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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려면 - 요한복음 15:1-10

by Peartree 2012. 12. 26.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려면

요한복음 15:1-10

 

요한 복음이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두드러지는 특징 중의 하나는, '나는 무엇이다' 라는 주님의 선언입니다. 헬라어로는 "에고 에이미" 라고 하고, 영어로는 'I am" 입니다.

요한 복음 8:21절에는, 예수님께서 "나는 세상의 빛" 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요한 복음 6:35절에는, "나는 생명의 떡" 이라고 하시고, 10:9절에는 "나는 선한 목자" 라고 하시고, 11:25절에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라고 하시고, 14:6절에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라고 하시고

오늘 본문에서는 "나는 포도나무다" 라고 선언하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시면, '예수님은 참 포도나무' 고, 하나님은 '농부' 라고 말씀합니다. 그리면 저와 여러분들은 무엇입니까? 5절을 보시면,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포도나무고, 저와 여러분들은, 그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입니다.

 

그러면, 포도나무와 가지는 어떤 관계입니까? 서로 없어서는 안되는 관계입니다. 만약에, 포도나무만 있고, 가지가 없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것 나무라고 할 수 가 없죠. 가지에서 꽃도 피고, 열매도 맺는데, 가지가 없다면, 열매를 맺을 수 가 없을 거예요. 그렇다면, 나무는 없고, 가지만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도 역시 제 구실을 할 수 없을 거예요. 가지는 나무로부터, 모든 영양분을 공급받는데, 나무가 없다면 말라 죽는 거예요.

그래서, 나무와 가지는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아주 밀접한 관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지인 우리는,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에게 밀접하게 붙어 있어야 살 수 있고, 열매도 맺을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5절에, 주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하여야지만, 예수님에게 붙어 있으며, 또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는지 그 비결을 살펴 보기 원합니다.

 

  1. 첫째로, 예수님께 붙어 있으려면, 깨끗해야 된다고 말씀합니다.

 

본문 4절을 보시면, "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말씀합니다.

즉 예수님에게 붙어 있으려면, 깨끗해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깨끗하다는 것은 "마음의 청결" 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8절에,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라" 고 말씀하신 것 처럼, 마음이 깨끗해야, 주님 안에 거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마음이 깨끗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난 주일에, 회개에 대해서 많이 말씀을 드렸는데, 마음이 청결해 지는 비결은 회개 밖에 없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혹시 다른 방법이 있다면, 저에게 알려 주세요. 없습니다. 오로지 회개 밖에 없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회개에 대해서, 착각하는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회개는 한번이면, 충분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상이 어디에 근거하냐면, 회개는 가던 길에서 돌이키는 것이 회개인데, 지옥으로 가던 내가, 지금은 천국 가는 길로, 돌이켰는데,… 자꾸 회개를 하라고 하면, 또 어디로 돌이키라는 것입니까? 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 없는 것 같지만, 신학교 중에 이렇게 가르치는 신학교도 있고, 이렇게 믿는 목사님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회심' 과 '회개' 를 구분하지 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지옥으로 가던 길에서, 천국가는 길로 마음을 돌이키는것… 이것은 회개가 아니고, 회심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conversion 또는, Transformation' 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convert' 이라는 단어를 딱 한번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단어는 'Repent' 라는 단어였습니다. 이것이 '회개' 인데, 이 회개는 자주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3장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발을 씻기려고 하자, 베드로가 이렇게 말합니다.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합니다." '어떻게 감히 스승이 제자의 발을 씻을 수가 있습니까?' 이런 뜻에서 거절한 것입니다. 그때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죠.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그러니까, 베드로가 "그러면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주옵소서" 이 말에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여기서 목욕한 것은, 회심한 사건, 일생에 딱 한번뿐인 사건을 말하는 것이고, 말마다 회개하는 것은 발씻는 작업이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심은, 딱 한번으로 끝나지만, 회개는 계속해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음서에 보시면, 예수님께서 '회개하라' 고 수 차례 말씀하시는데, '지금 짓고 있는 죄를 멈추라' 는 말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예수님께 붙어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1. 두번째로, 예수님께 붙어 있으려면,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10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계명을 지켜는 사람만이 예수님께 붙어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계명이 무엇입니까?

 

10절을 다시 보시면, '아버지의 계명' 이 있고, '예수님의 계명' 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계명은 크게 무엇을 말씀합니까? 10계명입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우상에게 절하지 마라, 안식일 지켜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도적질 하지 마라, 살인하지 마라, 거짓말 하지 마라, 탐내지 마라. 등등

그럼 예수님의 계명은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는 것" 입니다. 사실 이 한 문장에, 아버지의 계명이 다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섬기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우상에게 절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날을 잘 지킵니다.

또,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웃을 죽일 수 있습니까? 이웃에게 거짓말 할 수 있습니까? 이웃의 것을 탐냅니까?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주님에게 딱 달라 붙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를 길들이는 개 조련사들이, 개를 길들이는데, 3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개를 길들이는데, 가장 먼저 훈련하는 것이 무엇이냐면, 아무거나 먹지 않는 것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그렇게 훈련 시킨 다음에,……

Test로,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정말 맛있는 고깃 덩어리를 던져 준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그 고깃 덩어리 덥석 물으면, 실격이고, 먹지 않으면, 합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합격한 개만,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킨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주인의 말을 지키지 않는 개는 오래 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저희 집은, 과수원을 했기 때문에, 항상 개를 길렀습니다. 그것도, 품종이 아주 좋은 개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개 도둑들이, 참 여러 번 잡아 갔습니다. 잡아가는 소리도 안들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개 목걸이만 달랑 남아 있습니다.

 

그럼 그때마다, 저희 아버지가 말씀하길, 개가 아무거나 덥석 덥석 받아 먹어서 그렇다는 거예요.

 

예수님께서, 왜 우리에게 계명을 지키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 계명을 지켜야, 마귀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야, 끝까지 예수님께 붙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 중에 하나라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서 떨어지면,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그래서, 불속에 들어가지 않으려면, 포도나무에 끝까지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 붙어 있는 방법은 오늘 두 가지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째는, 회개하는 것이고, 둘째는, 주님의 계명을 지키며 사는 것인데, 이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웃은,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이웃입니다. 지금 내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우리의 이웃입니다.

사실, 내 옆에 앉아 있는, 교우를 사랑해야지, 우리는 불신자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네 형제와 먼저 화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2절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남은 11제자들을 앉혀 놓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라고 말씀합니다. '서로 사랑하라'

 

여러분 포나나무의 가지가, 서로 허그 하는 것 처럼, 엉켜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튼튼하겠죠. 서로 잡아 주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태풍이 와도, 열매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8절의 말씀대로,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주 기뻐하시겠죠.

 

원하옵기는, 우리 꿈의 성도님들, 몇 안되지만, 서로 사랑하며, 서로 잡아 주어, 아주 건강하고, 든든한 교회를 세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많은 열매를 맺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