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받는 종 디모데
행16:1-5
오늘 본문은 사도바울의 양아들 디모데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과 양아들 디모데는 출신 배경이 아주 다른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의 출신은 정통 이스라엘 12지파중에 베냐민 지파입니다. 예전에 사울왕이 베냐민 지파였죠. 이스라엘의 초대왕의 후손입니다. 학력으로는 가말리알 문하생입니다. 한국으로 말하면, 신라시대 화랑 출신입니다. 귀족의 자제들 중 똑똑한 사람들만 뽑아서 가르쳤던, 최고 학부 출신입니다.
그런데 양아들 디모데의 출신과 배경은 그렇게 썩 좋지 않았습니다. 디모데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건강도 그렇게 썩 좋지 않았습니다. 딤전 5:23 절을 보시면, 바울이 디모데에게 쓴 편지에서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라고 권고합니다. 아마도 그 당시 디모데가 위장병을 앓고 있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여기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포도주를 약으로 처방한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현대에 와서 와인이나, 알코올을 마심으로써 우리의 몸이 더 좋아 진다고, 바울이 말했다고 하면서, 성경을 정당화 시키려고 합니다. 이것은 성경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삐뚫어진 생각을 가지고 성경을 읽으면, 그런 말씀만 들어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것이기에, 역시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해석이 가장 옳바른 해석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읽기전에, 바른 진리를 알게 해달라고 기도한 후에 성경을 읽어야 바르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시면, 디모데는 가문도 좋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시면, "그 모친은 믿는 유대 여자요, 부친은 헬라인이라" 어머니는 유대인이고, 아버지는 이방인이었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이었던 같습니다. 성경은 그의 아버지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딤후 1:5절보시면, 디모데의 어머니와 외 할머니는 믿음의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이름은 유니게 였고, 외 할머니의 이름은 로이스였어요. 이 두분의 믿음을, 디모데가 그대로 전수 받은 것입니다.
이렇게 디모데의 인생을 살펴보면, 별 뚜렸히 내세울것이 없는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그에 대해서 많은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면, 오늘을 사도바울이 아들처럼 아꼈던 제자 디모데는 어떤 사람이었으며,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 첫째로, 디모데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였습니다.
본문 2절을 보시면,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받는 자니"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에 한번 설교한 기억이 나는데,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이 어떤 도시냐면, 행 14:19에 보시면, 예전에, 예루살렘에서, 바울을 돌로 쳐서 죽은 줄 알고 성밖에 버려둔 사람들이 이고니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을 죽이기 위해서 그먼 이고니온에서 예루살렘까지 몇일을 걸려서 입성한 사람들이었요. 그러니 얼마나 그 도시 사람들이 강팍하고, 신앙이 없는 도시입니까? 그러나 그런 곳에서 디모데는 형제들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보통, 교회 안에서 칭찬 받기는 쉽습니다. 조금만 열심만 내면, 교회는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고니온 같은데서, 칭찬 받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이고니온에는 교회가 없습니다. 기껏 예수 믿는 사람이 있어봤자 , 바로 며칠 전에 바울로부터 복음을 들은 새신자 몇 명 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모데가 그들로부터 칭찬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은, 그들이 복음을 접하기 전부터, 디모데는 '저사람은 믿음의 사람이라는 평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신앙생활 할 때는, 주일 성수는 기본이었습니다. 성도라면, 주일을 범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교회의 제직들은 수요예배는 반드시 나왔어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신앙생활 열심히 하는 분들은, 주일예배, 수요예배, 새벽예배, 빠지지 않고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교회는 그런 분들을 칭찬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성도의 기본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을 칭찬했냐면, 예를 들어, 교회 밴을 가지고, 1년 내내, 주일 아침과 수요예배때, 교회차량 운행을 해서, 성도를 교회로 모시고 오거나, 아님, 매주 토요일 남이 모르게 교회로, 와서, 그 다음날 주일예배를 위해, 청소하고, 의자 정리하고, 먼지 털고, 아니면, 1년 내내, 토요일에, 화원에서 꽃을 사다가, 주일을 위해 꽃꽃이 장식을 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일들은, 과거의 향수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이렇게는 하지 않더라도, 주일 성수만 잘 하면, 칭찬해 주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수요예배 나오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가까운 시일에 올 수도 있습니다.
눅 18:8 절에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신 주님의 예언의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세상을 그렇게 변할 지라도, 믿음을 지키고 있다면, 주님께서 오실 때에, 여러분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눈에서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입니다.
- 두번째로, 디모데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사도바울과 바나바가 심히 다투고 헤어지는 사건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누구 때문이라고요? 마가 때문에. 1차 선교여행중에 마가가 그만 중간에서 포기하고 바울과 바나바를 떠난 것 때문에, 2차 선교여행에서 바울은 그를 데려가지 않겠다, 바나바는 그래도 데려가자 하는 시비 때문이었습니다.
또 제가 바울은, 일 중심의 사람이라고 했습니까? 사람중심의 사람이고 했습니까? 일 중심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분은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아무나 같이 동행하지 않습니다. 혹시 일에 방해가 된다면, 마가 같은 사람은 절대 데리고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3절을 보십시요.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쌔" 바울은 디모데를 데리고 떠나고 싶었던 것입니다. 마가는 가겠다고 해도 그렇게 반대했던 바울이 디모데를 데리고 가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신실하기 때문입니다. 마가처럼 중간에 떠나는 일이 없을 것 같은 진득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디모데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디모데는 이때부터 바울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그후로, 디모데라는 이름은 바울이라는 이름과 함께 고린도후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빌레몬서, 디모데전.후서 등의 서두에서 등장합니다.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바울은 디모데를 "신실한 아들, 믿음 안에서 참아들"이라 부릅니다. 아들이란 아버지와 하나란 말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니와 나는 하나이니라" 말씀하셨죠. 디모데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믿음이 바울과 일치했습니다. 모든 주의 사역을 할 때, 100% 신뢰가 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의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꼭 함께 가고싶은 사람이었습니다.
그후에, 바울은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를 디모데에게 기쁨으로 맡겼습니다. 에베소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를 맡아 신실하게 사역하도록 디모데에게 맡겼습니다.
우리 꿈의 교회 성도님들도, 하나님께서 함께 일하시고 싶어하는 분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목사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 ! 저 사람하고 일하고 싶지 않아, 아 저사람 믿을 수가 없어, 이런 사람 되지 마시고, 언제 보아도, 믿음직 스럽고, 신실하고, 누구와 함께 일해도, 또 그 사람과 일하고 싶어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 세번째로, 디모데는 교회에 유익한 사람이었습니다.
디모데는 몸이 약한 사람입니다. 나이도 어렸습니다. 당시의 디모데의 나이를 학자들은 21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건강과 연륜 그리고 출신배경이 지배하던 당시 사회에서는 디모데 같은 사람은, 세상의 무명으로 살다가, 남들처럼 그렇게 역사에 묻히는 평범한 사람이었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디모데는 초대교회들이 불같이 성장하는 그 현장의 한 복판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무엇이 그토록, 무익한 종 디모데를 유익한 존재로 만들수 있었습니까?
먼저는, 어머니 유니게와 외조모 로이스의 믿음을 그대로 본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의 기도에 의해서 만들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식을 위해서, 손자를 위해서 얼마나 많이 기도했겠습니까? 이 부모의 기도를 무시하지 못합니다. 여러분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 많이 하십시요. 자녀들은 잘 기도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대신 중보기도 해 주어야 합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기도는 능력이 있습니다. 반대로 자식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는 어머니, 아버지는, 진짜 자식을 사랑하는 자녀가 아닙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그들 위해서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식들은 참, 부모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우렁각시 이야기처럼, 자기 살을 파 먹여서 키웠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남은 것 없어, 물에 떠내려 가고 있는 엄마를 보고, 우리엄마 시집간다고 하는 이야기가 맞는 소린거 같습니다.
저도 저희 어머니에게, 엄마가 오래 살아야, 저를 위해 기도해 주죠. 라고 말합니다. 끝까지 부모의 살을 먹고 사는 것이 자식인거 같습니다. 여러분 자녀들이 여러분의 기도를 먹고 살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분, 기도는 심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자식들이 언젠가는 열매를 맺습니다.
그 다음 데모데가 유익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울이라는 위대한 스승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할머니의 기도와 위대한 스승의 지도가, 그를 무익한 존재에서 유익한 존재로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5절을 보시면, 그는, 여러 교회를 가는 곳마다, 그들을 믿음으로 굳게 세웠고, 수적인 성장이 날마다 더하게 하는 하나님나라의 확장에 크게 유익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충분히 디모데처럼 될 수 있습니다.
바라옵기는, 형제 자매들에게 칭찬받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른 분들이, 여러분과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교회와 하나님 나라에 쓸모있는 사람들 되셔서, 사람이 보기에는 무익한 종인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너무 귀하고, 유익한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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