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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믿음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 창세기 16:1-16

by Peartree 2012. 12. 26.

믿음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창세기 16:1-16

 

어려서부터 보석 감정사가 되는 게 꿈인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청년은 유명한 보석 감정사를 찾아가 기술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보석 감정을 배우는 첫날에, 이 감정사는 이 청년의 손바닥에 작은 보석 하나를 쥐어 주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으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흘러 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도, 보석감정사는, 청년의 손에 보석을 쥐어 주며, 의자에 앉아 있으라고 합니다. 이렇게 일 주일이 지났습니다.

더 이상 이 청년을 침묵할 수가 없었습니다.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8일째 되는 날, '오늘도, 어제와 같이 보석을 갖고 앉아 있으라고 한다면, 나는 보석을 집어 던지고 다른 사람을 찾아가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감정사는 여전히 보석을 가지고 앉아 있으라고 합니다. 그러자 화가 난 청년이 가지고 있던, 보석을 집어 던지려는 순간, 그 청년에 입에서 이 한마디가 툭 터져 나옵니다. "아니, 이건 어제의 그 보석이 아니잖아",

사실, 그 보석 감정사는 매일 같은, 다른 보석을 주었는데, 이 청년은 알아치리지 못하고, 8일째야, 겨우, 다른 보석을 알아 볼 수 있던 것입니다.

 

기다림은 축복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기다림의 진리를 수도 없이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질이 급해서, 서두른 사람치고, 실수 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다림이란, 믿음을 저울질 하는 시금석인 것입니다.

 

노아는 120년 홍수를 기다리며,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아내를 얻기위해 20년을 기다렸습니다. 누가복음 2:25절에, 시므온이란 사람은, 평생을 '메시야' 를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우리도,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마지막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죠. 이 기다림이 믿음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시면, 아브라함은, 기다리지 못하고, 그만 실수를 범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기다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하늘의 별처럼, 후손이 많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는데, 나이가 점점 들어, 85세가 되니까, 그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거예요. 2절에 아내 사래가, '여호와께서 나의 생산을 허락치 아니하셨으니, 여종과 동침하라' 고 하자,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하나님의 말을 들어야 하는데, 아내의 말을 들은 것입니다. 물론 아내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내의 말 보다는, 먼저 하나님의 말이 우선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이제 하나님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했다간, 자식을 낳기는 커녕, 그 안에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서두르고 있었습니다. 물론 나이도 있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 벌써 10년 지났거든요. 그러니 서두를 만도 하지요.

 

그런데, 성경에서 모든 축복은, 서두름이 아니라, 기다림에 오는 것을 우리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빠른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급히 데운 죽이 쉬 식는다' 고 우리의 믿음도 마찬가지 인거 같아요.

그래서, 교회 안에서도 막 서두르고, 사람의 생각으로 해 보려고 하면, 거기에는 실수가 생기고, 마귀가 틈을 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 생활 역시, 긴 여정입니다. 그래서 정말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이냐면,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성도가 정말 신실한 그리스도인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앙의 연조가 깊어지고, 심령이 잔잔한 호수 같은 사람이 변함이 없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통하여 큰 일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오늘 아브라함에게는, 25년의 기다림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10년 만에, 자기의 힘으로 해보려고, 서두르다가, 그만, 그것이 얼마나 가정에, 불행을 가져왔는지 모릅니다. 4절에 보시면, 여종이, 아이를 잉태하니까, 사래를 멸시하죠. 결국, 여인들이 시기로 인하여, 8절에, 여종 하갈이 집에서 도망을 칩니다.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이스마엘이예요. 이 이스마엘, 나중에, 이삭을 얼마나 괴롭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의 중동이, 이스마엘 후손이고, 이삭의 후손이 이스라엘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이스라엘을 괴롭히잖아요. 이렇게 한번 서두른 것이, 수천년을 두고 후회하게 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기다리는 신앙이어야 합니다. 기다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떠난 사람을 바울은, '믿음에서 파선한 사람' 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 꿈의 교회 성도님들은,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주님을 기다리며, 믿음이 성숙하기를 소원합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믿음은, 10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20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종착역 까지, 독수리 처럼, 올라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