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책임을 지자
출 9:1-21
지난주에는 네 번째 재앙 파리재앙까지 살펴 보았습니다. 이 네 번째 재앙부터는 재앙의 타입이 바뀌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전까지는 이스라엘백성들이 사는 고센땅이나, 바로가 사는 애굽땅, 모두가 재앙을 당했는데, 네번째부터, 고센땅을 빼고, 바로가 사는 땅에만 재앙을 내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재앙의 강도를 높여가며, 포커스를 좁혀가는 것이라고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래도 바로가 더 완악해져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놓아 보내지 않았습니다.
오늘 9장 전체는 10가지 재앙 중에 다섯, 여섯, 일곱번째 재앙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재앙의 특징도 역시 이스라엘 백성은 빼고, 애굽에만 내렸다는 것입니다. 다섯번째, 악질 재앙은, 가축에게만 발생하는 전염병입니다. 올 봄에 한국에 구제역으로 인해 소 100만 마리를 땅에 묻었는데, 그런 가축 전염병입니다. 4절 보시면, 이제는 아주 분명하게 갈라 놓습니다. 천국에 갈 자와 지옥에 갈 자를 갈라 놓듯이 말이죠.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생축과 애굽의 생축을 구별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에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 또 여섯 번째, 독종 재앙은 사람에게만 내렸습니다. 부스럼으로 인해 피부가 가렵고 진물과 고름이 나는 피부병입니다. 이 질병도 11절에 보시면, "술객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발하였음이라" 일곱번째 우박 재앙도 모든 농작물을 다 못쓰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26절을 보시면, "이스라엘이 거한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철저하게 보호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보호한단 말을, 우박이 오는데, 하나님의 백성들은 맞지 않게 해주시고, 바람이 불면, 하나님 백성의 집만 멀쩡하게 지켜 주신다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때론 그렇게 하 실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호 한단 말은, 하나님께서 구별하신다는 것입니다.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가, 똑 같은 재난으로 죽었을 지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천국에 가도록 구별해 놓으십니다. 이런 축복이 영혼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축복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가장 불쌍한 영혼이 있습니다. 바로입니다.
성경에서 가륫유다 다음으로 불쌍한 영혼이 이 바로입니다. 왜 바로가 불쌍한 사람이었냐면,
- 첫째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저는 출애굽기를 읽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바로를 대하시는 것을 보고, 불쌍한 영혼이라는 생각을 꼭 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져 나간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관심 밖에 사람. 이 사람보다 더 불행한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께 얻어 맞더라도, 하나님의 관심속에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12절 보시면,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맥상으로는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만들었다고 들릴지 모르지만, 그런 뜻이 아닙니다. 강퍅한 바로의 마음을 그냥 내버려 두셨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신학적 용어로 "유기" 라고 하는데, '그냥 내버려 두다' 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너무나 교만하고 강퍅해서 그냥 두면 교만하고 강퍅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붙드시니까, 그나마 선하다는 소릴 듣는 거예요.
그래서 예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불신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강퍅하다는 말은 성품이 괴팍스럽운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굽히지 않는 교만한 마음을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손을 쓰지 않고 내버려 두면, 그냥 지옥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은 순종하는 부드러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성령을 받은 사람은 부드럽습니다. 에스겔 36:26절을 보시면,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라고 말합니다.
- 두번째로, 바로는 하나님을 속이고, 자기 자신도 속이는 사람이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바로의 특징을 보시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고, 말을 번복한다는 것입니다. 10번째 재앙을 맞을 때까지, 몇 번씩이나, 말을 번복합니다. 본문 28절에도, "내가 너희를 보내리라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 반드시 보내겠다고 약속 한 다음에 35절에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
바로가 하나님 앞에서 고집을 부리고 있는 건지, 하나님을 속이고 있는 건지, 하여튼 하나님 앞에서 고집 피워서 좋은 것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속이면, 자신이 똑똑한 것 같지만, 하나님은 인간에게 절대 속지 않습니다. 보십시요. 35절 하반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았더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뭐라고 말씀 하셨냐면, '두고봐라, 바로가 내 백성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금 그대로 된 거예요. 하나님은 바로의 강퍅한 마을을 다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바로같이 고집피울 것도 없습니다. 말을 번복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저와 교회에 나온다고 하고는, 약속은 지키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차라리, 약속이나 하지말지, 그러면, 최소한 거짓말은 하지 않게 되는데,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님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과 하나님 앞에 말에 책임을 지고, 성실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말 한마디, 그냥 넘어가지 않고 다 듣고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우리 꿈의 교회 성도님들은, 가정에서 직장에서,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시고, 늘 성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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