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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야곱이 잠 깨어 - 창 28:10-22

by Peartree 2012. 12. 26.

야곱이 잠 깨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창 28:10-22

    

지난 시간에는 야곱이 아버지를 속여서 형이 받아야 할 장자권을 가로챘습니다. 그래서 형 에서는 아버지에게 '남은 축복이 더 없냐' 고 묻죠. 그러자 아버지는 남은 축복이 없다고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에서는 '방성대곡' 하고 울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팥죽' 한 그릇의 값어치도 없는 것처럼, 하찮게 여긴 결과가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귀하신 '주님' 을 하찮게 여기면 마지막 날에 '방성대곡' 하며 후회하는 날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형 에서의 축복권 가로챈 야곱이 형 에서를 두려워 하여 집에서 도망나와 왜삼춘 라반의 집으로 피해 가는 중인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지금까지 잔꾀로 산 사람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축복만 받으면 된다는 것이 야곱의 성향이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형이건 아버지건 친구든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오로지 자기만 잘 살고 잘 되는 것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모든 것을 버리고 사막 한 가운데서 한 돌을 취하여 베게를 삼고 누워자고 있습니다. 아마 야곱은 이 순간에 다 포기했을 거예요. 지금까지 내 힘으로 살아보려고 무진장 수고하고 노력 했었는데, 그게 아니였구나. 하나님께서 축복하지 않으면 언제가는 이렇게 홀홀 단신으로 혼자 남게 되는 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사막 한가운데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2절에 보시면 야곱이 기가막힌 체험을 합니다. 꿈을 꾸는데 사닥다리가 땅에서부터 하늘에 닿았고 천사들이 그 사닥다리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꿈을 꾸게 됩니다.

 

그리고 13절에 보시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네가 누운 땅을 네 자손에게 주겠다고 말씀하시고, 14절에는 네 자손이 복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15절에 내가 이것을 다 이룰 때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축복을 약속해 주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만난 다음에야 야곱은 깨닫게 됩니다. 지금까지 오로지 나만을 위해 살았던 것이 부질 없는 짓이었구나, 하나님 없이 사는 것은 결국엔 이렇게 무일푼이 되는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16절에,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이 가장 큰 복인데, 그걸 몰랐었구나' 하는 말입니다.

 

그 후로 야곱의 꿈은 바뀌였습니다. 물질의 축복보다는 천국을 사모하는 사람으로 바뀌였습니다.

21절에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욕심버리고, 고향에 돌아가기만 하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이 마음이 우리 꿈의 성도님들의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야곱처럼 고향을 나와 메마른 사막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나그네 인생들입니다.

야곱과 우리가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 땅에 살면서 남보다 조금 더 가지고 있든지 아니면 조금 덜 가지고 있는 것 뿐입니다. 정작 우리가 이 땅에서 추구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야곱처럼 고향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고향이 어디입니까? 하늘나라입니다. 주님 계신 곳입니다. 그래서 성도님들도, 우리의 본향을 사모하시기를 바랍니다. 본향을 사모하는 사람은 이 땅에 것에 목숨 걸지 않습니다.

천국을 사모하는 것의 반대말은, 이땅의 것에 욕심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도, 야곱처럼 본향을 사모하며, 있는 곳에서 돌단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돌단을 세웠다는 것은 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막 같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본향을 향하여 걸어가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적인 복을 받으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