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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빌닷의 변론과 욥의 답변 - 욥기 8:1-7, 9:1-16

by Peartree 2012. 12. 26.

빌닷의 변론과 욥의 답변

욥기 8:1-7, 9:1-16

 

오늘은 욥의 두번째 친구, 수아 사람 빌닷의 변론입니다. 오늘 이 빌닷도 첫 번째 친구인 엘리바스와 마찬가지로, '지금 네가 당하고 있는 고난은 필경 네가 저지른 죄악의 결과' 라고 말합니다.

오늘 이 빌닷의 변론을 자세히 살펴보면, , 엘리바스 보다 더 공격적으로 욥을 몰아 부칩니다.

3절을 보시면, "하나님이 어찌 심판을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느냐?" 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틀림이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심판을 구부러지게 하시는 분이 아니고, 정확하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네가 고난 당하는 것은, 정확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말입니다.

 

역시, 오늘 수아 사람 빌닷의 말도, 구절 구절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말속에는 정죄만 있었지, 사랑은 없어 보입니다. 오늘 이 사람이, 얼마나 욥의 마음을 아프게 하냐면, 4절을 보시면, '네 자녀들이 죽은 것은, 하나님께 득죄하였기 때문이다' 라고 합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는 아픔을, 다시 끄집어 내서, 욥의 마음을 들 쑤셔 놓고 있습니다.

어차피 죽은 아이들인데, 이제 와서 자잘 못 따져서 뭐합니까? 그리고, 자기 자식은 욥이 더 잘 알죠. 욥기 1:4절을 보시면, 아들들이 생일을 당하면, 누이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잔치를 벌입니다.

이러 자녀들의 모습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던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1:5절에, 욥이 자녀들을 불러다 놓고, 성결케 하고, 번제를 드립니다.

자녀들이, 하나님께 죄를 지며, 살은 것을 아버지가 더 잘압니다. 그런데, 욥이 모르는 것처럼, 대 놓고, 욥을 가르치려 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5절에 보시면, 부지런히 하나님께 구하고, 빌어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빌닷이 말하는 이 모든 지혜로운 말은, 욥이 다 아는 내용이었습니다.

9:2절을 보시면, 욥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진실로 그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욥은, 하나님에 대해서, 그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감히 하나님 앞에, 자기가 당하는 고난에 대해서, 말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 두마디 하다보면, 어쩌면, 하나님께 따지고 들 수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9:3절을 보시면, "사람이 하나님과 쟁변하려 할찌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무슨 말이 필요 있냐는 말이예요. 하나님께서 천개를 물으시면, 한 개도 답하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 앞에, 아무리 고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는 것입니다.

 

9:12절을 보세요. "하나님이 빼앗으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무엇을 하시나이까, 누가 물을 수 있으랴"

하나님께서 나를 죽여도 할 말이 없다는 것입니다.

15절을 보시면, "가령 내가 의로울 지라도, 감히 대답을 못하고" 라고 말합니다.

 

내가 죄지은 것이 하나도 없는데도, 왜 나를 이 지경으로 만드십니까? 말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욥의 이 모습에서, 누구를 발견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도, 죄가 전혀 없으신 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말 하지 않고, 털깍는 양처럼,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 가셨습니다.

 

그런데, 감히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 얼굴을 들 수 있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주를 위해 죽도록 충성한 다음에, 저는 '무익한 종' 입니다. 라고 고백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인 만인 중에, 택하여 불러 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억만번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 석자를 기억하시는 것만으로, 우리는 매일 기쁨으로 살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숨쉬고 사는 것으로 만족하시면서, 높은 곳에 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