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두지 마라
출 16:1-30
지난 화요일에는 '마라의 쓴물'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원망과 불평으로 인해 쏟아 버렸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홍해가 갈라지는, 엄청난 기적과 은혜를 체험한지, 3일도 채 지나지 않아서, 하나님을 불신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이제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1절을 보시면, "애굽에서 나온 후 제 이월 십오일이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 하나님께서 명령한 것 중에, 하나가 있는데, 기억나십니까? 달력을 고치라는 명령… 달력을 정월 초하루로 고친 다음에 출애굽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새롭게 다시 쓰길 원하셨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 받은 다음에, 새로운 달력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출애굽 한지, 며칠이 지난 것입니까? 45일이 지난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께서 물은 주셨습니다. 그런데 먹은 것은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스라엘백성들은, 45일 동안, 출애굽 하면서, 가지고 나온 식량을 근근히, 먹으며 생활 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배고팠겠습니까? 아껴 먹느라, 최소한 죽지 않을 만큼만 먹고 있었던 거예요.
그렇게 되니까, 2절에 보시면, 또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우리가 차라리, 애굽의 고기 가마 곁에서 배불리 먹다가, 하나님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우리를 왜 이 광야까지 데리고 나왔냐 는 거예요.
그런데도 보십시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직도 영적으로 어리니까, 하나님께서 화내지 않으시고, '하늘에서 만나를 비같이 내려줄 것이다. 저녁때에는 고기로 배를 채워줄것이다'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그냥 주시지 않으시고, 조건부로 주십니다. 그 조건이 뭐였냐면,
19절에 보시면, '만나를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라' 라는 조건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내일을 위해 남겨 두지 말라' 는 것입니다. 그 다음날에도 하나님께서 또 만나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절 보시면, '다음날에 먹으려고, 만나를 남겨 놓은 사람들이 있었다' 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신앙' 입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만나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설마, 그렇게 하실까' 하면서 하나님을 믿지 못한 것입니다.
'내일을 위해 남겨두지 말라' 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명철함을 더 의지했던 것입니다. 어떤 때는요, 하나님의 방법은 어리석어 보이기만 하고, 우리의 방법이 더 지혜로워 보일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방법에, 탄성을 지를때가 있습니다. 아하 !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실려고, 그러셨구나.
눅 12:20절에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이 부자는 먹을 것 창고에 가득 쌓아두고 예비하는 것이 지혜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가장 지혜로운 예비는 무엇입니다. 영혼의 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육신의 준비는,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시니까, 걱정하지 말고, 제발 불신앙을 버리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무 것도 준비하지 말고, 있는 대로 족족 다 써버립니까? 저축해야 하지 않습니까? 라고 말합니다. 물론 100% 옳은 말입니다. 우리는 예비하고, 저축을 해야 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만나를 주시면서, 명령하신 두번째가 바로 저축하라는 것입니다. 예비하라는 것입니다. 여유가 있을 때, 다 먹어버리지 말고, 미래를 위해서 남겨 놓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22절 보시면, ' 제 육일에는 갑절의 식물을 거두라' 고 명령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제 7일에는 안식일이기 때문에, 만나가 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6일째 되는날에, 그 다음날 것 까지, 저축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믿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점이 뭔지 아십니까? 믿지 않는 사람들은,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거예요. 그들은 이땅에 사면서, 은행에 저금은 할지 몰라도, 영혼의 때를 준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서도 저금하며, 알뜰하게 살고, 더 나아가 영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어느 장단에 춤을 춥니까? 언제는 남겨 두지 말라고 하시고, 언제는 저축하라고 하시고,…… 남겨 두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먹이시는 것을 믿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축하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낭비하지 말고, 간직하고 있으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이땅에서 살아갈 때, 하나님 없이, 내 지혜로 남기려고 하는 것도 불신앙이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주신 은혜를 간직하지 못하고 잊어 버리는 것도, 은혜를 망각하는 것이기에, 그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조심 조심하며, 좁은 길로 가는 길이 천국가는 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이렇게 하며, 결국 가나안땅에 들어 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남은 인생,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말씀에 순종하며, 천국문에 이르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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