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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느헤미야의 기도 - 느헤미야 1장

by Peartree 2012. 12. 25.

느헤미야의 기도

느헤미야 1장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느헤미야의 기도는 '사명을 위한 기도' 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의 시대의 상황은 바벨론에 70년간 포로로 잡혀가 있을 때입니다. 그래서 70년동안,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은 완전히 폐허가 된 도시로 변해버렸습니다. 3절을 보시면, '예루살렘 성은 파괴되고 성문들은 다 불에 타버렸습니다'

느헤미야가 이 말을 듣고, 하도 기가 막혀서, 4절을 보시면,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며"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절부터-11절까지, 느헤미야가 하나님께 기도한 기도의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필이면, 그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왜 이 슬픈 소식을 느헤미야의 귀에 들리도록 하셨을까요? 사명을 주시기 위해서 그런 것입니다. 우리는 살다보면, 많은 소식들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습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그냥 지나치면, 안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명을 주시는데, 우리의 귀에다 대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어떤 분은 TV를 보다가, 굶어 죽은 아이들은 보고는, 아프리카로 달려가, 선교에 헌신합니다. 어떤 분들은 우연히, 교도소 담장 밖을 지나가다가, 교도소 사역에 헌신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방법을 통하여 사명을 주십니다.

우리의 가슴에 대고 말씀하십니다. 감동을 주시고, 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십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하나님께로부터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고국의 파괴된 소식을 듣자마자, 사명을 깨달았습니다. '아 !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라는가 보다' 그리고는 재건착수에 들어갑니다.

그럼 오늘 사명을 받은 느헤미야의 기도의 특징 한가지만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느헤미야의 기도의 특징은, 밤 낮으로, 자신의 심령의 재건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6절을 보시면, "이제 종이 주의 종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쉬지 않고 기도한 것입니다. 정말 이렇게 쉬지 않고 기도한다는 것은 쉽지는 않습니다.

 

느헤미야가 기도를 언제 시작했냐면, 1장1절에 '기슬르월' 에 시작해서, 2장1절에 보시면, 니산월에 기도를 마쳤습니다. 약 4개월동안 이렇게 지속적으로, 밤낮으로 기도한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무엇이라고 기도했습니까? '하나님 ! 제가 성벽을 다시 재건할 텐데요, 벽돌이 무너지지 않으며, 방해하는 사람도 없게 하시고, 크고 튼튼하고, 아름답게 만들게 도와주세요.' 이렇게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7절에 보시면, '제가 주의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습니다. 11절에도, '종이 하나님께 은혜를 입게 하여 주십시요' 지금 느헤미야는 성벽의 재건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자기의 신앙이 먼저 재건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이것이 정말 기도 할 줄 아는 사람의 기도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옳바로 서 있지 않고, 무엇을 구한다는 것은, 기도의 순서 위반입니다. 우리에게 정말 하나님께서 들어주셔야만 하는 문제가 있다면, 소원을 먼저 아뢰기 전에,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럼 없이 서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소원을 들어주시면, 감당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저의 형님은, 어렸을 때부터 '나는 아브라함의 축복'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하나님께서 물질의 복도 허락하셨는데,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이 되니까, 하나님께서 다시 거두어 가시더라구요. 지금 느헤미야는, 그 엄청난 성벽재건의 역사를 앞에 두고, 벽돌을 준비하고, 시멘트 준비하고, 일군을 모으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이것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밤낮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후에 느헤미야는 유다의 총독으로 임명을 받습니다. 그때는 나라가 망했기 때문에 왕이 있을 수 없고, 총독이 나라의 왕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하면서, 그 나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얼마든지 교만해질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먼저 그의 신앙이 재건이 되니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 그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게 됩니다.

 

이것이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기도여야 합니다. 이한 새벽에 고민하고 아파하는 문제가 있습니까? 그 고민만 기도하지 마시고, 이 고민이 해 결된 후에도 나는 여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을 잃지 않을 수 있음을 먼저, 보여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