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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창 41:1-16
지난 시간에는 요셉이 감옥에서 두 관원장들의 꿈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그 후에 떡굽은 관원장은 요셉의 해석대로 나무에 매달려 죽게 되었고,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의 해석대로 다시 복직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떡 굽는 관원장은 어차피 죽을 거니까 그에게는 부탁 하지 않고, 술 맡은 관원장에게 40:14절에 보시면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네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옵소서” 라고 신신 당부를 했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났냐면, 오늘 본문 1절을 보시면 “만 이년” 이 지났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복직을 해서 왕궁에서 잘 지내고 있을 술 맡은 관원으로부터 어제나 소식이 올까 저제나 소식이 올까 기다린지 어느덧2년이 지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한가지 사실은 우리의 시간, 우리의 때는 언제나 완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 지금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줘야 할 때입니다.” 라고 기도합니다.
요셉도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아, 기회가 왔구나. 하나님께서 드디어 저 술 맡은 관원장을 통하여 나의 누명을 벗겨 주시려고 하시는가 보다’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것입니다.
이제는 완전히 지칠 대로 지치고,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그때에, 하나님은 그때부터 일하신 것입니다.
사실 술맡은 관원장을 통해서 요셉이 감옥에서 풀려 나왔다면 그걸로 끝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석하므로 해서 애굽의 총리에 까지 올라가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되죠.
더 큰 것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하나님은 우리가 미쳐 생각하지 않은 것 까지, 덤으로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요셉이 구한 것은 감옥에서 하루 빨리 나가는 것이었는데, 총리에 자리까지 앉혀 주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기도하면서 반드시 같이 동반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건 기다림입니다. 인내입니다. 요셉은 누명을 쓰고 2년을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그때를 손꼽아 기다린 것입니다.
그렇게 한 사람이 기도하면서 기다린 결과과 어떻습니까?
온 나라가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됩니다. 그 나라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나라까지 양식을 얻게 되는 일들이 벌어진 것입니다.
원하옵기는, 우리 꿈의교회 성도님들도
하나님의 시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성도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쉽게 쉽게 잘만 풀리는데, 나는 왜 이렇게 안 풀릴까? 우리는 안달복달 합니다. 그렇다면,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는지 말이죠.
믿음은요. 다른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 기다림 속에서 우리의 믿음이 자라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와 어른의 차이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어린아이들은 오래 기다리지 못한다는 거예요. 배고파도 울고, 추워도 울고, 더워도 웁니다. 그러나 어른은 그렇지 않아요. 인내합니다.
요셉이 그렇게 감옥에서 기다리는 동안 믿음이 자라고 영성이 충만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꿈이건 해석하는 능력을 얻게 되고, 결국에는 한 나라의 총리가 되기에 충분하도록 그의 그릇도 넓어 진 것입니다.
오늘도 귀한 하루 살아가시면서, 어린아이처럼 보채지 마시고, 기도 하면서 기다릴 줄 아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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