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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아브라함의 사랑 - 창세기 14:8-16

by Peartree 2012. 12. 26.

아브라함의 사랑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창세기 14:8-16

 

지난 시간에는, 아브라함의 종들과 롯의 종들 사이에, 가축은 많아지고, 땅은 좁고 하니까, 다툼이 일어났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롯을 불러제안을 하는데,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겠다' 라고 하죠. 그러자 롯은 소돔과 고모라 땅으로 가고, 아브라함은 헤브론땅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장막을 치고, 하나님을 예배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은, 좋은 땅도 차지 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최고의 복인 것을 깨닫고, 가는 곳 마다 장막을 치고, 하나님께 단을 쌓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은, 아브라함의 믿음에 이어서, 아브라함이 사랑의 사람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13절을 보시면,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을 사랑이라"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이 세가지는 항상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은, 이 세가지는 항상 같이 있어야, 그 정가를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같이 있어야 빛을 발한 다는 것입니다.

 

밤에 달 빛을 보면, 참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그 달빛은 사실, 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태양빛이 달에 반사되어 비치는 빛이라는 거 아십니까? 그러니까, 태양이 없다면, 달이 빛을 내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달이 참 아름답지만, 태양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이렇게 달은, 태양이 있어야, 빛을 발하듯이…

 

사랑도 믿음이 있어야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 없이 하는 사랑은, 세상적인 사랑이죠. 여기서 아브라함의 사랑은, 영혼을 사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 8절을 보시면, 5 나라가 전쟁을 하려고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9절에는 4나라가, 전쟁을 하려고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러니까, 5:4로 대규모 전쟁을 벌인 것입니다. 그리고, 롯이 살던, 소돔과 고모라 땅은, 이 5 나라에 속한 연합군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5나라의 연합군이, 4나라의 연합군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그 바람에 소돔과 고모라 땅에 살고 있던, 롯이 포로로 잡혀가고, 모든 재산도 다 빼앗겼다고 12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라는 말에, 젓과 꿀이 흐르는, 여호와의 물댄 동산 같은 소돔과 고모라 땅을 찾아간 롯은, 결국에, 포로로 사로 잡혀 가게 된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아브라함이 사랑의 사람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4절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브람이 그 조카의 사로 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연습한자 삼백 십 팔인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자기만 살겠다고, 삼촌 버리고, 좋은 땅 찾아간 롯이, 괴씸해 보일 만도 한데, 아브라함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런 조카를 아브라함은 사랑의 대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로 사랑했나면, 14절에, 연습한 자 몇 명을 거느리고 전쟁을 치릅니까? 318명을 데리고, 4나라의 연합 동맹군을 따라 갔습니다.

 

말도 안되는 병법입니다. 게임이 되지 않는 숫자를 가지고, 전쟁을 치룹니다. 오로지, 조카 롯을 찾아 오기 위해서 말이죠. 이것이 아브라함이 가진 사랑입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아브라함은 그 전쟁에서 승리하고, 조카 롯을 되찾아 오죠.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사랑의 힘으로 이긴 것입니다. 자기만 살겠다고 떠난 조카를 찾아 오겠다는, 사랑하는 마음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요. 사랑하면,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 것보다 몇 갑절로, 하나님께서 갚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쉰들러 리스트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2차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쉰들러라는 독일인이 자기의 재산을 털어 가면서 유대인들을 살린다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스카 쉰들러는 유대인을 사랑했기 때문에, 약 사천 명 가량의 유대인들을 구출해주었습니다. 자신이 전 재산을 팔고 노력을 기울여 쉰들러는 유대인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쉰들러의 이러한 노력의 보답으로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금 이빨을 뽑아서 쉰들러에게 반지를 만들어 선물로 주었습니다. 반지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졌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은 온 세상을 구한 것이다'

 

쉰들러는 유대인들이 자신에게 준 선물을 받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빨을 뽑아서 만들어 준 선물이니 쉰들러는 감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선물을 받아 들고 쉰들러가 내 밷는 말 한마디는 우리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아, 나는 충분히 하지 못했다. 내가 이 차를 팔았더라면, 열 명은 더 살렸을 텐데, 아 내가 이 낵타이 핀을 팔았더라면 세 명은 더 건질 수 있었을 텐데'

 

진정한 사랑은 이처럼 아낌없이 댓가를 치루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처럼 말이죠.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한 영혼 한 영혼 붙여 주실텐데, 그 영혼들이 롯 같을 지라도, 아브라함처럼, 사랑을 감싸 안으시길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