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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완전한 출애굽을 구하자 - 출8:20-32

by Peartree 2012. 12. 25.

완전한 출애굽을 구하자

출8:20-32

 

지난주에는 모세와 아론이 바로 앞에서, 10가지 재앙 중에 첫 번째인 재앙인, 하수를 피로 변하게 하는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도 바로는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누가 이기나, 끝까지 해 보겠다고 하면서, 백성들을 놓아 보내지 않는 강팍한 왕인 것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파리떼 재앙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파리떼 재앙은 네번째 재앙입니다. 지금까지 세번의 재앙이 지나갔는데, 특징을 살펴 보시면, 재앙의 대상이 온 애굽 전역이었다는 것입니다. 바로도 고통스러워하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고통스러웠습니다. 나일강이 피로 변하여 모두가 고통 당했습니다. 개구리들이, 떡 반죽 그릇에 까지 올라오기도 하고, 밖에 나와서 무더기로 죽기도 하고, 그러니까, 악취로 인하여 애굽 사람들도 고통스러워하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고통스러웠습니다. …… 그런데, 네번째 재앙부터는 재앙의 타입이 바뀌었습니다. 재앙의 대상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고 있는 고센 땅을 제외한, 애굽 사람들이 살고 있는 땅에만 재앙을 내립니다. 하나님께서 포커스를 좁혀 가시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포커스를 좁히신 다는 것은, 재앙의 강도가 높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바로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니까, 깨달으라고 좁히시는 것입니다.

 

본문 21절 보시면,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 떼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의 거하는 땅에도 그러하리라"

또 22절 보시면, "그 날에 내 백성이 거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곳에는 파리떼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나는 세상 중에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엇그제 서울에 물난리가 나서 사람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폭우가 얼마나 집중적으로 쏟아졌던지, "물 폭탄" 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서울 강남에 만 크리스찬들이 모여산다고 한다면, 이 물폭탄이 강남만 빼고, 나머지 서울에 쏟아 부어졌다고 상상해 보십시요. 그러면 Non Christian 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야 ! 정말 하나님을 살아 계신가 보다' 할 것 입니다. 지금 이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이 파리떼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여사는 고센땅에는 한 마리도 없다는 거예요.

 

사람들은 보통 생각하기를 너도 고통을 당하고, 나도 고통을 다하면, 재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다같이 고통을 당하니까, 그냥 천재지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와 중에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을 발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 이예요. 다 같이 겪는 고통이지만, '하나님께서 무엇인가,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있을꺼야!' 라고 믿고, 회개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지혜롭지 못하니까, 결국 하나님께서는 깨닫게 하기 위해서 범위를 좁혀가시는 것입니다. 아간이 범죄하고, 회개 하지 않으니까, 여호수아 7:16절에, 열두지파를 나오게 한 다음에, 유다지파를 뽑고, 유다 지파에서 세라 족속을 뽑고, 세라족속에서, 삽디 가족을 뽑고, 삽디 가족에서 아간을 잡아내는 것처럼요.

 

이렇게 하나님께서 좁혀 가시니까, 바로가 드디어 25절에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라" 라고 허락을 합니다. "이 땅에서" 란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단이 쉽게 놓아 주지 않습니다. 나도 반 양보 할께, 너도 반 양보해라 이런 식입니다. 제사를 드리는데, 여기에서 드리라는 거예요. 제가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사단과의 타협은 곧, 패배입니다. '야! 꼭 주일이면, 교회 가야 하니, 그냥 집에서 예배드려도 되잖아 ! 하나님은 어디나 계신데 말이야' 이렇게 바로가 모세와 타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모세가 27절에 '이 땅에서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사흘길쯤 광야로 가서 제사를 드리려 한다' 고 말합니다. 그러자 바로가 28절에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 라고 말합니다. 사단이 참 끈질깁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완전히 멀어지는 것을 참 싫어 하는 것이 사단입니다. 하나님도 섬기고, 세상도 어느 정도 재미를 보면서 살면 어때? 하면서 유혹하는 거지요.

사단은 성도의 이러한 상태를 참 좋아합니다. 이런 신자를 '세상적인 그리스도인' 이라고 말합니다. 사단은 완전히 불신자로 잡아 두는 것 보다, 세상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잡아 두는 것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잣대로는 그리스도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이런 신자를 토해낸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신자를 보는 관점이, 불행히도 다 틀립니다. 사단은 자기의 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은 내 백성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맞는 말이죠. 그런데 우리는 구원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맞고, 사단도 자기 종이라고 하는 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생각만 틀립니다. 오해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오해를 계속하다 보면, 끝내는 사단에게 속는 거예요. 그래서 사단은 이러한 '세상적인 그리스도인' 의 상태를 참 좋아합니다. 끝까지 속일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어떻게 하는지 아십니까? 32절 보시면, "그러나 바로가 이 때에도 마음을 완강케 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보세요. 보세요. 결국에는 보내지 않습니다. 세상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잡고 있다가, 결국에는 지옥으로 끌고 가는 것이 사단의 작전입니다.

 

오늘은 바로가 모세의 말을 듣는 척 하지만, 결국에는 듣지 않는 것 까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출애굽하려면, 완전히 출애굽하려고 사흘길쯤 가겠다는 거예요. 아예 세상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요. 그래서 세상에 빠져 나오려면 완전히 나오는 거예요.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세상적인 그리스도인 말고, 완전한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우리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