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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교회에 다툼이 일어날 때 - 행 15:1-6

by Peartree 2012. 12. 25.

교회에 다툼이 일어날 때

행 15:1-6

 

요즘 한국 기독교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기총' 그러니까, '한국 기독교 총 연합회' 라는 기독교를 대표하는 단체가 있는데, 한기총 회장에 출마하는데, 선거비용 10억을 쓰면, 당선이고, 5억을 쓰면, 낙선이 된다는, 방송을 SBS 에서 방영한 것입니다.

부정부패가 정치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교회 내에도 버젓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른 기독교 실천 연대' 라고 하는 단체에서 '한기총' 이 없어져야 한다고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뉴스를 보면, 저와 여러분들은 그들을 비판하지 마시고, 우리 자신을 보고 제대로 예수 믿어야 겠다고 정신을 바짝 차리면 되는 것입니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중의 하나인, 성도가 1만여명이나 되는, 마스힐 바이블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로브 벨이란 목사님이 책을 한권 펴냈습니다. 책의 제목이 'Love Wins' '사랑이 이긴다' 그럴듯한 책 제목이지만 내용은 기독교의 진리를 한꺼번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진리가 아닌 내용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다고 해서 수 많은 사람들을 지옥으로 보내서 고통 받게 할 리는 없다" 그렇듯하게 들리죠. 사랑의 하나님께서…..라는 말로 시작하니까요.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다고 해서 지옥에 가지 않는다는 이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수천년 동안 수천억의 사람들을 창조하신 이유가 극소수만 하늘 나라로 데려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영원한 지옥에서 고통받게 하시는 걸까? 어떻게 선하신 하나님께서 그러실 수 있는가? 이 것은 이 분이 지금, 지옥이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단도 아니고, 이 보다 더 무서운 독 버섯 같은 것입니다. 이단은 그들의 존재를 알고나 있지요. 그러나 이런 것은 자칫 분별의 능력이 없으면,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사단은 우리 믿는 신자들은 이제는 정면으로는 안되니까, 그럴듯 하게,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고 속이고 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사단의 복음' 이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무서운 시대입니다. 무작정 잘 믿어야지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지금은 잘 알고 잘 믿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목자를 잘 만나야 하는 시대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목사님들이 정치나 하고, 교회재정을 가지고 회장에 출마하기 위해서 선거비용이나 쓰고 하면, 그 목사님만 지옥에 가고 성도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좀전의 미국 목사님의 경우처럼, 목자들이 바른 진리를 가르치지 않으면, 목자는 물론이거니와, 잘못 가르침을 받아, 진리에서 떠나면 양들은 잘 알지도 못하고, 억울하게 지옥에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눅: 11:52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당시의 말씀을 안다고 하는, 율법사들이 자신들도 천국에 못 들어가고, 자기들이 가르치는 양들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한 일들이 지금 이 시대에 똑 같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양들은 하나님께 이렇게 변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는 몰랐습니다. 저희는 성경에 대해서 잘 모르잖아요. 잘못이 있다면, 목자를 잘 못 만난 죄 밖에 더 있습니까?" 라고 말 할 수 있겠지만, 폴 워셔 목사님은 이러한 성도를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가, 지옥이 없다고 가르치고, 목사가 예수 믿지 않아도 지옥에 가지 않는다고 가르치면, 그러한 것을 믿고 싶은 성도는 그 목사를 따라가고, 믿고 싶지 않으면, 그 교회를 나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조엘 오스틴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에 모인 성도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내 인생이 잘 되기만 바라는 사람들만 모여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공범입니다. 동일한 죄를 짖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인도하는 목사의 죄는 더 크겠죠.

예를 들어, 투산에 어느 교회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큰일 난다. 말씀대로 바르게 살아야 한다.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 라고 가르치고, 어느 교회는 무슨 소리냐, 한번 구원받았으면, 끝이지, 그 다음에는 이 땅에서 복이나 실컷 누리다가, 천국에 가는 것이지 라고 가르친다면, 성도들은 각자 취향에 맞는 교회를 찾아 간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시면, 안디옥교회에 이와 유사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구원의 교리에 대해서 거짓 가르침이 교회로 침투해 들어왔습니다. 본문 1절을 보시면,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어지 못하리라"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짐승을 잡아 드리는 제사도 없어졌고, 제사장 제도도 없어졌고, 할례도 없어졌는데, 뚱딴지 같이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는다고 가르치는것입니다. 예수님 믿어야 구원받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 가르침도 괜찮다고 따라간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2절 보시면, 이것 때문에 "바울과 바나바와 저희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교회에 소동이 생긴것입니다. 교회안에 '레마' 나 '여호와 증인' 같은 이단들이 들어와 교회에 문제가 발생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빨리 손을 써야지요.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교회에 혼란은 더 커집니다.

그러니까, 6절에 "사도와 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러 아주 급하게 모여" 습니다. 그리고는 회의를 한 다음에 초대 예루살렘 회의의 수장인 야고보가 최종 결론을 내립니다. 19절 보시면,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말고," 20절에,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 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가하니"………… 회의를 한 다음에, 이 최종적으로 결론이 난 편지를 안디옥 교회에 보내면, 안디옥교회의 이단 시비는 끝나는 것입니다. 이 편지에는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말은 일체 언급도 없습니다.

여기에, 두가지 언급만 있습니다.

  1. 첫째는, 이방인이 하나님께 오는데, 괴롭게 말라, 평생 할례를 해 보지도 않은 사람들에게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는다는, 거짓 가르침으로 그들을 괴롭게 하지 말라
  2. 둘째는, 우상의 제물, 음행과, 목메어 죽은것과 피 를 멀리하는 것.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몇 년전 뉴올리언즈에, 쓰나미가 닥쳐 수천명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도 헤이티에도 지진으로 수십만명이 죽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뉴 올리언즈와 헤이티가, 부두교의 본거지 입니다. 이 부두교는 아프리카에서 유래된 미신입니다. 전 세계에 6000만명이 넘는 신자들이 있고, 부두교의 신이 닭피나, 돼지피를 좋아한다고 해서, 마약과 술에 취해 광란의 춤을 추다가, 그자리에서 탈진해서 기절하는 경우도 흔하고, 클라이 막스에는 닭의 목을 따서, 피를 뿌리고, 동물들은 갈갈이 찢어서 제물로 바친다고 합니다.

지금 이런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상의 더러운 것과, 목메어 죽은것과 피, 음행. 당시의 이러한 우상숭배가 만연했는데, 이렇게 우상에게 바쳐졌던, 음식들이 시장에 버젓이 나와서 팔렸습니다. 그런것 사먹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30절에 보십시요.

"저희가 작별하고 안디옥에 내려가 무리를 모은 후에 편지를 전하니, 읽고 그 위로한 말을 기뻐하더라" 최종 결론이 난, 이 두 가지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가지고, 거짓 가르침으로 혼란스러운 안디옥 교회에 가지고 와서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기뻐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모든 이단 시비는 끝나버린 것입니다. 거짓가르침은 있을 자리가 없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럼 오늘 우리는 이 사건 속에서 한가지 진리만 찾아보고 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절에 문제가 되었던 할례란 무엇인가 라는 것입니다. 할례는 하나님께서 선민,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명령하신 약속이었습니다. 난지 8일 만에 남자의 생식기의 표피를 베어내는 것입니다. 단지, 표피를 베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할례를 함으로, 너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표시입니다. 그래서 할례의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할례가 담고 있는 의미가 중요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요즘 젊은이들은, 약혼 반지, 결혼 반지 하지 않습니다. 커플링이라고 해서 비싸지 않지만, 똑같이 생긴 반지를 합니다. 굳이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지 않지만, 그 링만 보면, 나의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남편,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며,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것입니다. 할례가 그런 의미입니다. 할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할례를 한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는 약속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할례의 진정한 의미는 사라지고, 형식만 남아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도 않고, '그냥 할례만 받으면, 구원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이렇게 형식만 남아 버리고 변질되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았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백성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지키며, 사는 것 또한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이방인의 영적인 할례의 삶입니다. 우리에게 육적인 할례는 없지만, 영적인 할례는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 말씀을 지키는 삶입니다.

롬 2:28-29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하니라"

골 :2:11 에도 우리에게 여전히 할례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적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할례는, 이 의미를 잊어버린채, 육신의 할례로 끝 마쳤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겉으로 표피를 베는 것 말고, 마음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지키는 삶. 이것이 구원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계속해서 끊임없이 베어내어야 할 마음의 할례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