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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용서의 삶 - 사무엘하 19:16-23

by Peartree 2012. 12. 26.

용서의 삶

사무엘하 19:16-23

 

지난 주에, 다윗의 피난길을 가고 있을 때, 다윗을 쫓아 오면서, 돌을 던지며, 욕을 하고, 저주를 했던 사람 기억하십니까? '시므이' 라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시므이' 를 당장 죽일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 이라고, '내가 잘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하면, 자신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이것이 다윗이 가진 여러 가지 장점 중에 한가지 장점입니다.

다윗은 항상,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하나님을 보고, 나 자신을 보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어떤 일이 생기면, 이 일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아니면, 나의 잘못으로 온 것인지, 다윗은 원인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습니다. 어떤 일이 생기면, 문제가 발생하면,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고, 나 자신도 보지 않습니다. 내 잘못은 하나도 없고,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시면, 이 '시므이' 가 다시 등장합니다. 사람은 참,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것이 사람입니다. 다윗이 다시 왕이 될 줄 알았더면, 절대로 다윗을 저주하지 않았을 텐데, 이게 왠 일입니까? 피난 중이라, 다시는 왕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마음놓고, 다윗에게 돌을 던지며, 저주를 퍼 부었는데, 오늘 다윗이 압살롬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다시 이스라엘의 왕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시므이' 가 큰일이 난 것입니다. 이젠 꼼짝없이 죽은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19절을 보시면, 왕 앞에 엎드려 이렇게 말합니다. "원컨데 내게 죄 주지 마옵소서, 내 주 왕께서 예루살렘에서 나오시던 날에 종의 패역한 일을 기억하지 마옵시며, 마음에 두지 마옵소서"

이말입니다. '그날 피난가는 그날 내가 저주했던 것을, 잊어버리십시요. 마음에 원한을 품지 마시고, 용서해주십시요' 하는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윗이 왜 성군인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같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용서할 수 없을 거예요. 지금 다윗은 왕이니다. 그의 말 한마디면, 끝나는 것입니다. 21절 보세요. 다윗의 신하, 아비새가 옆에서, '저사람은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저주하였으니, 죽어야 마땅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때, 다윗이, '그래 네 말이 맞다.' 라고 하면, '시므이' 는 죽은 목숨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23절 보시면,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고 저에게 맹세하니라"

죽이지 않겠다고 말하고, 맹세까지 했습니다. 생명을 보장해 준것입니다.

 

제가 계속해서, 다윗의 마음의 주님의 마음과 닮았다고 말씀드리는데, 오늘도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 빌라도를 비롯해서, 관원들, 군병들,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저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오히려 염려하며, 기도했습니다.

 

다윗이 오늘, 이렇게 '시므이'를 용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도 용서함 받았기 때문입니다. 밧세바와 간음하고, 파렴치한 죄를 저질렀을때,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고 용서를 구하자,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했주셨습니다.

그러니까, 다윗이 '시므이' 를 용서하지 않을 수가 없던 것입니다. 자기는 용서함 받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된다고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토요일, 성경공부시간에, 1만 달란트 빚진 종이, 자기에게 백데나리온 동관 하나를 만나서, 갚지 않는다고, 용서하지 못하고, 옥에 가두니까, 어떻게 했습니까? 불러다, 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 이렇게 위험한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때, 이런 말씀 드렸습니다.

천국은, 용서 받고, 용서하는 사람이 들어가는 곳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용서함 받은 자의 모습으로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살면서, 행여나, 내 앞에 '시므이' 같은 사람이, 내 앞에 와서 용서를 구하는 일이 생긴다면, 우리는,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19절의 말씀처럼, 기억지도 말고, 마음에 두지도 말고, 깨끗하게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가신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도, '내 마음에 합한자' 자라고, 칭찬하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오늘도 용서의 마음으로 승리하는 하루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