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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유다의 배신 - 요한복음 13:21-30

by Peartree 2012. 12. 26.

유다의 배신

요한복음 13:21-30

 

지난주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는 '섬김의 본' 을 보여주셨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어디까지 섬김의 본을 보여 주셨냐면, 유다가 배신할 것을 아시면서도, 허리에 수권을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떠다가 놓으시고는,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그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그래서 섬김이란, 시간과 환경과, 대상을 초월하는 섬김이 진짜 섬김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배신할 가룟유다까지, 섬김의 대상에서 제외시키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시면서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렇게 예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섬김을 받은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할 것을 예고하고 있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승을 은 30에 팔아먹은 가룟유다' 에 대해서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먼저 이름에 대해서 살펴 보기를 원합니다. 성경은 유다를 '가룟유다' 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여기서 '가룟' 은 Last Name 이 아닙니다. '가룟' 은 지방이름입니다. 유다의 출신을 말합니다. 그럼 왜 다른 제자들은, 이름만 기록하고 있는데, 유다는 왜 그의 이름 앞에 그의 출신을 기록하고 있습니까? 왜냐하면, 예수님의 12제자들 중에, '유다' 라는 이름의 제자가 두명이었기 때문에, 구분하기 위해서 그런 것입니다.

구분하지 않으면, 또 다른 '유다' 가 기분 나빠 하지 않겠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저주 받은 이름이 '유다' 라는 이름인데 말이죠.

 

그래서 이 '유다' 라는 이름이 '가룟유다' 때문에, 그 후로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 전에는 남자의 이름 중에 최고로 아름다운 이름이었습니다. 이 '유다' 라는 이름은 '찬양'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에서는, 유다라는 이름이 아주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2000동안, 자기 아이에게 '유다' 라는 이름을 지어주는 부모는 아마 한명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다' 라는 이름을 지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주다스 프리스트' 라고 해서 영국의 헤비메탈 뮤직밴드가 있었습니다. 한국말로 하면, '유다의 사제' 또는 '유다의 봉사자' 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은 공공연하게, 자기들의 아버지는 유다며, 사탄을 찬양한다고 말합니다. 무대에 나올 때는, 검은 가죽 옷에, 온몸에 문신을 하고, 피어싱을 해서, 누가 보아도, 마귀 자식들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섬뜩한 그룹이었습니다.

이렇게 이런 사람들이나, '유다' 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유다라는 이름은, 그 후로부터, '저주받은 이름' 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유다가 예수님을 은 30에 팔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살펴 보기를 원합니다.

  1. 첫째로, 불신자였기 때문에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우리는 보통, '가룟유다' 를 이해할 때, 이렇게 이해합니다. 가룟 유다가, 3년 반동안 예수님을 잘 믿고 따르다가, 타락해서, 스승을 팔아먹었다고 이해를 합니다.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이 말은 틀린 해석입니다. 물론 사람은 얼마든지, 타락하면, 스승을, 욕하고, 팔수도 있지만, '유다' 는 그런 케이스가 아니었습니다.

요한복음 6:70을 보시면, '가룟유다' 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정확하게 진단한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 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그러니까, 유다는 처음부터, 마귀 자식이었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믿을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마귀 역할 하기로 맘을 먹고, 열두 제자에 가입했습니다.

 

요한복음 12:6절을 보세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다는, 돈을 훔쳐가기 위해서, 12명 중에, '내가 돈 궤를 맡겠다' 고 하며, 자원한지도 모릅니다.

 

이 말은 신앙이 없으면서도 얼마든지 신앙인 행세를 하면서 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얼마든지, 종교인 행세하면, 신앙이 좋은 사람처럼 가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교회에서, 감투를 쓰고는, 믿음이 좋은 사람처럼, 위장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지옥에 간 사람의 대표적인 사람으로 '가룟유다' 를 꼽습니다. 그래서 지옥에 가려면, 가룟유다 처럼 살면, 지옥에 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룟유다처럼 살지 않으면, 천국에 가는 것이죠.

 

오늘 가룟유다는, 처음부터, 믿음이 없이 출발했습니다. 예수님 대해 관심도 없었고, 믿을려고 하지도 않았고, 예수님의 제자라는, 감투를 쓰고는, 자신이 불신자 인 것을 철저히 감추고 살았습니다.

 

'아니, 목사님, 어떻게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까? 예수를 믿는 다고, 말 하면서, 안 믿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차라리 믿지 않는다고 하겠죠?' 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그런 분이 있습니다.

 

사실, 교회를 다니면서, '나는 믿지 않습니다.' 라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은 '가룟유다' 같은 사람은 아니예요. 최소한 자기를 위장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분은, 아예, 드러내 놓고, '나는 믿지 않는다' 고 말합니다.

그러나 가룟유다는, 자기 불신앙을 숨기고, 믿는 사람처럼 행세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이 더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안 믿는다고 하면, 그를 위해, 기도하고, 또 복음을 전하기나 하죠. 그런데, 신앙이 좋은 사람처럼 위장하고 있어봐요. 도움 받을 기회가 없습니다. 자기도 속이고, 남도 속이다가, 결국엔 유다처럼 되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 신학교에서 저랑 같은 수업을 들었던, 어떤 분도, 신학교 졸업장까지 받고, 불교대학에서 교수로 강의하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가룟유다 같은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 25절에 보시면, 예수님의 제자 중 막내인, 요한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누구이오니까" 예수님을 파는 사람이 이중에 누구입니까? 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26절에 예수님께서 '내가 한조각을 찍어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찍으셔다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주니시' 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 떡을 떼어 줍니까? 가룟유다에게 떡을 떼어 주죠.

만약에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잘 믿었다면, 떡을 주셨겠습니까? 절대 그렇게 하지 않으시죠. 그러면, 가룟유다가 믿음이 약해서 떡을 떼어 주셨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가룟유다를 지목한 이유는, 그는 처음부터, 믿으려고 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었고, 불신자였기 때문에, 그를 지목하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룟유다는 예수님을 팔려는 생각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불신이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1. 두번째로,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판 이유는, 그의 마음이 사탄을 향하여 열려져 있었기 때문에 팔게 된 것입니다.

 

본문 27절을 보시면, "조각을 받은 후 사탄이 그 속 에 들어간지라" 라고 말씀합니다. 이 떡을 받는 자가 나를 팔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예수님께서 떡을 떼어서, 가롯 유다에 게 주셨습니다. 이 때가 가룟유다가 회개할 마지막 찬스였습니다. 예수님을 믿을 절호의 찬스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이 사단을 향하여 열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요. 마음이 열린 쪽으로 행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항상 두 마음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마음중에, 어느 한쪽이, 1% 라도 더 열려 있으면, 그 쪽으로 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탄이 하는 가장 못된 일, 가운데 하나는, 예수님을 향하여 마음을 열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향하여, 마음을 열지 않으면, 절대 믿지 않습니다. 마음을 열지 않으면, 절대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전도를 하면,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좀 기다려, 나갈 때가 있을 거야!' 이 말을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으니까, 마음의 문이 열리면, 그때 나오겠다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안타까운 것은, 이 마음의 문이 언제 열릴지 우리는 모른 다는거예요. 죽기전까지, 마음을 문을 열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이유는 사단이 계속해서 우리의 마음속에, '예수를 향하여 마음 문을 닫으라' 고 하는 생각을 집어 넣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2절 보세요.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사단이 처음에는요 "예수님을 팔아 버릴까" 라는생각만 집어 넣었습니다. 그 다음에 유다가 사탄의 생각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자, 나중에는 생각만 집어 넣은 것이 아니라, 유다의 마음속에 사탄이 통째로 들어 간 것입니다. 처음에는 생각을 집어넣고 나중에는 사탄이 들어갑니다. 아예 그 마음속 에 사탄이 들어가서 가룟 유다를 완전히 지배하면, 그때부터는, 사단의 종노릇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단은 뱀입니다. 이 뱀을 보세요. 뱀 대가리가 들어가면, 몸이 들어가는 아주 쉽습니다. 그러나 뱀 머리가 들어가지 못하면, 몸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사단이 주는 생각을 그대로 받아 들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사단은, 얼마나 교묘한지, 성도를 꿰는데, 전면전을 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조금씩 생각을 집어넣어 줍니다.

'주일은 한 두번 빠져도 돼! 그렇다고 예수 안 믿는 것은 아니잖아' 라고 조금씩 생각을 넣습니다. 그래서 그 생각을 받아 들이면, '그냥, 예수만 믿으면, 구원 받으니까, 주일을 지키지 않아도 돼, 집에서도, 예수만 믿으면 구원받을 수 있어!' 라고 하면서, 잘못된 생각을 집어 넣어 줍니다.

그렇게 해서, 조금씩 받아 들이면, 나중에는, 어떠한 생각을 줘도, 다 받아 들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완전히 사단에게 지배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단의 머리를 디밀지 못하도록, 차단해야 합니다.

 

오늘 가룟유다는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임에도 불구하고, 불신자의 모습, 그리고 사단에게 더 마음의 문을 열어 놓음으로 해서, 결국, 어두운 지옥에 가게 되었다는것입니다.

30절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더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유다는 예수님이 주신 그 떡 조각을 받고, 나가지 말아야 했습니다. 나가지 말고,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고, 돌이키면, 영혼의 캄캄한 밤중은 오지 않는 건데, 아쉽게도 그만, 사단을 따라, 밖으로 나가 버렸습니다.

만약에 가룟유다가, 그 떡 조각을 받고,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더라면, 그의 인생이 달라졌을 텐데 말이죠.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들도, 진지하게, 정말 내가, 주님을 제대로 믿고 있는지, 내 마음이 누구에게 더 열려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혹시, 사단에게 속아, 주님과 반대편의 길을 가고 있지는 않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우리는 언제든지, 가룟유다와 같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영국에서 만든 「유다의 얼굴」이라는 T.V. 드라마가 있다고 합니다. 내용은 누가 가롯유다의 배역을 맡을 것인가? 그래서 수많은 배우들을 찾아 다니며 가롯유다 배역을 찾는 얘기로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극의 마지막은, 등장했던 모든 인물들이 나와서 크게 한 목소리로 외치면서 막이 내려지게 된다고 하는데, 그때 그들이 외친 마지막 한 마디는, "당신도 가 롯유다가 될 수 있습니다." 였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꿈의교회 성도님들은, 가롯 유다가 갔던 밤의 길로 가지 마시고, 영원한 빛의 길로 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