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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예수님의 기도 - 마 26: 36-46

by Peartree 2012. 12. 25.

예수님의 기도

마 26: 36-46

 

어느 개척 교회 목사님이 목회를 하시는데, 무척 힘이 들었다고 합니다. 교회는 잘 성장하지 않고, 그나마 있는 성도들은 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그래서 하루는 목사님이 기도원에 가서 기도나 해야 되겠다고 기도원을 찾아갔습니다. 기도원에 올라가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큰 고목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거예요. 속이 썩어서 텅빈 고목나무였습니다. 그 목사님은 그 고목나무를 보면서, '너도 나처럼 속이 다 썩어서 텅비어 있구나!'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본문에 보시면, 완전한 목회자이신 예수님께서도 속이 썩어서 텅비어 있는 듯한 느낌을 우리에게 줍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바로 몇시간 전이었습니다. 마치 폭풍전야처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갔습니다. 12명의 제자들과 함께 밤새 기도할 생각을 하니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중에, 믿음이 있다고 하는 수제자 세명, 베드로, 요한, 야고보만을 데리고, 더 깊은 곳으로 기도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이세 제자들도 머물게 하고 조금 더 나가서 기도에 전념하셨습니다.

 

40절에 보시면, 한 시간을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오니 다 잠자고 있는거예요. 예수님의 속이 썩을 지경이었을 겁니다. 스승은 죽게 되었는데, 잠이나 자고 있는 제자들은 보니까, 한숨스러웠을 거예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죠.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오늘 예수님께서 시험을 만나셨습니다. 아니, 예수님도 시험을 당합니까? 라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예수님께서는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도 40일 동안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적이 있습니다. 이 시험은요. 성도라면,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다는것입니다.

고난이 시험만은 아닙니다. 평안함도 시험일 수 있어요. 가난이 시험만은 아닙니다. 부유해짐으로 더 큰 시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믿음이 없는 사람만 시험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도 시험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럼 성도들이 시험에 들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오늘 본문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41절을 보시면,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 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시험에 드는 이유는, 깨어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시험에 드는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하면, 평소에 기도생활 하지 않으면 시험에 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 시험에 들면 먼저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본문 58절을 보세요.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쫒아" 예전에는 가까이서 예수를 쫓던 사람이, 깨어 기도하지 않으니까, 주님과 거리를 두고,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성도님들이 시험에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교회와 멀어지고, 목회자와 멀어지면, 시험에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에 팁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내가 요즘 시험에 들 것 같다. 자꾸 내 속에서 불평이 나오고, 안 좋은 것들이 보이고, 교회에 가도 기쁨이 없다 라는 생각이 드시면, 시험에 들 징조입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더 멀어지면, 더 시험에 들고, 회복하기는 더욱 힘들어 집니다. 그럴수록, 교회와 가까워 지고, 목회자와 가까이 하면, 어느 샌가 시험은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더욱 좋은 것은, 깨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시험에 들지 않을 거라고, 예수님께서 내려주신 처방입니다.

 

다니엘서 보시면, 다니엘이, 하루에 세번씩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고 기도하죠. 그러니까, 아무리 큰 시험이 와도 거뜬히 이겨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7절에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 뜻이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기 원하시는 분입니다.

구약 성경에 보시면, "내가 들었노라" 라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그리고 그 표현 뒤에는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문제를 다 아시고, 우리의 고통도 아시고, 우리가 시험 받는 것도 아시는 하나님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그 문제도 해결해 주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귓전에 들리지 않으니까, 하나님께서 일하지 않고 계시다가, 마침내 우리의 기도가 올라가면, 하나님께서는그제서야

"내가 들었노라" 하시고 기꺼이 시험을 넘어가도록 도와 주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루의 삶은 사시면서, 많은 시험들이 우리에게 다쳐 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시험에 걸려 넘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깨어 기도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