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일꾼
롬 15:14-33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는 세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한 종류는 없어야 만 될 사람, 둘째는 있으나 마나 한 사람, 세째는 꼭 있어야 하는 사람.
첫 째로 없어야 만 했던 사람, 그들은 길에서 강도질을 했던 강도들입니다. 둘째로 있으나 마나한 사람들, 그들은 지금 강도 만나 쓰러진 이 사람 곁을 그대로 지나치고 있었던 사람들, 레위인, 제사장들, 그 시대의 대표적인 종교인들입니다. 세번째 종류의 사람은 꼭 있어야 될 사람, 없어서는 안될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사도바울은 본문에서 꼭 있어야 될 사람을, 16절에 자신을 '예수의 일꾼'이다 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 사도바울이 무엇 때문에 자기 자신을 예수의 일꾼이라고 소개하고 있는지 내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첫째로, 우리가 예수의 일꾼인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은혜란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 선물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랑 그 은혜에 너무 감격하여 한 평생을 내가 하나님과 이웃을 잘 섬겼으면 좋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단순한 의무로만 생각하면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어쩌면 한달 동안 노력하다가 거기서 끝날지 몰라요. 그러나 이것을 특권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내가 전도할 수가 있다는 것, 천하 보다 더 귀한 영혼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을 특권으로 생각하는 사람, 이 사실이야말로 주께서 내게 주신, 감당할 수 없는 주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깨닫는 사람들만이 기쁜고 감격스런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1800년대가 저물어 가는 후기에 영국의 가난한 소외계층을 상대로 복음 전하기로 결심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전도는 단순히 많은 사람들을 예수 믿게 했다는 정도가 아니라, 그 당시에 무감각하고 부도덕성에 빠져가고 있던 영국 사회 속에 충격을 가했습니다. 그래서 영국 사회가 변하기 시작했고, 잠들어 가는 영국 사회는 흔들어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운동의 한 복판에 서 있었던 사람이 구세군 운동의 창설자인, 윌리암 부스(William Booth)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왕인 킹에드워드 7세는 월리암부스를 버킹검 궁에 초대했습니다. 그리고는 보통은 왕의 사인을 받아야 하는데, 거꾸로 이 왕이 월리암부스의 사인을 받기를 원해서 방명록 같은 빈 노트 하나를 내놓았습니다.
그 노트에 부스는 역사에 길이 남는 명언 몇 자를 기록 했습니다.
어떤 사람의 야망은 예술입니다.
어떤 사람의 야망은 명성입니다.
어떤 사람의 야망은 황금입니다.
그러나 폐하시여! 나의 야망은 사람들의 영혼입니다.]
이 천하보다 더 귀한 영혼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할 수가 있다는 이 사실, 이것은 얼마나 위대한 은혜, 얼마나 놀라운 특권입니까?
- 둘째로, 우리가 일군되어야 할 이유는 성령의 능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친구나 이웃을 만나면 우리의 입 속에서 자랑거리들을 많이 늘어 놓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분석해 보면 헛된 자랑이 얼마나 많은지요. 전도서의 기자의 고백처럼,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된 것들 입니다.
여기서 헛되다는 단어는 추운 날씨에 여러분이 아침에 밖에 나가서 입김을 불면 그 입김은 잠시 후에 사라지죠. 그 단어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헛되지 않은 단 하나의 예외가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쏟아내는 허다한 자랑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예외인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자랑입니다. 이 자랑은 아무리 자랑해도 모자람이 없는 저와 여러분의 자랑일 것입니다.
오늘 바울이 그 자랑을 어떻게 고백하고 있습니까? 17절을 읽어 봅시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무엇을 자랑하고 있습니까? 18절에 계속해서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케 하기 위하여 나로 말미암아 말과 일이며 표적과 기사의 능력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고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주의 일꾼삼으시고,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나로 말미암아 말하게 하시고, 일하게 하시고, 일감을 주시고,……
또 이 말씀이 단순한 내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며 내가 행하는 그 일이 단순한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 임을 입증하기 위해서 주께서는 표적을 주시고, 기사를 일으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즉, 주님께서 나를 사용하신다는 것을 자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 세째는, 예수의 일꾼이 되어야하는 이유는, 그리스도 예수의 축복을 나누기 위해서 입니다.
29절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내가 너희에게 나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나아가면서 예수님의 축복을 가져가길 원합니다.
우리는 축복하면 본능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물질적인 축복입니다. 소위 한국사람들이 말하는 오복, 오래살고, 건강하고, 부자되고, 아들 낳고, 딸 낳으면 안되고-- 하는 등의 축복들 말입니다. 특히, 한국인들의 축복관이 너무나 물질적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한국교회의 기복신앙에 대한 비판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축복은, 우리가 생각하는 축복과는 거리가 멉니다. 성경에서 축복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아브라함입니다. 성경에서 축복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아브라함이죠. 아브라함이 거부가 되는 축복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축복은, 네 자손이 바다의 모래알 처럼, 하늘에 떠있는 저 무수한 별처럼 많게 하리라는 것이 축복의 내용이었습니다. 즉, 가장 큰 축복은 나를 통하여 죽어가는 영혼이 예수믿고 구원받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
그래서 조금전에 말씀드린 영국의 윌리암부스는 하나님 앞에 울부짖으면서 이렇게 기도 드렸다고 합니다. "하나님, 오늘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형벌의 지옥을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저들은 뛰쳐나가 이 복음의 불붙는 가슴으로 전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
사랑하시는 여러분! 우리가 이웃들에게 나눌 수 있는 최대의 축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바울은 어떻게 했습니까?
19절 다 같이 읽겠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28절 읽어보십시다."그러므로 내가 이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저희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를 지나 서바나로 가리라." 로마를 거쳐 스페인까지 가겠다!
이 작은 거인, 질병에 시달리면서 복음의 불타는 야망을 보십시오.
바울은 그가 그리스도를 만나고 얻은 놀라운 축복을 이 세상 땅끝까지 가서 이 축복을 나누고 떠나길 원했습니다. 우리 꿈의 교회 성도들이 이런 축복을 나누려고 애쓰는 예수의 일꾼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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