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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2013년 3월 27일 고난주간 특별새벽설교: 고난주간 세째날(수요일) - 마가복음 14:1-11

by Peartree 2013. 3. 27.

고난 주간 (세째날)

마가복음 14: 1-11

 

오늘은 고난 주간 세 번째 날인 수요일입니다.

어제 화요일은 예수님께서 참으로 바쁜 날이었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의 질문에 답변 하지 않으신 것도 있고, 자세하게 답변해 주신 것도 있었습니다.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합니까?’ 라는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하시기도 하시고, 서기관의 첫째 되는 계명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렇게 산다면, ‘네가 천국에서 멀지 않다 라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수요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처음으로 방문하신 집이 어느 집인지 아십니까?

오늘 본문 3절을 보시면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셨다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주일에 입성하셔서 화요일까지 내내 성전에 계셨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찾아간 집이 나병환자 시몬의 집이었습니다. 이것만 보아도 주님께서는 낮고 천한 사람들을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이 분명합니다. 마지막까지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집을 찾아 다니셨던 것을 보면요.

 

오늘의 제목은 사랑과 배신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기 원합니다. 무슨 영화제목 같죠? 예수님께서는 수요일에는 어제처럼 많은 일들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를 하신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그 시몬의 집에서 일어난 사건이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사랑의 사건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배신의 사건입니다.

 

본문 3절을 보시면 식사하실 때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여자는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300 데나리온이면, 지금의 3만불 정도 되는 거금이었습니다. 계산이 있는 사람 같으면 드리지 못하죠. 그러나 이 여인은 인간적인 계산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기에 계산도 초월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이런 이 여인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4절에 보시면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말합니다. 이 어떤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요한복음 12:4절에 그 사람이 가룟유다라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향유를 부은 여인은 마리아였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 가룟유다의 입장에서 보면, 마리아의 이런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리아의 이런 행동을 가지고 주님은 6절에 뭐라고 말씀합니까?  ‘가만 두라 고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8절에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당시에는 사람이 죽으면 죽은 시체에 향유를 붓는 것이 풍습이었습니다. 이런 것으로 보아 이 마리아는 주님이 죽으실 것을 미리 다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마리아가 누구입니까? 베다니 마리아입니다.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입니다. 언니 마르다는 열심히 부엌에서 일하고,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들었던, 그 마리아였습니다.

이렇게 주님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이 주님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주님이 죽게 될 것 까지 알게 되고, 주님의 장례를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지금은 주님의 죽음을 준비하는 시대는 아닙니다.  지금은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시대입니다.

그렇게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사람은 마리아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주님이 죽으실 것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그저 돈에 눈이 멀어 예수님을 은 30, 팔아 넘긴 가룟유다는요. 자기의 그런 배신이 주님을 죽음에 몰아 넣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건지도 몰랐습니다.

오로지 돈 만을 위해 살았던 가룟유다, 오늘 비싼 향유 옥합을 깬 마리아와 사뭇 대조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룟유다는 평생 주님을 배신한 제자로 남게 되죠.

 

그래서 시대를 분별하지 못하면 이렇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주님을 배신하는 자리에 서있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가룟 유다 처럼 물질에 눈이 어두우면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고, 분별하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고난 주간 셋째날에 주님은, 문등이 시몬의 집에 가셨고, 마리아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가룟유다로부터 배신을 당한 날이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한번 배신을 당한 경험이 있으셔서, 또 다시 배신을 당하면 어떻게 하실 것 같습니까?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는, 사랑의 주님으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심판의 주로 오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원하옵기는, 한번 붙들은 주님 끝까지 놓지 않고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