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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나이를 초월하여 - 출 7:1-7

by Peartree 2012. 12. 25.

나이를 초월하여

출 7:1-7

 

오늘 본문을 보시면, 80세와 83세 두 노인이 '이스라엘의 구원' 이라는 위대한 명령을 하나님으로부터 명령을 받고 바로 앞에 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만화 영화 '라이온 킹' 에 보시면, 젊은 사자와 앞에 서 있는 두 마리의 너구리 같이 보여질 거예요. 아마 누구라도 이 두 노인의 말을 귀담아 듣지는 않을 거예요. 겉 모습을 보면 영락없이 구걸하러 온 거지같이 보일게 뻔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기엔, 사자라도 삼킬 수 있는, 강한 용사로 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하나님의 일에는 나이가 문제되지 않습니다. 나이가 몇 살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있느냐,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일을 위해 헌신하고 충성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보시면, 모세가 80에 부름 받았습니다. 그리고 120세까지 사명감당 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모세가 그렇게 오래 산 것은 그 당시의 사람들이 수명이 길어서가 아닙니다. 사실, 모세 전 사람들은 수명이 길었습니다. B.C 3100년에 노아는 950살을 살았습니다. 그후 1000년이 지난 후, B.C 2100년에 아브라함은 175세까지 살았습니다. 1000년 만에 사람의 수명이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600년이 지난 후에 모세가 120살까지 살았습니다. 수명이 조금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살았던 당시의 평균 수명이 120살이 아니고, 70-80세였습니다. 모세가 지은 시편 90편 10절을 보시면,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 이라고 모세가 당시 사람의 수명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평균 수명이 70-80이었습니다. 거기에 비해 모세는 40-50세를 더 산 것입니다. 저는 모세의 장수의 비결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살았기 때문이라고 장담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한국에서 직업별로 가장 장수하는 직업이 어느 직업인지를 조사했는데, 목사가 가장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 저는 하나님 믿으면 오래 산다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사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감당하며 사는 것이 복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감당하다보면, 하나님께서 힘을 주신다는 거예요. 그래서 사명이 있는 사람은 오래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어도, 사명 감당하며 믿어야죠. 그냥 세월만 죽이면, 안된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6절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구체적을 잘 나와 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하신 대로 곧 그대로 행하였더라" 뭐라구요? '명하신 대로 그대로' …… 이것이 사명을 감당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여호수아 14장을 보시면, 갈렙이라는 할아버지가 나옵니다. 이 분이 여호수아와 같이 정탐하고, '저들은 우리 밥이라' 고 보고를 했던 분입니다. 그때 나이가 40세였습니다. 그후 45년이 지나고, 85세에 이 할아버지가 뭐라고 하냐면, 수14:8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으므로" 14절에도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으므로" 11절에는 "내가 85세인데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대단합니다. 45년을 한결같이 사명 감당하니까, 건강의 복을 주셨습니다. 갈렙이 몇 살 까지 살았는지, 성경은 나와있지는 않지만, 아마도 오래 살았을 것 같습니다. 85세에 칼을 차고 전쟁에 나갈 정도면, 건강하게 오래 살았을 겁니다.

 

오늘 본문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고의적으로, 7절을기록한 것 같지 않습니까? 굳이, 이분들의 나이를 밝히지 않아도, 이야기의 흐름에 전혀 지장이 없을 텐데, 일부러 나이를 밝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강하게 쓰임 받는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 상상해 보십시요. 젊은 바로 앞에서, 지팡이 집고 서 있는 두 노인들을 생각해 보십시요.

 

거기에서 무슨 능력이 나오겠습니까? 게다가 한 사람은 말도 제대로 못하죠. 게다가 같은 동포들도 이들의 말을 듣지도 않고 있습니다. 오로지 믿을 거라곤 하나님 한분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들은 바로가 있는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겁도 없이 말이죠. 하나님은 나이 많고, 늙었더라도, 이렇게 순종하는 사람을 쓰시는 분입니다.

 

순종하기만 하면, 뒷일은 하나님께서 봐주십니다. 당장은 사람의 생각으로 불안하겠죠. 안될 것 같죠. 그러나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교회도 하나님께 쓰임받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말씀에 순종하는 교회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말이 필요 없습니다. 말없이 순종하는 사람들이 일을 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요. 전도할 때 빼고는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회개 하자' 라고 수천번 이야기 하는 것 보다 '한번 무릎꿇고, 회개하는 것'이 휠씬 낫습니다. '전도합시다' 수백번 말하는 것보다 '한 마디 전도하는 것' 휠씬 낫습니다. '모입시다' 말하는 것보다 그냥 성경책 들고 나오시면 됩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은 영어로 'Acts' 입니다. 백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옮긴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도행전이예요. 그렇게 해서 초대교회가 확산 된 것입니다. 지금도 교회가 존재하고 있는 이유는 말없이 순종하고, 헌신하는 사람들 때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나이와 형편 가리지 않고, '여화와께서 명하신 대로 곧 그대로 행한' 모세와 아론처럼,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우리 꿈의 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기도하겠습니다.

300만을 다 사용하지 않고, 나이 많은 두 사람을 사용하신 하나님, 사람의 생각으로 전혀 가망이 없어보이지만, 순종하는 사람을 통하여 기적을 이루시는 하나님, 그리고 백성들은 구원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가 말씀앞에 순종하는 용사 같은 사람들이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행하는 교회가 되기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혼구원의 역사를 이곳이 불 일 듯 일으키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