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중보기도 창 18:20-33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위한 중보기도의 내용입니다. 창 13: 11절을 보시면, 아브라함과 조카 롯이 한 땅에 거하며, 각자 자기소유의 가축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땅이 너무 좁다 보니까, 아브라함의 종들과 조카 롯의 종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게 되죠. 그래서 아브라함 택한 방법이, 서로 갈라서자는 거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조카 롯에게 먼저 제안을 합니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그랬더니, 조카 롯이, 멀리서 보니까, 소돔과 고모라땅이 에덴동산 같이 너무 좋게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조카 롯은,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소돔과 고모라 땅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소돔과 고모라 성이 너무, 성적으로 문란하고 타락하게 되니까, 하나님께서 멸하기로 작정하셨고, 아브라함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그곳에 조카롯이 살고 있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오늘은,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위해서, 하나님께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데, 중보기는 어떤 것이며,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는 어떤 기도였는지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성경에서 중보기도의 대표적인 사례는 크게 두 사건입니다. 하나는 오늘 읽은 아브라함이 조카롯을 위한 기도이고, 또 하나는 출애굽기 32:31절에 나오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신상을 만들고 거기에 절을 하니까, 하나님께서 화가 나셨습니다. 다 죽게 생겼습니다. 그때 모세가 이렇게 기도합니다.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데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 제가 대신 지옥에 가겠습니다. 그러니 나의 백성들은 살려주십시요. 하는 기도입니다.
이것이 중보기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럼 아브라함의 중보기도의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 첫째로, 아브라함은 겸손함으로 기도했습니다.
본문 27절을 보시면, "아브라함이 말씀하여 가로되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티끌 같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는 아무 존재도 아닙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먼지에 불과합니다. 지금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최대한 낮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정확히 말하면, 아브라함은 지금 자신을 낮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겸손' 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일부러 낮출 때 우리는 겸손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거지들이 구걸을 하기 위해서 최대한 낮춥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거지에게 겸손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브라함은, 일부러 낮추려고, 티끌 같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자신이 정말 티끌과 같은 존재인 것을 말하고 있는 거예요.
이것을 가지고, 신학용어로 '자기 존재 발견' 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진짜로, 하나님 앞에, 먼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발견할 때, 솔직한 기도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겸손한 사람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고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기도하는 세리의 기도를 하나님은 받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하나님께 기도할 때, 최대한 낮추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두번째, 아브라함의 기도는 끈질긴 기도였습니다.
28절부터,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Deal 을 하고 있습니다. 의인 50을 찾으면 이성을 멸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 45인을 찾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다. 그러면 45일을 위하여 멸하지 아니라, 하나님, 40인을 찾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 화내지 마십시요. 30명을 찾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 내가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 20을 찾으면, 하나님 내가 이번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10명을 찾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가 10명을 인하여 멸하지 아니하리라.
얼마나 끈질긴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들어 주실 때까지 매달리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기도의 응답이 바로 바로 이루어 지는 분도 있지만, 어떤 분은 기도 응답이 수십년 걸리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그가 죽은 다음에야 응답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끈질긴 기도의 필요성입니다. 한두번 기도 한 다음에 응답하지 않는다고, 포기해 버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보기도 리스트를 수첩에 써 놓고, 기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응답이 되었으면,'0' 아직 진행중이면, '삼각형' 이렇게 하면 끈질긴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쉰들러 리스트란 영화를 보시면, 주인공 쉰들러가 히틀러에 의해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유대인 1.100명의 이름을 적은 수첩을 가슴에 품고 다닙니다. 끈질기에 노력합니다. 그리고 결국 그 사람들 모두를 가스실에 보내지 않고 살려 내게 되죠.
우리에게도 이런 중보기도 리스트가 있어야 합니다. 중보기도의 리스트, 그리고 아브라함처럼, 겸손하게, 그리고 끈질기게 기도해서, 결국에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응답을 받으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설교자의 창고 > 비전나리의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리야의 기도 - 왕상 18:41-46 (0) | 2012.12.25 |
---|---|
느헤미야의 기도 - 느헤미야 1장 (0) | 2012.12.25 |
명품그리스도인 - 행 2:43-47 (0) | 2012.12.25 |
한나의 기도 - 삼상 1:1-20 (0) | 2012.12.25 |
격려하시는 주님 - 행 18:1-11 (0) | 2012.12.25 |
다니엘의 기도 - 단 9:15-23 (0) | 2012.12.25 |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 - 고린도후서 7:10 (0) | 2012.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