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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판단과 분별 - 로마서 2:1:13

by Peartree 2012. 12. 26.

판단과 분별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로마서 2:1:13

 

지난 시간에는, 바울사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사상이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 는 신학사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가 가진 모든 모든 지식과 학문을 배설물처럼 버렸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남을 판단하는 것' 에 대해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성경 여러 곳에 '남을 판단하지 말라' 고 말씀하고 있지요. 마태복음 7:1절에는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고 말씀하고, 롬 14:1절에도,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심하는 바를 비판하지 말라" 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향하여 믿음이 없다고 비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본문에 나오는 '판단' 은 그런 종류의 판단이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면 '정죄' 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로마서는 사도바울이 로마교회의 성도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그러니까, 로마 교회 성도들 중에는 이방인중에서 예수님을 믿은 이방인 크리스천들이 있었고, 유대인중에서 개종한 유대인 크리스천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 로마교회 안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냐면 유대인 크리스천들이 이방인 크리스천들을 정죄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정죄하고 있었냐면, 유대인 크리스천들은 예수님을 영접했으면서도 여전히 율법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방인 크리스천들은 물론 율법이 없이 때문에 율법을 지키지 않고 있었죠. 그러니까, 저 율법 없는 천한 것들이라고 정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7절을 보세요. 자기들은 율법있는 유대인들이라고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우월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사도바울이 12절에 뭐라고 말씀합니까? "무릇 율법 없이 범죄한 자는 또한 율법 없이 망하고 무릇 율법이 있고 범죄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으리라"

무슨 말입니까? 율법이 있는 너희 유대인들이나 율법이 없는 이방인들이나 범죄한 자들은 누구든 심판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율법이 있으나 없으나, 예수 안에서 같은 형제 자매니까, 이방인들을 정죄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8:1절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 고 말씀합니다. 예수 안에 들어오면, 유대인도 없습니다. 이방인도 없습니다. 예수 안에 들어오기만 하면, 과거에 어떻게 살았든 상관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범죄하지 않고 살면 새로운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새 출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 안에, 두 파로 나뉘어서 서로 정죄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서로 판단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제도 이런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래 전에, 교단이 다른 두 교회가 합쳐서 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10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그 교회 안에 여전히 두 파가 존재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서로 판단하고 정죄하고 미워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러분 이런 일들은 세상의 로타리 클럽이나, 라이온스 클럽 같은데서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이렇게 당이 있고 파가 있다는 것은 참 가슴아픈 일입니다.

 

여러분, 비판하고 정죄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왜 미워하시는 압니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하나님 자리에 앉아서 비판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고리도 전서 4:4절을 보시면 '나를 판단하실 이는 주시니라' …… 하나님 많이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사람을 판단하면 내가 하나님 자리에 앉는 거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 판단하는 것을 피 할 수 가 없을 텐데, 정말 판단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로마서 12:2절에 사도바울은 '분별' 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여러분 '판단' 과 '분별' 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비슷하지만, 판단하는 것을 죄가 되고, 분별하는 것은 죄가 되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분별' 하라고 많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판단' 하는 사람은 누입니까? '판사' 입니다. 판사가 '판단' 을 내리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됩니까? 그 다음에서 반드시 결과가 나옵니다. 무죄의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징역의 결과, 또는 벌금의 결과가 나옵니다. 이것이 판단입니다.

우리가 죽어 하나님 설 때에도 '판단' 을 받습니다. 그것을 성경은 '심판' 이라고 하는데, 그 심판에도 반드시 결과가 나옵니다. 천국 아니면 지옥이라는 결과가 나오겠죠.

이렇게 모든 '판단' 은 그 다음에,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요) 오늘 본문에 유대인 크리스천들이, 이방인 크리스천들에게 '저들은 율법이 없는 사람이다.' 라고 판단해 버리면, 그 다음에는 어떤 결과가 나오겠습니까? 저들이 미워하는 결과, 정죄하는 결과, 당을 짓고, 파를 만들고, 교회를 분열하게 만드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런 결과들이 나오기 때문에 판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판단' 과 '분별' 은 비슷한 것 같지만, 우리가 이 둘 사이의 경계선을 잘 지킨다면, '판단' 으로 넘어가지 않고, '분별' 하므로, 죄 짓는 것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5:32절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재림하실 때,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 같이 한다 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분별은 '나누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기독교의 진리들이 많이 위협받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단도 참 많고, 거짓 진리들, 거짓 교사들, 뉴 에이지 운동, WCC, 교회 일치 운동, 등등 기독교의 범주 안에 들어와 있지만, 진리가 너무나 다른 단체들이, 이 안에 모여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로마교회 안에, 유대인 크리스천, 이방인 크리스천들이 함께 있는 것 처럼 말이죠.

그러면, 우리는 저들이 다 이단이라고, 잘 못된 사람들이라고 쉽게 판단해 버리죠. 저도 그렇게 많이 했습니다.

 

오늘 바울은 판단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분별' 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지혜롭게, 그냥 분별해서, '나누어 놓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여호와 증인들이나 안식교인들이 있다면, '저들은 이단이다' 라고 판단해 버리는 것보다, 저들이 이러 이러한 교리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많이 위배 되어 있다라고 '분별' 해 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진리를 따라가면 되는 것입니다.

 

WCC 가 잘못되었다고, 판단하기보다, 그들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성경에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고, 저들이 하는 일을 통해서, 정말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지, 우리는 연구하고 '분별' 하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판단' 과 '분별' 사이의 경계선이 모호하지만, 쉽게 말하면, 정죄는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3:6절에도,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라고 말씀합니다. 마귀도 정죄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정죄는 어떠한 형태로든, 덕이 되지 않는 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바울은 로마교회를 향하여 정죄하고 있습니까? 판단하고 있습니까? 바울은 정확하게 분별하고 있어요.

 

사실, 율법을 가진 유대인 크리스천들이 문제였습니다. 그런 그들을 향하여, '너희들 그 율법을 버리지 아니하면, 진정한 크리스천 아니다.'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건 판단하는 말이거든요.

 

오늘 2장 전체가, 분별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유대인 크리스천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분별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정죄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설득하고 있는 내용 이예요.

29절 보세요. '할례를 하지 마라' 고 말하지 않습니다.

'할례는 마음에 하세요" 라고 말씀하고 있죠?

 

여러분, 우리가 신앙 생활하면서, 혹시 판단할 만한 일들이 생기면,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정죄하기 보다는, 정확하게 분별하고, 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는 것이, 우리가 죄를 짓지 않는 방법입니다.

 

내가 비판하면, 그 비판은 부메랑처럼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마귀도 판단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그 허물을 위해서 기도하고, 베드로전서 4:8절의 말씀처럼, "무엇보다도 서로 사랑할 찌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

 

바로옵기는, 판단하기 보다는, 분별하는 성숙하고 지혜로운 우리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