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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교회안에 갈등, 어떻게 해결하십니까? - 창 13:6-15

by Peartree 2012. 12. 26.

교회안에 갈등, 어떻게 해결하십니까?

창 13:6-15

 

여러분, 중국집에 가시면,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참 고민이 되지 않습니까? 고민끝에 짜장면을 시키면, 짬뽕이 왜 그리 맛있어 보이는지, 그래서 요즘은 짬짜면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반으로 나눠진 특별한 그릇에, 반은 짜장면, 반은 짬뽕을 담어줍니다. 고민하지 말고, 둘다 먹으라는 것입니다.

몇년전에, 한국에는 하얀 국물라면이라고 해서, 기스면이나, 꼬꼬면 같이, 닭 육수로 만든 라면이 크게 유행이었습니다. 하얀 국물이지만, 빨간 국물보다 더 매운맛을 냅니다. 저희집도 이 기스면과 꼬고면을 사오는데, 라면을 끓일 때마다 갈등이 됩니다. 기스면을 먹어야 하는지, 꼬꼬면을 먹어야 하는지, 왜냐하면, 맛이 거의 비슷하거든요.

 

우리의 갈등은 이런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고 해도 그 안에 여전히 갈등은 존재하고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면 마냥 행복할 것만 같지만, 그 안에도 여전히 부부간의 갈등이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또 내가 낳은 자녀들과도 갈등이 있는 것 같이,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에나 갈등이 있고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교회를 찾아옵니다. 그러나 교회에도 여전히 문제가 있고 갈등이 있다는 사실 여러분 아십니까?.

새신자가 처음 교회에 나오면 갈등이란 것을 모릅니다. 처음 교회에 가면 사람들이 다 천사와 같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반겨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그러나 그런 새신자도 어느정도 교회생활에 적응이 되면, 갈등이 일어나는 시점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이 깊어지고, 교회 일에 참여 하면 할 수록, 이 갈등은 점점 더 많아 집니다.

 

그러면, 이렇게 직장에서 갈등이 생기고,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고, 교회에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합니다. 그냥 직장 그만두면 해결이 됩니까? 부부는 이혼하면 되고, 교회는 더 이상 안 나가면, 문제가 해결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갈등은 피하는 것이 아니고, 갈등은, 극복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편리주의시대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불편하면, 버리면 되는 시대입니다. 고민되고, 갈등이 생기면, 쉽게 버리면 되는 시대입니다. 이 갈등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이 편리주의가 교회 안에도 침투해 들어와 교회에 다니는 것이, 나에게 조금만 불편하고, 유익이 없으면, 과감히 믿음을 버리는 시대가 바로 이 시대입니다.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식 야외촬영을 하고서도 사진을 찾아 가지 않는 커플들이 간혹 있다고 합니다.

연애할 때는, 상대방의 허물과 약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왜 안보입니까? 사랑이라는 콩꺼플이 씌워져서,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이 꺼플이 하나씩, 서서히 벗어지면서, 상대방의 허물과 약점이 보이기 시작하지요. 그러면, 그때부터, 갈등이 시작되는 것이죠.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를 생각하기를, 교회는 마치 완전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착각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교회 안에, 여전히 문제와 갈등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왜 저래!' 하면서, 교회에 나오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는요, 성자들이 모이는 곳이 아닙니다. 죄인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천국이 아닙니다. 교회는 병원과 같은 곳입니다. 상처 난 사람들이 모여서 치유 받는 곳이 교회입니다.

 

여러분, 병원에 가보신 적 있으시죠? 어떻습니까? 병원에 멀쩡한 사람이 입원해 있는 거 보셨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병원에 가면, 죄다 아픔 사람들 뿐입니다.

병원에 병문안 가보면, 어떤 사람은 체면도 없이, '목사님! 수술을 했는데, 방구나 나오지 않습니다. 의사가 그러는데, 'Gas' 가 나와야, 정상이라는데, 방구가 나오게 기도해 주세요.' 말합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그분이 교양이 없다고, 그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어떤 환자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도 하고, 어떤 환자는, 누군가가 밥을 떠 먹여 주어야 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밥 먹다가, 밥풀을 흘리기도 하고, 국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밥도 하나 제대로 먹지 못한다고, 저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병원에 있는 환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바로 이 병원입니다.

아픈 사람들, 상처 난 사람들, 연약한 사람들, 모자라는 사람들이 모여서, 손에 손을 잡고, 서로의 가슴을 끌어안고 천성을 향하여 함께 걸어가는 곳이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그래서 병원에, 연약한 환자들이 있듯이, 교회도 죄인들이 모이는 곳이기에, 여전히 그 안에, 갈등이 있고, 문제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교회를 나오지 않는 사람들은 보통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문제가 많아! , 그래서 나는 교회 가지 않을 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건 이런 말과 같은 말이예요. '말기 암 환자가, 병원엔, 교양이 없는 사람들이 많고, 밥도 하나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병원에 있는 환자들이 맘에 들지 않아, 그래서 나는 병원에 가지 않을꺼야!' 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그러면, 누가 손해입니까? 자기 손해예요. 암 덩어리만 더 키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불안전 하지만, 너도 죄인이고 나도 죄인이 것을 깨닫고, 모여서, 극복해 나가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렇다고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은, '교회는 그렇게 갈등이 있는 곳이니까, 어쩔 수 없어!' 라고 하며 수수방관 하시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갈등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 아니고, 극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교회 안에서의 갈등,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본문에서 찾아보며, 말씀을 나누기 원합니다.

 

  1. 첫째로, 갈등이 일어날 때,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시면, 아브라함과 조카 롯 사이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가축들은 점점 많아지고, 땅은 좁고 하니까, 아브라함의 종과 조카 롯의 종들 사이에, 자주 충돌이 일어난 것입니다. 땅 싸움이 벌어진 거예요. 결국, 아브라함과 롯 사이에 갈등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때, 아브라함이 어떻게 이 갈등을 해결 하냐면, 8절을 보시면, 이렇게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롯에게 이르되" 라는 구절에서 우리는 아브라함이 먼저, 조카 롯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자세히 보시면, 롯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만, 조카 롯의 마음을 어떻게 해서든지, 진정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먼저 화해의 제스처를 하는 사람이 진정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마태복음 5:23절을 보시면, 갈등 가운데 있는 한 사람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합니다. 뭐라고요. "먼저 가서" ……………먼저 손을 내밀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가정사역 연구소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남녀가 부부싸움을 하면, 남자의 80%는 대화의 담을 쌓는 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남자들이 더 옹졸하다는 거예요. 제발 우리 꿈의교회 남자분들은, 아브라함처럼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먼저가서,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입에서 곰팡이 날 정도로, 다물고 있지 말라는 것입니다. 먼저 가서 말하는 것이, 갈등 해결의 첫 단추입니다.

또 부부 싸움의 80%는, 아내들이 먼저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내들이 먼저 시비건다는 거예요. 다시말하면, 아내들이 시비걸지 않으면, 집안은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행복한 부부의 가장 큰 비결의, 첫 번째로, 화해 시도를 굉장히 잘하는 가정이 행복하다. 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갈등이 생기면, 먼저 손을 내미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대화를 하십시요. 대화를 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투산에 와서 목회를 하면서, 교회를 떠난 성도들 중에, 진심으로 대화를 하고 보낸 성도가 없는 거 같아요. 거의 다가, 대화의 문을 닫아 버리고, 일방적 통보만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문제를 해결할 수 가 없었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맘에 안 드는지, 말을 해야 고치든지 하는데, 그냥 대화의 담을 높이 쌓아 버리고는, 떠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가지고, 갈등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는, 연약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에,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세상에 완전한 교회는 없습니다. 그러면 교회는 언제 완전해 집니까?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오실 때, 교회는 완전해 집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이 갈등을 극복하면서 가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 방법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1. 두 번째로, 갈등이 일어날 때, 내가 손해 본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본문 9절을 보시면, 아브라함이 롯에게 이렇게 제안을 합니다.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이런 베알도 없는 사람 봤습니까?

사실, 롯이 그 만큼 잘살 수 있었던 것이, 다 아브라함 덕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너는 내 덕분에 잘 사는거야!' 그런 말 한 마디 하지 않습니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라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이 말을 단 한 문장으로 줄이면, "내가 손해 보겠다." 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아브라함의 행동에 롯의 반응을 보세요. 10절을 보시면, "물이 넉넉하고 여호와의 동산 같은, 요단 들을 택하고," 그리고 떠납니다. 아니, 이런 인정사정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삼촌! 제가 다 이렇게 산 것도 삼촌 덕택인데, 삼촌이 저 요단들을 가지시고, 저는 아무래도 괜찮습니다.' 최소한 이렇게 한 마디라도 해야, 사람의 도리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롯은 나 몰라라 하고 매정하게, 좋은 땅을 택하고 떠나버렸습니다. 아브라함의 마음은 얼마나, 서운했겠습니까? 빈말이라도, '삼촌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라는 말 한마디라도 하면, 위로가 될텐데 말이죠.

오늘 갈등의 해결사는 '아브라함의 손해 보겠다는 마음' 이었습니다. 만약에 아브라함이, 손해보지 않으려고 했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점점 갈등의 골만 깊어졌을 것입니다.

 

그런 갈등 가운데, 손해보고 있는 아브라함은, 혼자였습니까? 아니예요.

14절 보시면, "롯이 아브라함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나님은 다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손해 보고 있는 것도, 하나님은 보고 계셨고요, 롯이 인정사정 없이 떠나는 것도 다 보고 계셨습니다.

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갈등도 다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교회안에서, 손해 보고 있는 성도도 다 보시고 계십니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먼저 손 내밀고 있는 성도들도 하나님은, 빠짐없이 지켜 보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우리 꿈의교회 성도님들은 손해보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툼이 생길 때, 참으세요. 손해보는 것 같지만, 그것이 유익입니다.

어떤 때는,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지만, 그것도 참으세요. 영적으로 얼마나 유인지 모릅니다. 참지 못하고, 싸워보세요. 잃어버리는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영적으로 다운이 됩니다. 친구를 잃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이렇게 하다간, 롯을 잃어버릴 것 같으니까, 손해보기로 마음 먹은 것입니다.

 

그런, 아브라함의 마음이 너무도, 아름다우니까,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는데, 17절에, "너는 종과 힁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너에게 주리라" ……

네가 밟는 땅을 다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에게 참으로 감사 한 것은, 성도 한 사람, 잃어버릴까 봐, 아브라함처럼, 먼저 손 내밀고, 때로는 하고 싶은 말도 있는데도, 자제하고, '내가 좀 손해 보면 되지!' 하는 마음을 가진 성도들이 계시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마음 하나님께서 다 아시고, 아브라함에 주었던, 전무후무한 축복이, 우리 성도님을 가정에 충만하게 임하길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가 몸 담고 있는 교회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 늘 긴장과, 갈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주님 오시는 그날에야, 교회는 완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 때까지는, 우리는, 극복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갈등을 극복하는 첫번째는, 먼저 손 내미는 것입니다. 이것은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두번째는, 내가 손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더 크고 값진 것으로 채워 주신다는 것입니다.

 

소원하기는, 우리 꿈의교회 성도님들 만큼은, 긴장과 갈등의 현장 속에서, 믿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던 아브라함처럼, 가는 곳마다, 갈등과 문제가 해결되며, 화해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