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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영적 치매- 출 5: 1-9

by Peartree 2012. 12. 25.

영적 치매

출 5: 1-9

지난번에는 모세가 그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면서 노중에서 일어난 사건을 말씀드렸습니다. 가는 길에 숙소에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 하죠. 그때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아들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졌습니다. 아들들이 장성할 때까지,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을 하러 가는 마당에, 등잔 밑이 어둡다고, 목회자 가정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있던 것입니다. 당시에는 난지 8일만에 할례를 행했어야 하는 법이 있었는데, 모세의 아내가 이방여인이었기 때문에 극구 반대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목회자 가정의 잘못을 먼저 바로 세운 다음에, 목회를 허락하신다.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모세가 바로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는 1절에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라고 말합니다. 'Let my people go.' 이 말에 바로의 대답이 "NO" 였습니다. 어리석기 짝이 없습니다.

 

무식한 것과 어리석은 것은 다릅니다. 무식한 것은 배우지 못해서 지식이 없는 것을 말하지만, 어리석은 것은 미련해서 지혜가 모자란 것을 말합니다. 세상에는 남보다 배우지 못했어도 얼마든지 지혜로운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면에 남보다 많이 배웠어도 얼마든지 어리석은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이 바로는 왕궁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고,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었습니다.

시편 53:1절을 보시면,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하나님이 없다' 라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 2절을 보시면, 바로가 이렇게 말합니다. "바로가 가로되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도 보내지 아니하리라" 이게 무슨 소리 냐면, '나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겠다. 그래서 하나님이 누군지도 나는 두렵지도 않고, 너희들은 나를 공갈 협박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스라엘도 보내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는 500만명의 치매 환자 (알츠하이머) 가 있다고 합니다. 이 환자들의 증상은 대표적으로 기억력 상실입니다. 초기증상에는, 약속장소나, 가족의 생일, 기념일을 자주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치매 판정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심하게 되면,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아주 무서운 병입니다. 그런데 '영적치매' 라는 병도 있습니다. 이것은 더 무서운 병이예요.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 까마득히 잊고 사는 병입니다 . 오늘 본문의 바로왕이 이 병에 걸렸습니다. "대체 여호와가 누구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한다"

사실 바로왕은 여호와 하나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종으로 부려가며, 그들이 섬기는 신이 하나님이라는 것쯤은, 그 나라의 '짐승'들 까지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일제 시대 때, 한국의 신자들이, 신사 참배를 하지 않아, 목이 잘리는 고난을 당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기 때문이다. 라고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 것 처럼요. 그런데도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라는 거예요. 이 사람은 '영적 치매' 에 심하게 걸린 사람이었습니다.

치매에 걸린 사람이 잊어버리기 쉬운 것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부터 잊어 버린다고 합니다. 이 바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거예요.

 

지금도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조금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3절 하반절에 보시면, 모세가 바로에게 부탁을 합니다.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에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려 하오니 가기를 허락하소서" 라고 하자, 4절 하반절에 "너희 역사나 하라" 지금으로 말하면, 주일날 하나님께 예배 드리러 갑시다. 라고 하니까, 무슨 예배냐, 일이나 하라 ! 이런 말입니다. 이사야 43: 21절에 보시면,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존재로 지음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영적 치매' 에 걸려서 내가 하나님께 예배해야 되는 존재라는 걸 까마득히 잃어버린 사람들이 너무나 세상에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 '영적 치매' 에 걸린 사람들을 깨우는 사명이 있습니다. 모세가 지금 바로 앞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인간은 다 하나님께 예배해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꿈의 성도들이 바로 앞에 서 있는 모세와 같은 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담대하게 '당신은 하나님께 예배 드려야 하는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니 순종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십시요" 그런데 사람들은 잘 듣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귀가 닳도록 얘기해도 듣지 않는바로 처럼 말이죠.

 

그러나 결국 계속해서 전하다 보면, 12장에 가서는 바로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알게 되죠. 그러므로 언젠가 돌아올 영혼을 기대하며, 그날을 소망하며 능하신 하나님을 전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