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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2013년 3월 20일 수요설교 :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 로마서 11:1-12

by Peartree 2013. 3. 28.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

로마서 11:1-12

 

지난 시간에는 사도바울이 자기 동족, 자기 동포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들이 구원 받는 것이 내가 하나님께 구하는 바 라고 10:1절에 말씀하고 있는 것을 살펴 보았습니다. 자나 깨나 자기 동족과 동포들의 구원에 대해서 염려 하고, 기도하는 사도바울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사도바울이 본문 1절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말씀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선민 사상 이라고 합니다. 이 선민사상은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은 절대 버리지 않는다는 사상입니다. 

이 말도 맞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보세요.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택하셨습니다. 이 나라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수난을 당했습니까? 수 천년 전에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이 망해서 백성들은 바빌론으로 다 끌려가고 성벽과 성전은 다 파괴 되었다가도 다시 회복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렇게 다시 회복시키시는 것입니다. 지금도 팔레스타인이나 이란에서는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없애 버리겠다고 협박을 하는데도, 이스라엘은 오히려 우리가 너희들을 지금 봐 주고 있는 것이다 라고 큰 소리칩니다. 이 이스라엘은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 선민 사상 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택하셨기 때문에, 전쟁이 나면, 과거처럼 많은 수난을 겪게 되겠지만, 결국엔 승리할 것을 믿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란 나라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나라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떻습니까? 사람들은 좀 다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택한 것이 분명한데, 사람들은 택한 사람이 있고 버린 사람도 있다고 성경 여러 군데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도 바울이 하고 싶은 말이 이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님을 구원자로 받아 들이지 않아 다 지옥에 갈 것 같지만, 그 중에서도 택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구원 받을 사람들이 남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2절을 보시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엘리야가 이세벨의 낯을 피하여 혼자 살아 남았을 때, 엘리야가 하나님께 뭐라고 기도합니까? 3절에 나와 있습니다. “주여 그들이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 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그때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4절에 보시면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라고 하십니다.

 

지금 사도바울이 이 엘리야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아직 구원 받을 사람을 하나님께서 남겨 두었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5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사도바울이 지금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그가 과거에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핍박자이었습니다. 죄인 중에서도 괴수인 자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사도가 되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모든 생애 전부를 주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입에서는 하나님의 은혜 라는 말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은혜의 반대발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제가 생각한 건데, 상급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상급은요. 열심히 노력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대가가 상급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면 우등상 받고, 열심히 운동하면 금메달 따고, 하는 것 다 상급입니다.

그런데 은혜는요.

열심히 노력도 하지 않고, 전혀 받을 만한 짓을 하지 않았는데도 받는 것이 은혜인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크리스천을 핍박하고, 잡으러 가는 도중에 주님이 찾아가 만나 주셨습니다. 이것이 은혜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평생 겸손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뭐 내세울 것이 있어야죠. 죽어 마땅한 죄인을 찾아와 구원해 주셨으니, 그저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도록 충성하면서도, 겸손했던 것입니다. 정말 기독교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을 해 놓고서도, 한 것이 없다고 하며 낮은 자의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저와 여러분들도, 다 하나님의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된 사람들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해서 하나님께서 날 택해 주신 것이 아니고, 벌레 만도 못한 나를 너무 불쌍해서 만나 주신 것입니다.

그것도 수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이면 나를요………이것이 은혜인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교회 건축을 하는데 무척 낙심이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전 성도가 한 마음으로 같이 고생하고, 충성하자며 그렇게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 두 사람씩 힘이 드니까, 다른 교회로 가 버리기도 하고, 아예 나오지 않는 분들도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성도들이 이럴 수 있습니까? 열심히 일 해야 할 사람이 나 몰라라 하고, 앞장서야 할 분이 뒷전으로 빠지기나 하고, 나 혼자만 열을 올리고 나 혼자만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라고 기도를 하니까,

이런 감동이 오더라는 것입니다.

걱정 마라, 너의 열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은혜로 되는 것이다. 일할 사람이 없다고 근심하지 마라, 내가 이 일에 남겨 놓은 사람들이 있다 라는 감동이 오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건축을 하는데, 정말로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보내 주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이 말씀을 들으며, 마음속에 이런 질문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들, 택하심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재수가 없는 사람들이네요?

그런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멀쩡한 사람을 지옥에 보내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성경은 택하심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성경에서 택하심을 받지 못한 사람으로 대표적인 사람은, 바로입니다. 출애굽기 4:21절에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 바로로서는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러나 히브리 원어로 보시면, “바로의 강퍅한 마음을 버려 두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완악한 마음 그대로, 완악하게 내버려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요.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에덴 동산에서부터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셔,

교회를 찾아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친구 말을 듣고 따라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마음속에 ! 이대로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하나님을 찾아야지…… 그래서 예수 믿게 된 것입니다.

 

오늘 7절에도 바울이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우둔하여졌느니라

그러니까, 은혜로 택하심은 얻는 자가 구원을 받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우둔하여 졌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둔하여 졌다는 그 원래의미가는 굳은살이 박히다 는 뜻입니다. 여러분 농촌에서 일을 많이 하시는 농부들과 악수를 나눠보면 그 손에 굳은 살이 박혀있어 살갗이 두터워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손은 감각이 많이 없습니다.

 

그런것입니다.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버리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심령이 완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복음을 말해도, 귀가 둔하여져서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채기병 성도님 보세요.

돌아가시기 전에 얼마나 귀가 잘 열렸는지, 어떤 말을 해도 스폰지처럼 다 흡수해 버립니다.

몇 달간, 일 주일에 한번 예배 드리고, 주일에 주일 예배 드린 것이 그가 평생 하나님을 믿은 것이 다 입니다.

그런데, 수 십년 예수님 믿은 사람처럼, 어찌나 그렇게 잘 깨닫는지

아하! 하나님의 은혜로 택함 받은 사람은 이렇게 지혜가 열리는 구나……

 

8절을 보세요. 택함 받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을 어떻습니까?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이 본문 속에서 알아야 하는 것은, 그 누구도 누가 택함 받은 사람인지, 택함 받지 못한 사람인지 속단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틴루터는 누가 택함 받은 사람인지는 천국 문에 들어가야 알 수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요. 예수님을 잘 믿다가도, 죽기 전에 예수님 부인하고 죽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대로요. 평생 예수님 안 믿을 것 같은 사람도요. 죽기 전에 예수님 영접하고 천국에 가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늘 여러분에게 하는 말이, 끝까지 믿음 변치 말고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저들도 하나님께서 택하셨다고 믿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도 누가 택함 받은 사람인지, 누가 택함 받지 못한 사람인지, 우리들은 모르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와 우리 성도님들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복음을 전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