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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야베스의 기도 - 대상 4: 9-10

by Peartree 2012. 12. 25.

야베스의 기도

대상 4: 9-10

 

오늘부터 며칠간 야베스의 기도를 살펴보기 원합니다. 예전에 한 번 설교 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다 잊어 버린 것 같아서, 아주 편한 마음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성경의 역대상은 처음부터 9장까지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수 천년간의 이스라엘 지파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려 500명이 넘은 생소한 이름들이 나오고, 4장에서는 유다지파의 후손들 44명의 이름이 소개 되다가, 놀랍게도 갑자가 야베스라는 이름에서 그의 출신과, 그의 기도제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반지로 표현하면, 거의 비슷한 금반지가 쭉 나오다가, 갑자가, 2캐럿되는 다이아 몬드가 박힌 백금 반지가 나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성경은 그 많은 이름들 중에, 이 야베스에 대해서 소개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이 족보를 무시하고, 이 사람을 간단하게 소개 하고 있습니다. 그럼 야베스의 기도는 어떤 기도였는지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첫째로, 야베스의 기도는, 복을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아니, 이게 왠 일입니까? 꿈의교회 배목사가 좋아하지 않는 것이 기복신앙, 기복기도인데, 야베스가 복을 달라는 기도를 하다니요?

그러나 좀더 야베스를 공부하면, 기복기도를 왜 드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9절 중간을 보시면, "그 어미가 이름하여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의 이름의 뜻은 '고생끝에 나은 아이'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야베스를 낳을 당시, 가정이 매우 어려웠거나, 엄마가 낳지 못할 상황이었는데, 그냥 어렵게 낳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야베스의 이름을 우리나라 식으로 바꾸면, '김고통' 이나 '김수고' …이렇게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그후로, 형제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야베스의 이름을 부르며, 저, 야베스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데, 태어 났어, 아니면, 저 아이가, 태어날 때, 저 아이로 인하여, 그 가족이 많은 고통을 받았었어, 아마 저 아이는 저 집의 복덩이는 아닌가봐?

이렇게 사람들에게 안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야베스의 평생 소원이 있다면, 나는 나의 이름과 같이, 고통을 주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나로 인하여, 사람들이 복을 받게 해야지…… 이것이 야베스의 평생에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10절에 '주님 나에게 복에 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하나님 ! 제가 지금 하나님께 구하는 복은 '나를 위한 복' 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복' 입니다. 나로 인하여, 복의 근원이 되게 하옵소서. 이런 기도는 '기복기도' 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모습입니다.

 

창세기 12잘 2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 가나안 땅의 약속을 주실 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이것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복입니다.

 

나만 잘 살고, 나만 평안하게 되는 복 말고, 나로 인하여 모든 사람들이 잘 살고, 평안하게 되는 복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기도하십시요. '하나님,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로 인하여 우리 교회가 복을 받으며, 나로 인하여 나의 직장이 복을 받으며, 나를 만나는 사람마다 평안하게 되는 복을 받게 하옵소서'

 

'헤르만 헤세'의 작품 가운데 '어거스터스' 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어거스터스'가 탄생되었을 때 이상한 노인이 산모를 찾아와서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뜻으로 이 아이를 위한 소원 하나를 이루어 주겠소. 그 소원이 무엇이오?" 하고 물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대답하기를 "이 아이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고 했습니다. 그 후 '어거스터스'는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부모도, 친구들도, 스승들도, 그를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어거스터스'를 사랑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많은 사람의 사랑에 취하여 갈수록 마음이 교만하여져서 사랑만 받을 줄 알았지 전혀 남을 사랑할 줄을 몰랐습니다. 마침내 그의 말년은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아 외롭고 쓸쓸한 노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때 그 노인이 다시 그를 찾아와서 "어떤 인간이 되고 싶은지 그 소원을 들어주겠소"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어거스터스'는 서슴없이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사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려면, 우선 내가 사랑이 충만해야 합니다. 사랑만 받다 보면, 사랑을 받지 못할 때는, 메말라 갑니다. 그러나 내가 사랑을 준다고 한다면, 내 속에서 항상 사랑이 넘쳐냐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남에게 복을 주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복의 근원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복을 받지 못하고, 누구에게 복을 전달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오늘 아침에 기도하실 때, 하나님 나로 복의 근원이 되게 하옵소서,

나로 인하여, 복을 누리를 사람들이 많아지게 하옵소서, 야베스처럼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로 하여금 복의 중심에 서게 하옵소서' 이렇게 기도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나만을 위한 '기복 기도' 라면, 하나님 들으시지 않으시지만, 야베스가 구한 '복의 근원이 되기 위한 기도' 라면 하나님께서 들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