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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아볼로 - 행 18:18-28

by Peartree 2012. 12. 25.

아볼로

행 18:18-28

 

지난주에 우리는 성적으로 타락한 도시, 향락의 도시, 고린도에 바울이 전도하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타락한 도시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성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남겨 놓으셨습니다. 그 사람들을 무엇이라 부릅니까? '남은자' 'Remnant' . 말씀을 들을 귀를 가진 사람들, 쉽게 복음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아테네에서는 한 명도 전도하지 못했는데, 고린도에서는 예상외로 많은 사람을 전도하고, 신바람이 나서, 1년 6개월동안 머물며 전도를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울의 사역이 고린도에서부터 탄력을 얻게 되는데, 이처럼 사역이 점점 확장되어 가는데, 가장 큰 비결이 있었다면, 동역자들의 충성스런 사역 때문이었습니다. 그중에 정말 신실한 동역자가 있다면,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와 아볼로 였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는데, 바울의 사역을 위해서 목이라도 내놓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부의 직업은 천막을 만드는 직업이었습니다. 당시의 직업군으로 봐서, 별 학식도 필요없고, 자본도 없이, 기술만 있으면 쉽게 시작할 있는 직업이었습니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이한 목숨 바쳐도 아까워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볼로는 (Apollos)는 아굴라 부부와는 전혀 다른 신분의 사람이었습니다. 24절 보시면, "이 사람은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자라" 이 사람이 알렉산드리아 출신인데, 당시의 알렉산드리아 출신이라면, 학자 집안 출신이라는 말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할아버지는 옥스포드대 출신, 할머니는 캠브리지대 출신, 아버지 엄마는 하버드 법대, 자기는 예일대 출신이라는 말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당시에 알렉산드리아 도시가 어떻게 해서 생겼났는지 알아보면 금새 답이 나옵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학문에 너무 관심이 있어,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에 엄청난 도서관을 세우고, 세계적인 석학을 불러 보아, 형성된 신도시가 알렉산드리아였습니다. 성경 번역본 중에 유명한 '70인 역' 이라는 히브리 성경이 있는데, 이 성경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학자들에 의해서 만들어 진 것입니다. 그래서 알렉산드리아 출신이다 하면, 학문에 능했던 사람이고, 특히, 구약성경은 다 외우고 있을 정도로, 꿰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아볼로가 그랬습니다.

 

이러한 동역자들. 서민이었지만, 목이라도 내놓을 수 있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성경에 능하고, 학문이 많은 사람들이 바울 주변에 포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역에 힘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은 이 아볼로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살펴보며, 이 사람의 장점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용하셨는지 본문에서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첫째로, 아볼로는, 성경적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었습니다.

 

주의 일을 하는데, 열정도 있어야 하지만, 또 있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성경적 지식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적 지식이 없으면, 교회 리더로서의 사역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 제직분들은, 1년에 성경 1독은 하셔야 합니다. 교회에서 제공하는 성경공부에 빠짐없이 참석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 리더가 될 수 있는거예요.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아볼로를 만나게 해 주신 이유는, 사실 유대인 전도를 위해서 아볼로를 보내주신 거예요. 바울이 가는 곳마다, 처음으로 들른 곳이 어디라고요? 유대인의 회당입니다. 바울의 꿈이 있다면, 자기와 같은 유대인들을 전도해서, 저들로 하여금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는 것이 그의 꿈인데, 유대인들이 얼마나 강팍한지, 꿈쩍하지도 않습니다. 오늘 19절 보세요. 바울이 "에베소에 와서 저희를 거기 머물러 두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참, 바울이 집념이 대단합니다. 가는 곳마다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에베소에 와서도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데, 그렇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아볼로를 만난 것입니다. 아볼로를 만났다는 것은, 유대인을 전도할 동역자를 만났다는 말입니다. 아볼로는 유대인이죠, 학문에 능하죠, 성경적 지식이 있죠, 또 말을 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외형적인 조건을 다 갖춘 사람입니다.

28절 보십시요. 바울이 아볼로를 만남으로 소원을 풀었습니다. "이는 성경으로서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거하여 공중 앞에서 유력하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일러라" 바울은 유대인과 변론해서, 그들을 말씀으로 제압한 적이 없었는데, 바울이 하지 못했던 것을 아볼로가 시원하게 해버렸습니다. '공중 앞에서,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복음을 전하는데, 유대인들이 한마디 변론을 하지 못하게 그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습니다. 대단한 변론가였습니다. 아볼로가 이렇게 사역하니까, 부흥이 안될 수가 없습니다.

 

지금 바울과 아볼로가 팀 목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하지 못하는 것을 아볼로가 하고, 아볼로가 하지 못하는 것을 바울이 하고 있던 거예요. 지금 이 시대도, 담임목사 혼자서 1일 3역, 4역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혼자 하면 성장 할 수 없습니다. 평신도 사역자들이 교회에 많이 헌신해야 교회가 성장합니다. 사역하다 보면, 목회자가 못하는 것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목회자가 하는 것보다, 평신도가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일들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평신도 사역자가 맡아서 헌신하면 교회는 부흥합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두번째는, 아볼로는, 참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25절 보시면, "그가 일찍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여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아볼로는, 예수님에 대해서 많이 알고, 가르치기까지 하는데, 요한의 세례만 알고, 성령 세례는 모르고 있던 거예요. 즉 다시 말하면, 지식적으로는 많이 알고 있는데, 성령의 능력은 알지 못하고 있던 것입니다.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 하면,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갈라디아서, 5장 22절에 있습니다. 성경적 지식은 참 많이 알고 계신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홉가지의 열매들이, 삶속에서 하나도 드러내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사랑하라고 하면,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오래참으라고 하면,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오래 참는 것을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성령 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알려면, 많이 알고 있는 것아 아니라, 그들의 삶이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보면 금새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능력은 지식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어쩌면, 지식이 성령의 능력을 가로 막을 수도 있습니다.

초대교회를 보시면,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똑똑한 유대인들이 아니라, 일자 무식, 어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니까, 그럼 저는 성령 받기는 힘들겠네요. 하는 분도 계실지 모릅니다. 괜찮습니다. 우리교회는 성령받지 못할 정도로, 지식이 있는 분이 안계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볼라가, 성령의 능력에 대해서 모르니까,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가, 아볼로를 데려다가 26절에 보시면,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히 풀어 이르더라" 아주 평범한 이 부부가, 학문에 능하고, 성경적 지식이 풍부한, 예일대하교, 신학과 학생을 가르치는 거예요. 이정도 되면, 왠만한 사람은, 자존심이 상해서 배우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볼로는 겸손하게 배웠다는 것입니다. 주안에서는 누구한테나 배워야 합니다.

 

이것이 아볼로를 더 훌륭하게 만들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똑똑하지만, 겸손한 마음을 가진 것이 그의 삶에 얼마나 장점으로 작용한지 모릅니다.

 

고린도 전서 1:12절 보시면,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는 것이니" 당시 초대교회때, 파가 몇 개의 파로 나뉘어 졌는데, 바울파, 아볼로파, 베드로파, 그리스도파. 그중에 아볼로파 가 있었다는 거예요.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정도로 아볼로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거예요. 아볼로는 훗날에 기독교의 거물이 됩니다. 큰 사역자들과 맘 먹는 위대한 동역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울과, 베드로와 같이 초대교회에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도 이렇게 아볼로처럼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려면,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이 성경을 알려주면, '니가 뭘 알아' 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게 배워야 한다는 거예요.

 

  1. 세번째는, 아볼로는 믿는 자들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27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하니 형제들이 저를 장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하여 영접하라 하였더니 저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는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지금 이게 무슨 말이냐면, 아볼로가 에베소를 떠나, 아가야라는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랬더니, 에베소에서 같이 신앙생활 하던, 형제들이, 아가의 성도들에게 편지를 한거예요. '지금 이쪽에서 그쪽으로 아볼로라는 사람이 갈건데, 그를 영접하십시요. 참 괜찮은 분입니다. 성경지식도 많고, 겸손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편지를 써서 보낸 것입니다. 일종의 추천서였습니다. 그래서 아볼로를 아가야 성도들이 영접하였는데, 교회안에 많은 유익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대게 목사님들이나, 원래는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교회에서 다른 교회로 청빙을 받거나, 전입을 하게 될 경우, 추천서를 받게 됩니다. 지금은 목사님들만 추천서를 보내지만, 원래는 제직분들도, 교회에서 추천서를 보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야 그 직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추천서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만약에, 추천서에, 이분은 귀교회에서 사역하면 안됩니다. 문제만 만들고, 가는 곳 마다 말썽만 일으켰습니다. 라고 쓴다면, 그분을 받아 들이지 않을거예요.

 

그런데 지금, 아볼로는 교회에서 추천서를 써서 보내면서, 이분이 귀교회에 가시면, 꼭 영접해야 합니다. 정말 교회에 많은 유익을 줄 것입니다. 라는 평을 받고 있었던 거예요.

 

우리 꿈의교회성도님들이 이와 같은 평을 받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투산은 바닥이 좁다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투산뿐만 아닙니다. 한국 사회의 바닥이 좁습니다. 제가 먼저 사역하던 교회의 집사님이, 그러시는데, 미국에는 세 다리만 걸치면, 그 사람에 대해서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영어로는 Three Generation 이라고 한다고 하면서, 자기는 미국에서 오래 살았지만, 한국 사회는 Two Generation, 두다리만 걸치면, 다 안다는 거예요.

 

그러기에, 내가 어떤한 평을 듣고 사는가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특히, 투산에서, 꿈의교회 누구 목사, 누구 장로, 집사는 참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겸손하고,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이다라는, Great Recommendation 을 받으시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