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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2011년 1월29일 새벽예배설교: 진짜 크리스천 - 약 1:19-27

by Peartree 2012. 12. 25.

진짜 크리스천

야고보서 1:19-27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교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시대입니다. 세상의 어떤 사람의 말보다도 목사의 말은 믿어야 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믿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언제부터 인가 한국의 기독교를 개독교라 부르고 있습니다. 크리스찬들 역시 '말쟁이'들 이라고 합니다. 말만 그럴 듯 하면서 행동은 세상 사람과 별반 다른 것이 없기 때문에 비꼬는 말일 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거짓이 난무하는 시대입니다. 가짜가 판을 치는 시대죠. 진짜를 찾아보기 힘든 시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물건이든 뭐든, 진짜를 살려고 애쓰지 마십시요. 그냥 맘 편하게 가짜를 사면 속지는 않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시면, 야고보는 우리들게 가짜가 아닌 진짜 크리스천의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하고 있는데, 그러면 진짜 크리스천은 어떤 크리스천의 모습인지 본문에서 살펴 보겠습니다.

 

  1. 첫째로, 듣기는 속히하고, 성내기는 더디하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때는 거의가 가정교회 형식이었습니다. 평일에는 성도들의 가정에서 지금의 목장이나, 구역모임처럼 한주에 두 세차례 모임을 가지고, 주일은 셀러브레이션으로 공예배를 드렸습니다. 지금 우리는 주일예배가 가장 중요하죠, 그러나 당시에는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모임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이 모임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영적으로 회복되고, 말씀을 배웠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도행전 10장에 보시면, 이탈리아의 군대의 백부장 같은 사람이 여기에 속합니다. 주중에 가정에서 하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다가 환상을 보게되죠.

그런데 이러한 모임가운데 지켜야 하는 것은 말씀을 속히 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말씀을 들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나는 것입니다. 사모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말하기도 더디하고, 성내기를 더디하라는 말씀은, 이러한 모임중에서 자신의 논리나 주장등에 고집부리지 말고, 충분히 이해할 시간을 가져라 이말입니다. 상대방의 말에 곧바로, 대꾸하지 말고, 왜 저분이 저 말을 하는가, 깊이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그럴려면 말을 더디해야 하는 것이죠. 진짜 크리스천이 될려면, 야고보는 이런 모습도 필요하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1. 두번째는, 말씀을 행하고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고 합니다.

 

22절 보시면,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라고 말씀하죠. 오늘 본문을 보시면, '도'에 대해서 21, 22, 23절에 계속해서 세번씩이나,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도'는 무엇입니다. 한국의 지하철이나, 역전에 가시면, '기' 하는 사람들이 접근할때에 '도'를 아십니까? 하며 접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도'는 불교에서 말하는 도닦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 성경을 보시면, "The Word" 라고 번역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도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신약성경에 '도'에 대해서, 바울이 한번더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고린도 전서 1:18절 보시면, "십자가의 도" 여기서도 "The Message" 라고 번역했습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여야 하지,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역시 행함을 강조한 야고보 다운 말씀입니다.

23절 보시면,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어떠한 사람이라고 말합니까?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으니" 24절 이러한 사람은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양이 어떠한 것을 곧 잊어버리거니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얼굴을 거울로 보고 잊어버리는 사람같이, 말씀을 잊어 버리는 사람이다 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지금 시대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말씀입니다. 당신의 문화를 알아야 합니다. 지금은 거울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나 당시는 거울이 청동으로 만든 것입니다. 청동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면,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얼굴도 분명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말씀을 듣고 삶에 적용하지 않으면, 말씀을 들을 때뿐 돌아서면 곧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짜 크리스천은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사람입니다.

 

  1. 세번째는, 참된 그리스도인은 약한자를 돌아보고,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야고보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경건은, 기도하고, 금식하고, 예배에 잘 참석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26절 보시면, 이런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경건하다" 고 자만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참 경건은 참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고, 또 자기를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속에 물들지 않은 이란 말을 '세상 때가 묻지 않은' 말과도 바꿀 수 있습니다.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는 것은, 사랑을 나누어 주는 것을 말하죠. 약한자에게 말로만 하지 말고,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사랑을 말하는것입니다.

이런 귀한 일들은 말로만 하지 말고, 실제적으로 행할 때, 참 경건한 사람이요, 참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신앙은, 준비된 마음으로 말씀을 받으며, 그 말씀을 행하여 스스로 속이는 자가 되지 말고, 마지막으로 약한자를 돌아보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 이런 사람은 참 그리스도인이요 경건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이런 삶을 살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