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사람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창세기 21:1-21
오늘 드디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고 약속 하시고는 25년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참 오래도 걸렸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기도도 25년 만에 응답되어지는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아브라함처럼 믿음도 없으면서 당장 들어 달라고 조르는 우리의 모습을 보지는 않습니까?
많은 성도들이 오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한다고 다 들어주시지는 않습니다. 거절하시는 것도 많습니다. 사도바울 같은 사람이, 병 낫기를 세번씩 간구했지만 '네 받은 은혜가 족하다' 고 하시고 들어주지 않으셨습니다. 사도바울의 기도는 아주 정당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이 질병 때문에 전도하고 복음 전하는데 지장이 많습니다. 이 병만 낫는다면 주의 일을 곱절은 더 잘 할텐데 말이죠' 분명히 이렇게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사도바울이 이렇게 고백하죠. '약할 때 강함이라' 병 때문에 전도 못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병 때문에 강해졌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하나님께 소원을 두고 기도할 때, 먼저는 하나님 말씀대로 바로 사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성도님들에게 어떤 문제가 생기면 기도 하면서도 정말 이 기도가 응답이 되려면 저 성도님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되는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문제를 놓고 기도하기보다는 먼저 하나님 잘 믿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보세요 오늘 아브라함의 기도가 25년만에 응답되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하나님께서 몇 개월도 채 안되서 이삭을 주셨다면 과연 아브라함의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이삭은 얻었을지 모르지만, 믿음은 자라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열국의 아비로 만드는 기간이 25년 걸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받을 만 하니까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오늘 아브라함의 기도의 소원이 이루어졌는데, 그러면 그걸로 끝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아들 이삭을 이스마엘이 회롱하는 것입니다. (9절)
문제가 끊이질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심히 고민합니다. 11절을 보시면 "아브라함이 그 아들을 위하여 그 일이 심히 근심이 되었더니" 라고 말합니다.
고민이 되죠. 사실 이스마엘도 아브라함의 자식입니다. 따지고 보면 큰아들인 것입니다. 고민이 생긴 것입니다. 10절에 보시면 '사라는 계속해서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어 쫓으라' 고 말하죠. 내어 쫓자니 그 사막 땅에서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고 아브라함은 어떻게 할 수 가 없었을 거예요.
이때 하나님께서 또 해결사로 나타나십니다.
어제도 하나님께서 해결사로 나타나셔서 사라를 아비멜렉 왕으로부터 구해 오셨는데, 오늘도 하나님께서 12절에 "근심하지 말고 사라의 말대로 하라" 라고 하시며 결정을 내려 주십니다.
여러분 이것이 기도 응답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도응답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끝까지 책임져 주십니다. 그래서 정말 하나님께서 주신 기도 응답인지 우리가 알려면, 그 과정을 보아야 합니다. 그 응답을 이루어 가는 과정 속에서, 내가 순종의 열매가 맺고 있는가, 우리 안에 믿음의 열매가 맺히는가, 그 과정을 살펴 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일회용으로 끝나면 그건 우연의 일치일 확률이 높습니다.
어떤 분은 사업체를 놓고 기도합니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엇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 주셨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바쁘다는 핑계로 주일을 범하고 물질에 노예가 되어서 돈만 알면, 그건 하나님이 주신 기도 응답이 아닙니다. 그건 그냥 어쩌다가 우연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에 감당하지 못할 것은 주시지 않습니다. 여러분 기도 응답이 그렇게 빠르고 쉬운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랬고, 바울이 그랬고,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랜 시간은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그 기도하는 동안에, 어느새 우리의 믿음은 자라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여러분의 오랜 기도제목들 하나님께 올리시며, 기도의 사람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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