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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에서와 야곱 - 창세기 25:27-34

by Peartree 2012. 12. 26.

에서와 야곱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창세기 25:27-34

 

오늘 본문에는 이삭의 두 아들이 나오는데, 큰아들 에서와 작은 아들 야곱의 이야기입니다.

27절을 보시면 에서는 사냥꾼이었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28절을 보시면 아버지 이삭은 에서의 사냥한 고기를 좋아해서 그를 사랑했다고 기록하고 있고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이 늘 집에 있으니까 야곱을 사랑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 형제가 같은 뱃속에 나왔지만 전혀 다른 사람들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에서와 야곱은 나중에 보시면 한 사람은 도망가고 한 사람은 죽이려고 쫓아 다니는 그런 원수 지간이 됩니다.

 

왜 원수 지간이 되냐면, 그 원인이 오늘 본문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29절에 보시면 에서가 사냥하고 돌아왔는데 그날따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척 시장했던 모양이예요. 그리고 때 마침 야곱은 30절에 붉은 요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같이 엄마와 같이 있었으니까 요리를 잘 했을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한국의 목사님들은 '붉은 것' 이라고 하니까 그것을 '팥죽' 이라고 말씀했는데 실제로 팥죽은 아닙니다. 어떤 음식인지 모르지만 붉은 빛을 띄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에서가 그 붉은 음식을 좀 먹을 수 없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야곱은 어찌나 약은 사람인지 그 음식 한 그릇 가지고 형하고 '딜' 을 하고 있습니다. 그 '딜' 도 보통 '딜' 이 아니었습니다. 음식 한 그릇에 장자의 권리를 자기에게 팔라고 말합니다.

장자의 권리는 당시의 축복권이었습니다. 자기가 장자가 되겠다는 말입니다. 자기가 형이 되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형 에서를 보세요 털털하고 너그러운 사람 같지 않습니까? '그 장자권 그래, 너 갖어라' 하고 주었습니다. '설마 이렇게 해도 내가 형 인것은 세상 사람이 다 아는 일이다'. 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런데 아주 작은 '딜' 인 것 같지만 하나님은 보고 계셨습니다.

34절을 보시면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이 여김이었더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에서의 문제였습니다. 장자의 명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을 하나님께서는 크게 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각하게 보셨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에는 에서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다. 음식 한 그릇에 축복권을 버리것 처럼, 세상의 것 때문에 예수님을 버리는 사람이 부지기 수입니다.

 

어떤 사람은 돈 때문에 예수님을 믿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 사이의 관계 때문에 예수를 믿지 못합니다. 저 사람이 다니는 교회 나는 다니지 않겠다고 하면서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세상이 너무 좋아서 교회에 나오지 못합니다. 교회에 다니면 술먹지 말라고 하고 갬블링 하지 말라고 하니까, 그거 하고 싶어서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날은요. 예수님이 정말 음식 한 그릇도 안되는 취급을 받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보세요. 그렇게 사람들이 멸시하고 무시했던 예수님이 축복의 통로였다는 것을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 야곱을 보세요. 이런 약아빠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요. 이 사람은 축복권을 붙잡고 놓치 않습니다.

설사 사람들에게서 욕은 얻어 먹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으려고 얼마나 끈기있게 매달리는지 모릅니다.

나중에 보시면, 야곱은 얍복강 나루에서 환도뼈가 부러질때까지 천사와 씨름하죠. "나로 축복하지 않으면 놓지 않겠습니다." 이것이 야곱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야곱의 모습을 좋게 보셨습니다.

 

여러분, 사람이 보는 눈과 하나님께서 보시는 눈을 다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시는가를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에서처럼 성격 좋은 것 보다는, 축복의 예수님 붙드는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사랑하는 우리 꿈의 교회 성도님들, 에서처럼 축복권을 경홀이 여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축복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평생동안 야곱처럼 예수님 붙들고 있다가, 모두다 천국에 들어가는 축복된 사람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