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2013년 5월 24일 새벽설교: 아굴의 소원 - 잠언 30:1-9

by Peartree 2013. 5. 24.

아굴의 소원

잠언 30:1-9

 

오늘 본문 1절에는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 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잠언은 솔로몬의 잠언인데, 30장은 아굴이라는 사람이 기록했습니다.

이 아굴이라는 사람의 잠언을 솔로몬왕의 잠언과 함께 기록했다는 것은 이 아굴이라는 사람도, 지혜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7절을 보시면, 이 지혜자 아굴이 하나님께 두 가지 소원을 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소원이 8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소원은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해달라 고 말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소원은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라고 말합니다.

소원 치고는 아주 검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밥만 먹고 살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아굴의 두가지 소원 기도


만약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두 가지 소원을 말하라고 한다면, 어떤 소원을 구하겠습니까? ‘그냥 부자도 말고, 가난도 말고, 필요한 양식만 주시면 됩니다.’ 라고 소원을 말할 수 있습니까? 저 같으면, 아마도 이보다 더 큰 소원을 말할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아굴이라는 지혜자가 그냥 밥 굶지 않고 살 수 있게 만 해 주세요라고 소원을 말한 것은, 그가 욕심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9절을 보시면 그는 하나님에 대한 욕심’  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구한 것입니다.

 

9절을 보시면, 혹시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 체 할까 봐, 부하게도 마옵시고 라고 소원을 말합니다. 또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봐,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라고 소원을 말한 것입니다.

결국 지혜자 아굴의 소원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필요한 양식만 있는 것이 최고였기에 그렇게 구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원과 욕심을 구분해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구하는 소원이 소원이 아니고 욕심일 수 있습니다.

욕심과 소원은 다릅니다. 욕심이란 정욕적이요 죄악적인 것입니다. 이 욕심에는 언제나 이기심이 있고 시기심이 있습니다. 부자가 되고, 건강하고, 출세하고, 이런 차원의 소원은 거의 다가 욕심입니다.

그러나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거라면 그건 소원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자가 되어 그 물질을 주의 일에 쓰거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겠다면, 그것은 소원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소원이라고 하면 깨끗하고 하나님 보실 때도 부끄러움이 없어야 그것이 진짜 소원인 것입니다.

 

오늘 지혜자 아굴의 소원은 소원 같지 않은 소원이었지만, 최고의 소원이었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는 거짓말 하지 않고 진실하게 사는 것이 소원이었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을 정도의 필요한 양식을 구한 그는 정말 지혜자 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아굴 처럼, 진실되고 소박한 꿈을 가지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드리는 하루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