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위하여
롬 14:7-9
오늘 본문을 자세히 보시면, '위하여'란 단어가 5번 기록되었습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그리스도인들은 '변화된 사람들' 이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교회를 수십년, 다녀도 옛 성품 그대로, 옛 생활 그대로, 살고 있다면, 자신이 그리스도인인지 점검해 보라고도 말씀 드렸습니다.
18세기의 미국의 위대한 부흥사, 찰스 피니는 그의 책 '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라는 책에서 '참된 회심과 거짓 회심' 의 차이점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회심한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왕국의 이익을 목표로
삼습니다. 거짓 회심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합니다.
진짜 성도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섬깁니다.
반면, 거짓 성도는 보상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는 다면, 목적이 '자기를 위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주를 위하여' 로 목적이 바뀌게 됩니다.
전에는 세상을 위하여 살았고, 자신을 위하여 살았지만, 이제는 예수를 위하여 살게 된다는 것이죠.
역대 기독교 지도자 가운데 김익두라는 목사님이 있습니다. 이분이 한땐 이름난 깡패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시장에 오고 갈 때 김익두를 만나지 않게 해 달라고 빌었을 정도로 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예수님을 믿은 후에 증거하기를 "나를 보라, 만일 예수님이 얼마만큼 능력이 있는가 궁금하면 나를 보면 된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분은 이렇게 철저하게 변한 것입니다.
이분이 어느날 전도하러 가는 중에 산길을 가다가 더워서 언덕에 앉아 쉬고
있는데, 웬 술정뱅이가 올라오더니 다짜고짜 패더랍니다. 아무 소리 안하고
그 매를 다 맞은 다음에 이 김익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는 내가 믿고
은혜는 당신이 받았소 내가 김익두야" 그랬더니, 이 술꾼이 정신이 번쩍 나서 무릎을 꿇고 살려 달라고 빌더랍니다. 그래서 "내가 예수를 믿지 않았더라면 오늘이 당신 장사 치르는 날이었을거요. 예수는 내가 믿고 은혜는 당신이 입은 줄 아시요" 그러고는 그를 끌고 다니며 전도를 했는데, 그가 나중에 장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전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죠. 그러나 삶의 목적이 바뀌었기 때문에, 예수를 위하여 참고, 예수를 위하여 고난도 받은 것입니다. 이것이 '위하여 신앙'입니다. '위하여 신앙'
그러면 오늘 본문을 통해서 '위하여 신앙' 은 어떤 신앙인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첫째로, 남을 위하여 사는 신앙입니다.
7절 보시면,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지금 무슨말 하고 있습니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위해 살고 있잖아요. 그러다가 자기를 위해 죽잖아요, 남을
위해 죽는 사람이 몇이나 있습니까?'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거의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7절을 자세히 보시면, "우리 중에" 라고 써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를 위해 살지만,
우리들은 이런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자기를 위해 사는 사람, 자기를 위해 죽는 사람이 우리 중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중에' 라는 말은, 사도바울을 비롯해서, 이 로마서의 수신자인 로마에 있는 성도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가 자신을 위해 살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실 나만을 위해 살아간다면 행복할 것 같지만, 그러한 삶은 불행한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만을 위해서 살도록 우리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족이란 제도를 주신 이유도, 남편이 가족을 위하여 수고 하도록, 엄마가 자녀들을 수고하고 헌신하도록 만드셨습니다. 교회를 세우신 이유도, 교회 안에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고, 위하여 수고하고 세워지도록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1장 19절 보시면, 하루는 예수님께서 길가에 한 무화과 나무를 보시고, 열매를 얻기 위하여 그리로 가셨습니다. 그런데 입만 무성하고 열매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저주하신 그 무화과 나무가 곧 말라버리죠. 이 무화과 나무는 자신만을 위해서 산 것입니다. 잎이 무성하니 겉으로 보기에 얼마나 멋있고 아름답겠습니까? 그러나 남을 위해 열매를 내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오면서 나만을 위해서 잎만 무성하지 않았나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 두번째는, 주를 위하여 사는 신앙입니다.
8절 보시면,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기록합니다.
내몸은 내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우리가 살아도 죽어도 주의 것이라는 말이죠. 살아 있을 때에는 내 속에 주님이 계시니, 나의 주인이 주님이시고, 죽었을 때에는 천국백성이기에 또한 주의 것입니다.
일제시대 때, 성도들이 일본 헌병대에 끌려가서 고문을 당할 때, 일본 순사가 몽둥이로 내려 칠 때마다 입에서 주여! 주여! 주님을 불렀습니다. 그래서 몽둥이로 때리던 순사가 비명을 지르던지 해야지 왜 예수만 찾냐고 하면,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니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병에 물이 가득하면, 물이 흘러 넘치듯, 그 성도들 안에 주님으로 가득 찼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를 믿게 되는 그 순간부터, 이미 나는 내가 아닙니다.
그 순간부터 나의 운명은 나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크리스찬들은요, 나의 의지대로 살지도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주님께 인생은 맡기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 나의 인생을 맡겼더니, 나의 삶이 좋아졌다고 한다면,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반대로 예수 믿었더니, 나의 인생이 꼬였다 할지라도, 주님의 뜻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라고 하니까, 인생을 손해 본 처럼 생각하지 마십시요. 오바마가 여러분의 주인이라면,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하겠죠? 주님이 나의 주인, 내가 주의 것이라고 한다는 것은요, 가문의 영광 정도가 아닙니다. 만왕의 왕, 창조의 주, 우주의 주관자께서 나의 주인이라는 것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기적과 같은 사건입니다. 오늘도 그 주님을 위하여 이 하루를 거룩하게 살아 승리하는 귀한 날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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