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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WCC/세계정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1)

by Peartree 2012. 12. 30.

우리가 예수님께 우리의 삶을 드림으로써 다시 태어나게 되면 비로소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 즉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이유이다.

 

의사소통을 하는데 있어 부모가 먼저 자녀에게 말을 걸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자녀와 서로 대화를 나누게 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친구처럼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위해 우리를 지으셨기 때문에,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기도 하시고 우리 말에 귀 기울이기도 하시는 것은 처음부터 하늘 아버지의 생각이었다.

 

교제를 하기 위해 쌍방간의 대화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대화란 최소한 
둘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은 얼마나 단순명료한 사실인가?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아실 때마다 누구든지 하늘 아버지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지 않은가? 하나님의 음성을 성경 이외에 개인적으로 듣는 것에 대해 소위 훌륭한 그리스도인들조차 괴상하게 여기는 것을 보면 난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그토록 다양한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기대하지도, 경험하지도 못하는 사실이 훨씬 더 괴상한데 말입니다. 그의 양은 그의 음성을 듣고, 그의 음성을 알며 또한 따른다고 (요10:3-4, 27)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양은 단순하다. 전혀 복잡하지 않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 사실은 양들이 자신의 목자만이 자신들을 위한 최고의 목초지가 어디인지 가장잘 알고 있음을 믿고 따르는 것처럼, 우리 중 어린아이 같은 자들은 그 시선을 목자 되신 주님께 고정시키고 그분의 목소리를 들으며 올바른 방향으로 평강 가운데 잘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1971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살고 있지만 나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났다. 그곳에는 사람보다 양들이 훨씬 많이 있다. 나는 늘 호기심에 가득찬 눈으로 목자들과 훈련이 잘 된 양치기 개들과의 독특한 관계를 지켜보았었다.

 

이 영리한 개들은 그 시선을 잠시도 목자에게서 떼지 않고 그의 신호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그를 떠나 독립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목자로부터 양들이 올바른 방향에서 이탈했다는 신호를 받기만 하면 그 개는 즉시 행동을 취한다. 마구 짖어대는가 하면 양들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양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도와준다. 그렇지만 절대로 양들을 상하게 하지는 않는다.

 

성령님도 이와 같이 역사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를 원하지만 그 뜻을 잘 알지 못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때, 하늘에 계신 우리의 목자께서는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에게 경고하시며 다시 올바른 방향으로 돌이키게 하신다. 이 얼마나 우리를 안심시키며 위로해 주는 사실인가! 

 

하나님은 우리 각자의 삶을 향해 구체적이고도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신다. 물론 이 계획은 그분의 성품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그분은 정말 놀라운 분이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 자신의 계획을 세우고 나서 그것을 축복해 달라는 식으로 하나님을 대할 때, 그분은 기뻐하지 않으신다. 이는 우리를 창조하시고 어떻게 우리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 알고 계시는 유일한 분께 대한 너무나도 큰 모욕인 것이다. 

 

예레미야 10장23절에는 "여화와여 내가 알거니와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라고 씌어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려면 그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있다.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잠20:24)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이 우리에게 최선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측량할 수 없는 사랑뿐만 아니라 우리와 대화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분이 우리를 주관하고 계신다는 것은 얼마나 기쁘고 안심되는 일인가. 우리는 단지 그분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고 하셨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효과적으로 그 역할을 담당하려면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삶의 한 부분으로 삼아야 한다는 사실을 말한 것이다.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요8:47),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느니라"(요18:37)
이 두 말씀은 이 사실을 더욱 분명히 해 주고 있다. 특히 두 번째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100퍼센트 진실되기만 하다면 우리에게 들려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하게 들을 수 있음을 약속하고 있다. 

 

"좋아요, 그거 괜찮을 것 같네요." 혹시 이렇게 말했는 가? 탁월한 선택을 한 것이다. 당신은 매순간 그 유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여전히 주인과 종의 관계로만 인식하고 있다면 우리는 단지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하나님께로부터 명령 받을 것만을 기대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맺기 원하시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잘못 된 생각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다가갈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온전한 만족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