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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 사무엘상 26:1-21

by Peartree 2012. 12. 25.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사무엘상 26:1-21

 

오늘 본문의 말씀은, 24장의 말씀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24장에서는, 사울이 엔디게 굴에 있을 때, 다윗이 몰래 들어가서는, 사울의 겉 옷자락만 살짝 베어 가지고, 나왔습니다. 죽일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사람을 죽일 수 없다고, 하면서, 사울의 생명을 살려 줍니다.

 

오늘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울이 십 광야에 까지, 다윗을 쫓아 와서는 죽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저번과 마찬가지로, 사울과 그의 부하들이 잠자는 틈을 타서, 다윗과 다윗의 부하 아비새가 몰래 숨어 들어 가서는, 사울왕의 창과 물병만 몰래 가지고 나옵니다. 사울왕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이번에도 다윗은, 9절에 보시면, 부하 아비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들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라고 말합니다. 죄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가, 죄가 있더라도, 그를 죽이면, 죄라는 것입니다. 그럼 누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 를 판단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 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가 잘못하면, 하나님께서, 직접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 비밀을 알았기에,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죄를 어떻게든지, 짓지 않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누군들, 죽이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내 생명을 노리고, 군사 3000명을 데리고, 지겹게도 쫓아 오는데, 그리고, 그 사람이 지금 내 앞에서, 잠을 자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계속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다윗은 악을 선으로 갚는 사람이었습니다.

 

리더십 세미나를 가면, 'Win Win' 전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전에는요. '내가 Win하고, 상대방이 Lost 하면, 그것이 최고의 경영이었습니다.'

상대방의 비즈니스가 안되면, 나의 비즈니스 잘 될 것이라는 것이, 예전의 사고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바뀌었습니다. 장사 속의 장사입니다.

상대방이 잘 되야, 나도 잘되는 전략, 이 전략을 'Win Win' 전략 이라고 하는데,

오늘 다윗이 그 방법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다윗은, 사울을 죽이면, 끝나는 건데, 사울의 목숨도 살려주고, 내 목숨도 건지는 전략, 그러고 보면, 다윗은, 수천년 전이지만,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한국에 지구촌 교회가 분당에 있습니다. 이 지구촌 교회를 저도 한번 가 보았는데, 성도가 몇 만명이라, 이 교회로 인하여, 그 동네가 아주 시골이였는데, 장사도 잘되고,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런데, 그 지구촌 교회 앞에, 지구촌 교회보다는 크지는 않지만, '광림교회' 라고 그래도 꽤 큰 교회가 있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이렇게 건강하고, 좋은 교회 옆에, 저 교회는 건물은 크지만, 성도는 별로 없겠다' 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도 성도가 많고, 아주 좋은 교회라는 거예요.

 

이유인 즉 슨, 지구촌 교회는, 침례교회고, 광림교회는 감리교회인데, 지구촌 교회에, 감리교인이 와서, 적응하지 못하면, 광림교회를 추천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것이 'Win Win' 전략입니다.

다른 교회의 아픔이 곧 내 교회의 기쁨은, 건강한 구조가 아닙니다. 함께, 주변의 교회들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이, 건강한 동네입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마찬가지입니다. 내 나라만 잘 사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미국이 못살면, 전 세계가 못 살게 됩니다. 유럽도요, 지난번, 그리스가 망하려고 하니까, 전 유럽이 비상이 걸렸었습니다.

 

이 'Win Win' 전략은 서로 좋은 건 기본이고요. 상대방을 망하게 하고, 상대방을 죽이려고 하는 마음을 부끄럽게 한다는 것입니다.

 

21절을 보세요. 사울이 Win Win 전략을 쓰는 다윗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 못 되었도다"

 

그래서요. 남을 죽이고, 자기만 살려고 하는 전략은, 사울 같은 전략입니다. 이런 전략은 결국엔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교회 안에서도, 이웃간에도, 친구들 간에도, 나의 성공 보다는, 다른 사람의 성공도 함께, 걱정하며, 기도해 주는, 우리 귀한 꿈의 교회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