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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거룩한 삶을 향하여 - 출 13:1-16

by Peartree 2012. 12. 25.

거룩한 삶을 향하여

출 13:1-16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했습니다. 출애굽 할 때, 어찌나 긴박했었는지, 광야에 나가서 먹을 떡을 만들려고 하다가, 구울 시간도 없어서, 반죽에 소다도 넣지 못하고, 그냥 반죽만 어깨에 둘러메고 빠져 나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바로가, 군대를 이끌고 뒤를 쫓아 올게 뻔합니다.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시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능한 먼 곳으로, 빨리 도망가라고 말씀하시지 않고요, 거룩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여기에는 깊은 영적 원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애굽에서 출애굽 했다는 것은, 일단은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었다는 뜻입니다. 구원의 완성이 아니라, 구원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구원 받은 백성이 해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을 가르쳐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백성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멀리 도망가는 것 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는 애굽을 탈출했으니, 모든 것이 끝났다.' 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이제부터는 거룩하게 살아야 할 것을 가르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럼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왜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지, 본문에서 두 가지 이유를 찾아보기 원합니다.

 

  1. 첫째는,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거룩해야 합니다.

 

2절을 보시면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여기서 초태생은 장자를 말하는데, 출애굽기 11:5절을 보시면, 장자의 운명이 어떠한 운명이었습니까? "모든 생축의 처음난 것이 죽을지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초태생들이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내가 죽었어야 하는데, 어린양이 대신 죽은것입니다. 죽어야 할 사람을 하나님께서 살리신 거예요. 그러므로, 그 사람은 이제부터 하나님의 소유가 된것입니다.

 

예전에 미국에서 흑인들을 노예로 삼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값을 주고 사면, 그 흑인은 주인의 소유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들입니다. 우리들은 다 지옥에 가야 할 운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린양 예수그리스도, 하나님께서는 독자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시고, 우리들을 사셨습니다. 또한 값주고 샀다고 해서,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노예로 삼지 않으시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도록, 자녀로 삼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자녀들은, 아버지가 거룩하기 때문에, 자녀들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왜 거룩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자녀 이기 때문에 거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두번째는, 왜 거룩해야 합니까? 다른 사람들과 구별 되야 되기 때문에 거룩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사람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거룩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목사님, 저는 세상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저는 여전히 세상사람들과 같이 욕심도 많고, 돈 좋아하고, 용서하지도 못하고, 그냥 주일만 간신히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는 정도입니다. 저는 거룩하지 못합니다.' 라고 하시는 분 계실지 모르지만,

우리가 거룩이라는 말을 이해 할 때에, 오해 할 때가 많습니다. 거룩은, 경건한 것과 좀 다릅니다. 거룩은 죄 짓지 않는 것과도 약간 다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거룩은, '구별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로 떼어 놓는 것' 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여러분이 기르던 강아지가, 새끼를 10마리 낳았다고 가정하면, 그 중에 약한 강아지도, 있고, 건강한 강아지도 있고, 잘생긴 강아지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가만히 보니까, 그중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제일 약하고 너무 불쌍한거예요. 그래서 주인이 별도로 따로 떼어 놓고, 특별히 관리 한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성경은 '구별했다, 거룩하게 했다' 라고 합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 앞에서, 내 세울 것이 없는, 죄인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세상에서, 따로 불러내어, 구별해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죄많은 인생들이지만 '거룩한 백성들' 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12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는 가축이던, 사람이던, 처음난, 초태생을 구별하라고 말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죽어야 할 초태생들, 즉,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었다 할 지라도, 어린양의 피로, 구원 받았으면, 구별하라는 소리입니다. 그러니까, 주안에서는 무엇이든지 다 거룩하게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과거에 어떠한 죄를 지었어도, 무슨 죄를 지었어도, 거룩하게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세상과 구별된 사람들이기에, 거룩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자마자, 거룩을 가르쳤습니다. 이것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쩌면, 애굽의 군대가 쫓아 올지도 모르는데, 하나님께서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거룩하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주안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거룩한 삶은 세상과 구별된 삶입니다. 세상사람들이 가는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 길은 좁은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