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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죽어야 산다 - 욥기 6:1-13

by Peartree 2012. 12. 26.

죽어야 산다

욥기 6:1-13

 

지난 시간에는 욥의 세 친구 중에 엘리바스라는 친구가 찾아와서는, 구구절절 옳은 소리는 늘어 놓았습니다. 욥이 이렇게 고난을 당하는 것은, 욥이 무엇인가 하나님께 잘못한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이다' 라는 표현을 써가며, 욥의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맞는 소리 같긴 하지만, 거기에는 사랑이 없었습니다. 같이 아파하는 마음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읽은 본문의 말씀은, 친구 엘리바스의 발언에 대한 욥의 응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절과 3절을 보시면, "나의 모든 재앙을 저울에 달 수 만 있다면, 바다 모래 보다 도 무거울 것" 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친구 엘리바스가 욥에게 '네가 하나님께 무엇인가 잘 못한 것이 있어서 재앙을 당하는 것이라' 라고 하자, 욥은 '그래, 맞다, 그 잘 못한 것을, 저울로 달 수 있다면, 아마도, 바다 모래 보다 더 무거울 것' 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욥의 진솔한 고백이었습니다. 이 말을 엘리바스가 듣고는 어떠했겠습니까? 할 말을 잃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 '내가 하나님께 무슨 죄를 지었냐? 무슨 죄를 지었기로서니, 이렇게 엄청난 고통을 줄 수 있느냐? 나는 그 정도로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안았다' 뭐, 이렇게 말을 해야, 반론이 시작되고, 서로 잘 났다고 싸울텐데, '나는 네가 말한 그 것보다 더, 많은 죄를 지었다.' '나는 더 악한 사람이다.'

이렇게 인정하고 들어가니까, Argue 가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서로 잘났다고 싸우는 이유 중에 하나가,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쪽이라도, 오늘 욥처럼, '그래, 다 내가 잘 못해서 그런거야!' 라고 한다면, 싸움이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욥은, 나는 그런 죄인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차라리 죽여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요, 살고자 하는 죽을 것이다' 어디에 나오는 말이냐면,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말이 성경에도 있습니다. 누가 17:33절을 보시면, "무릇 자기 목숨을 보존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 본문 8,9절을 보시면, 욥이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 있는데, 그 구하는 것을 달라고 말하면서, 그 구하는 것이, '나를 멸해 달라고' 10절에, 그렇게 해 주시면,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고통 가운데 기뻐할 것' 이라고 말합니다.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내가 죄인이니까, 나를 죽여 주십시요. 이것을 구하고 있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성경은 '내가 죽어야 산다' 고 말씀하시는데, 여기서 죽는 다는 표현을 쓸 때는, 항상 '자아의 죽음' 을 말합니다.

육체가 아닙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십자가에 나의 '자아' '내 생각' '내 정욕' 을 못박아 죽여야지만, 나의 영혼이 살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라고 전도를 하면, 믿지 않고, 복음을 받아 들이지 않는 사람들은, 분명히, '나의 자아' 가 죽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 나의 인생을 맡기기 싫어서 그런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내 고집대로 살고 싶기 때문에, '나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오늘 욥을 보세요. 친구가 그렇게 바른 말로, 쏘아 대는데도, 완전히 죽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내가 더 죽어야 한다' 고 하면서 죽여달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4절을 보세요.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속에 베알도 없습니다. 마치 산 송장 같습니다. 찔러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내가 잠잠히 하고 듣겠다고 말합니다.…………

 

죽은 것 같은 욥. 그런데, 성경은, 이런 사람이, 생명을 얻는다고 분명히 우리에게 증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내 안에, 꿈틀거리는 나의 '자아' '교만' '독선' '이기심' 죽여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기독교의 진리는,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내 안의 주님이 원치 안는 것은, 십자가 못 밖으시고, 주님과 함께, 승리하는 하루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