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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2012년 5월 15일 화요새벽예배설교: 용서하시는 하나님 - 사무엘하 12:1-15

by Peartree 2012. 12. 25.

용서하시는 하나님

사무엘하 12:1-15

 

지난 시간에는, 그토록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고, 신하들을 사랑했던, 다윗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신하를 전쟁터의 최전방에 내몰아 죽게하는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한 이유는, 한 여자에게 눈이 멀어서 그런 것입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을 보시면, 다윗이 이런 일이 있은 후에, 나단 선지자가 다윗을 찾아옵니다. 사실, 이 간음죄는 죄의 특성상, 간음을 저지른 당사자만 알고, 다른 사람들은 모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잘 들통이 나지도 않습니다.

이 나단 선지자과 다윗에게 찾아와서는 이렇게 질문을 하죠. '어느 한 성에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하나는 부자고, 하나는 가난합니다. 부자는 양과 소가 심히 많은데 비해,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고, 새끼였을 때부터, 사서 기른, 작은 암양 새끼 하나가 전부입니다. 가진 것이 이 암양 새끼 한 마리라, 자식처럼, 또 딸처럼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날 부자에게 손님이 찾아 왔는데, 그 행인을 위하여 이 부자가 자기 양을 잡지 않고, 가난한 사람의, 한 마리 밖에 없는 새끼양을 빼앗아, 자기에게 온 손님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듣자 마자, 다윗이, 노발 대발입니다. 그런 못된 사람이 있느냐, 그런 사람은,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 죽어 마땅한 사람이다.

 

그러자, 나단 선지자가, 7절에, "당신이 그 사람이라" 라고 말합니다.

 

한국 속담에, 재 묻은 개가, 똥 묻은 개 나무란다는 말과 같은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자기 눈에, 들보가 들어 있는데, 남의 눈에, 티끌을 빼내려고 하는 사람과 같은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에는, 기독교의 핵심 교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1. 첫째는,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다윗은 자신이 죄인인 것을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나단 선지자가 이렇게 얘기 해주니까, 그제서야 , 다윗은 자기가 죄인인 것을 깨닫게 되죠.

마찬가지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자 죄인인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갖다 들이대야, 그제서야, 내가 죄인인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죄인인 것을 깨닫게 된 사람들은 어떻게 됩니까?

그때부터 하나님의 은혜가 시작됩니다.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이라는 것은, 내가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인 것을 깨닫는 순간, 구원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 13절에 보시면, 다윗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이렇게 고백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1. 그럼 두 번째, 기독교의 핵심 교리가 무엇이냐면, 하나님의 용서입니다.

13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이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나의 죄를 고백하기만 하면, 용서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 다윗의 죄를 보세요. 저와 여러분 가운데, 다윗보다, 더 큰 죄를 지은 사람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간음죄, 살인죄, 교살죄, 묵인죄, 아주 파렴치범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 자기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니까 , "죄를 사하셨다" 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세상에서는, 이 '죄' 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돈을 물쓰듯, 갬블링하는 사람이 있다고 쳐보세요. 그러면, 우리는 그것을 '죄'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자기 돈 가지고, 자기 맘대로 하는데, 뭐가 문제냐고 말합니다. 그럴듯 하게 들리지만, 분명한 죄인 것입니다.

오늘 다윗의 죄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을 저주하거나, 하나님을 거역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음죄입니다. 요즘 사회로 말하면, 그냥 눈이 맞아, 스캔들 한번 일으킨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13절 보시면, 다윗은, 분명히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했다" 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라고 하는 것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직접적으로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이 죄입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이웃에게 범죄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 범죄한 것은 없습니다. 그냥의 이웃의 아내를 넘 본 것 뿐입니다.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라고 할지 모르지만, 오늘 본문을 보시면,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보시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범죄인 것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나 자신에게 범죄하는 것이,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크리스찬들은, 내 맘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매여서, 평생, 선한길로, 좁은길로 가는 사람들이,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인 것입니다.

그러다가, 때로는 다윗처럼,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마냥 주저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졌더라도, 다윗처럼 바로 깨닫고,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용서를 구하면, 완전하게 용서하시는 하나님인 것을 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도, 그 사랑의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