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이 전도입니다.
행 22:1-30
작년에도 투산에 오셔서 간증집회 하셨는데, 청송교도소 교도관이었던 박효진 장로님의 간증입니다. 청송교도소 하면 한국에서 가장 흉악범들만 보내는 교도소입니다. 박효진 장로님이 처음에는 서울 구치소에서 근무하다가, 청송교도소로 발령을 받아 갔습니다. 그곳에는 사형수들이 많이 있고, 말 그대로 살벌한 곳이라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평소에 보기 싫은 교도관을 보았다고, 자기 눈을 바늘로 꿰메는 죄수도 있고, 말하기 싫다고, 젖가락으로 자기 입을 꿰메기도 하고, 바늘을 삼키기도 하고, 치솔을 갈아 칼을 만들어 배를 가르기도 하고, 아주 무시무시한 곳인데, 박효진 장로님도 그때에는 만만치 않은 교도관이었다고 합니다. 청송교도소에서 '처음부터 죄수들에게 밀리면, 교도소내 규율은 끝장이다. 걸리기만 하면 죽여 버리겠다' 라는 각오로, 죄수들을 아주 잔인하게 다루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지옥에서 온 박 주임' 이었다고 해요. 이렇게 해서 교도소내의 규율은 잡았는데, 점점 잔인하고, 악해져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매일 술과 담배와 화투로 세월을 보내다가, 1987년 1월 어느날, 한 집사님으로부터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이 권면의 말씀에 사로잡혀 완전히 변하여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행하던 죄를 그대로 묻어 둘 수 없어서, 괴롭히던 죄수에게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고 합니다. 그때 성령님의 음성이 들리는데,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려면 무릎을 꿇어라"라는 음성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 그래도 내가 교도관인데 어찌 죄수앞에서 무릎을 꿇습니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자기도 모르게 그만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다는 거예요. 그가 바로 '윤도형' 라는 죄수인데, 후에 그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감방안에서 전도자가 되어 수 많은 죄수들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 간증이 박장로님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간증이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주님을 영접하고, 처음으로 전도해서, 한영혼을 구원한 것..
오늘 저와 여러분이 읽은 본문의 말씀도, 사도바울의 잊을 수 없는 간증입니다. 처음으로 주님을 만난 사건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잊을 수 없는 간증은 무엇입니까? 다들 잊지 못할 간증거리 한 두 가지는 다 가지고 있을 거예요. 이 간증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많이 경험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정말 살아있는 교회는, 간증거리가 많은 교회가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우리교회에도 이런 살아있는 간증이 많은 교회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보통 간증을 하는 분을 보면, 제대로 잘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 하긴 했는데, 그 은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지혜롭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가 간증 할 때 지켜야 할 몇 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 청중을 가르치는 내용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해서 복 받았습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하십시요. 하면 간증을 듣는 사람들이 거부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간증을 하는 사람은 정말 겸손한 모습으로 해야 합니다. )
- 자랑의 말 같은 것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간증할 때 제일 많이 실수 하는 부분입니다) 작년에 한국의 코미디언 '서세원 서정희' 부부가, 모 교회에서 간증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남편 서세원의 비리사건 연루, 도피생활, 마카오에서의 도박, 미국에서 살 때 건강악화, 한국에 돌아와 다시 사기죄로 구속, 영화제작중 흥행 실패, 빚이 35억, 집과 재산 압류, 죽 이야기 하고선, 나중에 하나님을 잘 믿으니까, 큰 딸 동주는 미국 MIT 공대 수학과 올 A로 졸업후, 펜실베니아대 박사과정 합격, 다시 남편은 영화 사업이 잘 되기 시작하고, 가정은 행복해졌다. 라는 간증이었습니다.
이 간증속에는 예수님 때문에 고난 받은 것이 아니고, 온통 자기들이 잘 못 살아서 고난 받은 것과, 나중에는 모든 것이 잘 풀렸다, 다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런 간증 말고, 한 영혼 위해서, 오래 동안 기도 했더니, 그 사람이 하나님을 알기 시작했더라! 이런 간증. 아직도 나는 돈도 없고, 고난 가운데 살고 있지만, 하루 하루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산다! 이런 간증들이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업에 성공하고, 일류 대학에 들어가고, 그런 간증 말고요. 이런 간증은 자랑 같은 것이 되서 듣는이로 하여금, 은혜가 되지 못합니다.
- 간증에는 복음이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간증에 복음이 없으면, 자기 성공 이야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난달에 캘리포니아 LA 에서 전화 한통화를 받았습니다. 나이 70되신 장로님이시라는데, 장로를 은퇴하고, 전 미국 간증 투어를 계획하고 있는데, 주일이나, 수요일 간증집회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할 수 있냐는 전화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간증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분이 말하기를, 지금까지 한인교회들이 잘 성장하지 않은 것이 장로들 때문이라는 것을, 은퇴 한다음에
깨달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교회를 다니며, 장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지금까지 장로로 섬기며, 깨달은 것을 간증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저희 교회 장로님은 잘 하고 계십니다. 하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하죠. 하고 끊었습니다. 자칫하면, 이런 간증집회에 복음은 없고, 잔소리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증에 복음이 들어있지 않으면, 세미나 처럼 될 수 있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하자 ! 이런 소리로 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주 모범적인 간증을 하편 들어 보시고 말씀을 계속 전하겠습니다.
(동영상 보기)
지난주에는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정이었습니다. 성도들은 바울을 떠나 보내기 너무나 아쉬워서, 온 가족들이 마중을 나왔고, 너무 걱정이 되니까,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결박과 환난이 기다린다" 고 하면서 예루살렘 입성을 만류했습니다. 그래도 바울은 굿굿하게 흔들림 없이 예루살렘으로 가죠. 그래서 천국 가는 길은 '일편단심' 하는 길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바울이 예루살렘에 입성했습니다.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라고 말했는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습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오는 즉시, 환난의 연속입니다.
21:33절 다같이 읽겠습니다. "이에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을 잡아 두 쇠사슬로 결박하라 명하고 누구며 무슨일을 하였느냐 물으니"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오자 마자 체포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1절을 보시면, 바울이 많은 사람들 앞에 간증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간증은 믿는 사람들 앞에 간증이 아니라, 지금 바울을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 앞에서의 간증이었습니다. 한국어 성경은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라고 기록합니다. 번역이 잘 안 된 것 같습니다. 바울이 목숨을 건지기 위해서 '핑계와 구실' 을 대는 것 같은 뉘앙스입니다. 그러나 영어 성경은 'My Defense' 라고 기록했습니다. '너희들이 잘못 알고 있는 예수그리스도에 대해서 바르게 이야기 해 주겠다' 라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2절부터, 바울은 자신의 '신앙간증' 부터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럼 바울의 신앙간증은 어떠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첫째로, 바울의 신앙간증은 동질의식에부터 시작했습니다.
간증을 하는데, '나는 당신들과 다른 사람이다.' 라고 시작하면, 듣는 사람과 전하는 사람 사이에 Gap 이 생겨버립니다. 그러면 아무리 전해도 나의 이야기는 될지 몰라도, 듣는 청중들의 이야기는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라고 시작하면, '어쩌면 저사람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기대를 하고 듣는다는 것입니다.
3절을 보시면, 바울이 이렇게 말하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
4절에 보시면, '나도 너희들처럼 이 기독교를 핍박하여 사람들을 죽이기 까지 하였다.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던 사람이다.' 라고 하면서 나도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금전에 '어느 사형수 이야기' 처럼, 박효진 장로님이, '사형수 앞에서, 나도 사형수다' 나도 언제가는 죽어야 하는 사형수고, 따지고 보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죽을날 받아 놓고 사는 사형수다' 라고 하며 복음을 전하죠. 그러니까, 그 사형수가 마음문을 열게 되었다는 거입니다.
- 두번째로, 바울의 신앙간증의 핵심은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8절을 보시면, "주여 뉘시니이까, 하니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합니다. 나 같은 죄인을 만나 주시는 예수님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이 간증의 처음과 끝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바울의 간증을 들으면, 예수님을 만난 후에, 모든 것이 잘 풀렸다. 인류대학에 들어갔다 말하지 않습니다.
11절에 예수님을 만나고, 오히려 "나는 그 빛의 광채를 인하여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자 마자, 장님이 되 버렸다는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성공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난 사람만이 간증하라는 법이 없습니다.
나의 형편과 처지는 개의치 않아도 됩니다. 예수님만 드러내면 그것이 최고의 간증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바울처럼요.
- 세번째, 바울의 간증의 핵심은 사명의 자각이었습니다.
21절 같이 읽겠습니다.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이 말씀이 예수님께서 이방인의 사도로 바울을 부르신 이유입니다.
어떤 분들은 간증을 하고, 이 사명을 말하지 않고 끝내는 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무너져 가는 우리 집안을 일으켜 세워 주셨다. 참 감사하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주의 자녀들은 눈동자 처럼 지키신다.' 이렇게까지 하고 끝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집안을 다시 일으켜 세우신 이유가 무엇인가? 를 간증해야 합니다. 우리 집안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게 하려는 하나님의 의도라든지, 우리 가족을 통해서, 교회에 연약한 성도를 세우라는 하나님의 계획이었다든지, 앞으로의 사명까지 간증해야 아주 좋은 간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증하면, 성도들은 은혜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사단 마귀는 정말 듣기 싫어 할 간증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도 너와 똑 같은 부류의 사람이었다' 라고 하니까, 불신자들의 마음이 열리게 되죠. 거기에 '예수를 전하게 되니까' 마귀는 더욱 싫어하죠. 그리고 사명을 깨닫게 되니까, 이 마귀들이 너무 듣기 싫어하는 거예요.
그래서 22절에 "저희가 듣다가 소리 질러 가로되 이러한 놈은 세상에서 없이 하자" 이렇게 바울의 간증은 사단마귀들이 정말 싫어하는 간증이 되었던 거예요.
이렇게 마귀가 듣기 싫어하는, 우리에게는 아주 좋은 신앙간증들이 우리 꿈의 교회에 많이 생겨나시길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리며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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