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의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롬 3:20-28
"오늘밤 당신이 죽게 된다면 천국에 갈 것 같습니까? 지옥에 갈 것 같습니까?" 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국에 가고 싶은데 지은 죄가 많아서…" 라고 대답을 합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오늘의 말씀은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는 말씀입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천국엔 가고 싶은데 지은 죄가 많아서…" 라고 대답하시는 분들은, 아직도 '하나님의 은혜' 를 모르시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교회는 다니지만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에 죽으셨는지 그 이유를 모르시는 분들입니다.
오늘 본문 20절을 보세요.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의 선행과 양심적인 생활과 종교심, 심지어는 하나님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고 헌금한 것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을 얻지 못하고 천국에 갈 자격을 얻어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의롭다' 또는 '의로우심' 라는 표현이 참 많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도 무려 9번씩 나오고요, 로마서 전체에서는 무려 59번이나 '의' 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도바울은 이 '의' 를 '사람의 의' 와 '하나님의 의' 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의란 무엇입니까?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정직하게 사는거, 진실되게 사는거 착한일을 하는것 등을 말합니다.
그래서 주운 물건을 돌려주거나 자선을 행하면 정직한 사람으로 칭찬듣습니다. 택시운전사들이 승객이 놓고 내린 물건을 찾아서 도로 돌려주면 대단한 선행으로 추켜세웁니다. 아들 며느리가 중풍에 걸려 병석에 누운 노모를 극진히 보살펴 드리면 효자, 효부상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낮은 수준의 의로움입니다. 따지고 보면 공자나 부처 같은 사람은 이것보다 더 의로운 사람들이죠. 이런 의로움 가지고는 천국에 들어 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의 의입니다.
카톨릭이나, 불교 힌두교 등등 이런 종교들이 대부분 사람의 의를 말하고 하나님의 의 는 전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사도바울은 사람의 의 말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의' 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의' 는 무엇인지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 첫째로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오늘 24절을 보시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 속에는 사람의 의로는 절대로 의롭게 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게 하시는 방법으로 어떤 방법을 주셨습니까? 다시 24절을 보시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는다" 고 말씀합니다. 다른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착한일도 안되고, 산속에서 도를 닦아도 안됩니다.
22절에는 더 정확하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속함을 얻고 그런 다음에야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게 여기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집니다. 어떻게 나 같은 죄인이 예수를 믿는다고 천국에 갈 수 있나? 너무 쉬우니까,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뭔가 고행을 하고, 착한 일을 하고, 도를 닦고, 인생을 선하게 살고 천국에 가야지 만이 공평한 것 같은데, 그냥 "예수님만 믿으면 천국에 간다고 하니까" 너무 쉬워서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요. 너무 Simple 하니까 오히려 믿지 않습니다.
그런데요. 천국 가는 거 사실 쉬운일 아닙니다. 저는 지금 '예배 드리고, 헌금하고, 헌신하고 봉사는 것이 어렵다.' 고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 밖에 없는 독자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말하길 예수 믿는 다고 그렇게 쉽게 천국에 갈 수 있나? 라고 말하지만, 이것이 쉬운 일이었습니까? 우리를 예수님 믿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독자 아들을 죽이셨고,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이것이 쉬운 일입니까?
우리 크리스천들이 예수 믿고 천국에 가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일생 동안 착한 일 하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죽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27절에 '구원 받게 된 것을 자랑하지 말라' 고 말씀합니다. 내가 잘 나서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들을 죽이셨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기 때문에 그 공로로 구원 받게 된 거라는 것입니다. 내가 한 것이 없습니다.
28절에도 보시면 사도 바울이 20절에 말해 놓고, 똑 같은 말을 또 다시 합니다. 그 만큼 이 '하나님의 의' 가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을 우리가 인정하노라"
그러니까, 우리가 의롭게 되는 것은 우리의 행위가 절대 아니고, 철저한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거라고 사도바울이 거듭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 두번째로 그럼 구원이 철저한 하나님의 은혜로 된다면, 우리는 인생을 내 맘대로 살아도 됩니까?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지옥가고, 아무리 악하게 살아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면 천국에 가는 것입니까? 이렇게 질문 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잘 못 대답하면 구원에 대한 큰 오해가 생깁니다.
답부터 말씀 드리면, 예 맞습니다. 라고 해야 맞습니다. 아무리 악하게 살아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면 구원을 받죠. 그런데 그렇게 악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까요?
성경에는 불과 몇 명이 있습니다.
사도바울 같은 사람…그리스도인 줄 잡으로 가다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죠. 십자가의 한편 강도…그 강도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또 박영문 장로, 처가 식구 다 죽이려고 하다가, 그 전날 밤에 하나님의 은혜가 강압적으로 찾아 왔습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 참 부러워 하죠. 그러나 저와 여러분들도 그 강도는 약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였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우리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까지 많은 철학자들이, 또는 성인 군자들이 구원 받으려고 별의 별 방법을 쓰고, 여러 종교를 만들었지만, 거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되는 것입니다.
목사님 그러면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만 기다려야 합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지옥가는 것입니다.' 예전에 이런 예화 말씀드린 적이 있죠. 전도지에 '지옥에 가는 방법, 답은 뒷면에 있습니다.' 이라는 전도지의 제목이 독특하니까, 정답을 알기 위해 뒷면을 보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지옥에 갑니다" 라고 써 있더라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죄를 지어서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지옥에 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럼 목사님!! 어떻게 합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자니 지옥에 갈 것 같고, 그렇다고 죄 안 짖고 착하게 살자니 '하나님의 은혜' 가 없으면 지옥에 가고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답은 간단합니다. 이와 반대로 살면 되는 것입니다.
무엇이가 하며 살면 됩니다. 그것은 예수 믿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 안 짖고 착하게 살려고 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하나님 나는 죄인입니다' 고백하며 사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 중에 정직하고, 바르게 사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지요. 물론 태생부터 착한 사람이 있지만, 이 사람들이 바르고 정직하게 사는 이유는, '나는 죄가 없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선 것입니다. 그리고 죽은 다음에 좋은 곳에 가기 위해서……
그런데, 그렇게 살아도 죄가 없습니까? 죄가 더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진 죄 플러스 교만죄까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의롭게 산다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사형선고 받은 사람이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사형을 면할 수 있습니까? 결국에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집니다. 사형 선고 받았으면 말이죠.
우리는 다 사형수 들입니다. 다 지옥에 가야 하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율법을 지키며 착한 행실로 사형을 면할 수 있습니까? 없어요.
사면장이 있어야 합니다. 그 사면장이 '하나님의 은혜' 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으려면,
당장 내 힘으로 구원 받으려고 하는 행실을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나는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것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 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방법,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이라는 선물을 받는 방법은, 내 힘으로 의로워지려는 행실을 버리고, '나는 죄인입니다' 라고 내가 죄인 인 것을 먼저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미쁘시사 믿고 회개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찾아와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아름다운 성도는 자기의 의를 드러내는 성도가 아니라
나는 죄인입니다. 라고 하면서 가기의 죄를 인정하는 성도가 가장 아름다운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이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자기의 의를 드러내면서, 길거리 큰 대로에서 두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자기의 열심을 드러내 보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고 고백하고 감히 하늘을 우러러 고개를 들지 못하던, 세리의 기도를 하나님은 들어 주셨다는 것을 잊지 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는 길은,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살려 주시옵소서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또 한가지 질문을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았으면, 어차피 나는 죄인이니까, 막 살아도 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구원 받은 후로는, 좁은 길을 가는 것입니다.
믿음의 좁은 길을 가지 않는 사람은, 반대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직 없고,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사람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 살펴 보았는데, 우리 꿈의 교회 성도님들 만큼은 은혜를 받고, 그 은혜를 누리고, 그 은혜를 간직하며 사는 귀한 복 있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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