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첫째날 (월요일)
마태복음 21:12-22
오늘부터 고난주간 한 주 동안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 보려고 합니다.
어제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월요일에 무엇을 하셨을 까요?
두 가지 일을 하셨습니다. 첫째는, 성전을 청결케 하셨고, 두 번째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그러면 이 두 가지 하신 일의 의미를 한번 찾아보기를 원합니다.
먼저 성전을 청결케 하셨는데, 12절에 보시면 ‘매매하는 자들, 돈 바꾸는 자들,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다’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성전 안에서 왜 이렇게 매매하고, 돈바꾸고, 비둘기 파는 사람들이 있었냐면, 당시 먼 지방에서 사는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와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며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몇날 며칠을 짐승을 끌고 오는 것이 귀찮으니까, 편리하게 돈만 들고 와 성전 안에서 비둘기를 사서 예물로 드리면 되었습니다. 참 편리하죠?
그럼 돈 바꾸는 사람들은 왜 있었습니까? 마찬가지로, 타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환전을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먼저는 환전을 하고, 환전한 돈으로 짐승을 사서 하나님께 예물로 드렸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성전에서 모든 나라의 돈을 다 받고, 성전에서 일하는 제사장들이 나중에 한꺼번에 모아서 환전하면 되지, 번거롭게 왜 그렇게 했냐고 하실지 모릅니다. 왜 그랬냐면, 이 환전상들이 환전해서 번 수입의 일부를 제사장들에게 상납을 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제사장들과 환전상들 간에 부정 부패가 있었던 것입니다. 성전 안에서 말이죠.
이 모든 일들을 주님이 모르실 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 오셔서, 첫 번째로 하나님의 전을 청소하신 것입니다. 13절을 보시면, ‘성전은 기도하는 집인데, 강도의 소굴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전이 썩어가고 있던 것입니다.
성전이 부패하고 타락하면요. 세상의 마지막입니다.
사회가 타락하고, 문화가 타락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교회가 타락하면 그땐 마지막 때가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께서 무화과 나무를 저주해서 말라 죽게 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왜 꼭 그렇게 하셔야만 하셨는지 의문이 갈 수 있습니다. 무화가 나무는 그냥 나무인 것 뿐인데, 죽이실 필요까지 있으셨는가? 예수님께서 제 아무리 배가 고프시다 함부로 나무를 저주 할 실 분은 아니신데 말이죠.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다 묵시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무화과 나무는 무엇을 상징합니까? 이스라엘 민족을 상징합니다.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무화과 나무와 같았습니다. 겉모양은 하나님의 백성인데, 그 내용을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거예요. 마치 겉모양은 영락없는 무화과 나무인데, 열매가 없는 것처럼 말이죠.
정말로 예수님께서 무화과 나무를 저주해서 말라 죽인 것처럼,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어떠했습니까?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거부하고 믿음을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이 2000년 동안 말라 죽었었습니다. 이제 독립한지 1948년에 독립했으니까, 65년 되었습니다. 2000년간 말라 죽었다가 살아나지 몇 십년 안됩니다.
그러나 또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라 죽게 된 이스라엘 나라가 다시 회복 될 것이라는 예언도 하셨습니다. 무화과 나무의 잎이 피고, 다시 열매를 맺게 되면, 그때는 세상의 마지막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은 완전히 회복 될 것입니다. 지금은 정치적으로는 거의 완전히 회복되었는데, 영적으로만 주님을 메시야로 받아들이게 되면, 그때는 마지막 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발자취는 철저히 계획에 의해서 움직이신 것이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나흘 만 있으면 주님은 십자가에 못박히게 됩니다. 지금 예수님의 마음은 참 힘든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성전을 청소하고,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므로 우리에게 영적인 교훈을 주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고난주간 첫날, 예수님에겐 정말 중요한 한 주간인데, 이 한주간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고난 주간 뿐만 아니라, 내 평생 동안 주님이 가신 길, 잘 따라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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