의 사람들인 것입니다.

갓 태어난 유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세상의 지식입니까? 아니면 돈 버는 방법이겠습니까? 그에게 단 하나 필요한 것이 있다면 사랑을 무한히 베풀 수 있는 부모가 필요합니다.  

이 아이가 태어나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존해야 합니다. 말을 제대로 하기를 합니까 의사표현이 분명하기나 합니까? 제대로 걷기를 합니까 뛰기를 합니까? 그렇다고 혼자서 먹기를 합니까 목욕을 하기나 합니까?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어요.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부모가 시중을 들고 뒤치닥거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들에게는 뭐니뭐니 해도 부모의 사랑의 돌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모의 사랑이 없으면 한 순간도 살아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보면 바울이 고린도교회 교인들을 향하여 하는 말이 있습니다. 14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바울이 교인들을 대할 때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그들을 사랑하는 자녀같이 여기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영적인 유아, 교회 안에서 새신자들에게 우리는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그저 우리는 그들을 사랑하고 돌봐 주어야 합니다. 장성한 분량에 자라기까지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좋은 영적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영적 유아들이 잘 보고 배우도록 온전한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녀들은 부모의 모습을 닮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먼저 믿은 장성한 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원하옵기는, 우리 꿈의교회도, 먼저 믿은 성도는 믿음의 본이 되고, 또 영적 유아인 새신자들은,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영적으로 잘 성장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