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2010년 10월 10일 주일예배설교: 마지막 나팔 - 계 11:15-19

by Peartree 2012. 12. 24.

마지막 나팔

계 11:15-19

 

요즘은 세상은 참으로 좋고, 편리한 세상입니다.

예전에는 사진을 찍으면, 사진관에 가서 현상을 맡기고 2-3일간 기다렸다가 찾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꿈만 같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즉시로 사진을 집에서 뽑든지 아니면 가까운 CVS 나 Costco 에 가서, 몇 십분만 기다리면, 사진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자신의 모습이 맘에 들지 않으면,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컴퓨터로, 자유자재로 얼굴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점 있는 사람은 점도 빼고,

주름살도 펴고, 눈도 크게 만들고 해서, 사람을 완전히 다르게 바꿀수가 있습니다. 이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람의

겉 모습을 바꿀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의 영혼만큼은 변화시켜 줄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만이 최후의 마지막 나팔로 순식간에 홀연히 저와 여러분들을 변화시켜 주실 수 있습니다. 고린도 전서 15장 53절 보시면,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외모 뿐 만 아니라 죄 많은 몸, 병든 몸도 죄 없고 건강한 영의 몸으로 변화되게 하신다는 것이죠.

 

본문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계시록에서 마지막으로 불어지는 마지막 나팔을 말합니다.

여러분들은 나팔 소리를 들을 때 어떤 느낌을 받습니까?

사람마다 과거의 경험에 따라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것 같습니다. 과거에 제가 군생활 할 때, 이 기상 나팔 소리처럼 지긋지긋 하게 들릴 적이 없었습니다. 반대로 축제를 알리는 나팔 소리 같은 경우는 우리들에게 얼마나 흥겨운 마음을 불러일으킵니까?

 

마태복음 24장은 마태복음 속에 있는 [종말 장] 입니다. 30,31절 보시면, 하늘에서 마지막 나팔 소리가 나는데 이 지구상에는 두 가지 반응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30절에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주님을 거절했던 사람들, 주님을 반역했던 사람들에게 그 날은 슬픔과 통곡의 날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31절 보시면,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주님께서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천국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서 불려지는 나팔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나팔소리는 Home coming Day 를 알리는 위대한 나팔 소리입니다. 물론 하나님과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그 나팔 소리는 두려움과 통곡과 재앙의 나팔 소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정말 마지막 나팔이 불려지면, 어떠한 현상들이 일어나는지 성경에서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첫째로, 마지막 나팔은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나팔입니다.

 

15절 보시면,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이 나팔 소리는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있었던 많은 나팔 소리와 구별되는 특별한 나팔 소리입니다. 이것은 역사의 마지막 커튼을 내리고 하나님의 계시를 완성하는 놀라운 나팔 소리인 것이죠.

 

2000년 동안 그리스도인들이 모여서 드리는 기도 중에 가장 자주 드리는 기도가 있다면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일 것입니다. 그 주기도문 내용 중에 "나라이 임하옵시며"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 말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이 어두운 세상, 이 악한 세상, 이 부조리한 세상을 하나님의 왕권으로 통치하옵소서' 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2000년 동안 역사가 어둡고 죄악이 만연하게 되고, 성도들이 핍박을 받아 살 힘조차 없을 때 마다,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이 가르쳐 주신 이 기도'를 붙들고 기도해 왔습니다. (Thy Kingdom come).

이 기도는 주님이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이므로 이루어질 확률이 100% 입니다.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죠.

 

이 때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존재해왔던 지구상의 모든 악한 영들을 모조리 심판하실 것입니다. 지금은 세상에 잠시 악이 성행하도록 하나님께서 허용하시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사단이 지배하고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사단이 이렇게 마음껏 하도록 눈 감아준 이유는 하나님께 속한 자와 어둠에 속한 자를 구별 하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단은 마지막 때 가 가까이 오면, 자기의 때가 얼마 안 남은 것을 알고 온 힘을 다하여 발악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성령께서 도우시고 피할 길을 열어주십니다. 그러나 빛과 어두움 사이의 회색 지대에 있는 사람들은 사단은 어떻게 해서든 어두움에 속하도록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유혹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다니엘서 12장 보시면, 선한자는 그대로 선한일을 하고, 악한자는 더 악하게 된다"라고 마지막 때 사람들에 관하여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나팔이 불려지면, 선과 악을 분명하게 가르시고, 빛에 속한 사람과 어두움에 속한 사람을 명확하게 가르시고, 어두운 방 안에 전기 스위치를 켜면, 빛이 들어옴과 동시에 어두움의 영들은 사라질 것이며,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나라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1. 두번째, 마지막 나팔은 불신자들을 심판하시는 나팔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진 않고 하나님을 거절했던 모든 자들은 심판하기 위해서 마지막 나팔이 울려질 것입니다. 이 나팔은 불신자들에게 두려움의 사건입니다.

 

18절 보십시요.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임하여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무론대소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이방들이 분노하매" 라는 표현은 왕 되신 하나님을 거절하는 불신자들의 마지막 발악입니다. 그 때에 주님의 진노가 임할 것이고 주님의 심판이 시작될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 하나님이 한 없이 참으시고, 우리 주님이 용서해주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한정 참으시고 용서하시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나팔이 불려지면, 더 이상 참으시지 않습니다. 용서도 없습니다. 18절 하반절의 말씀처럼, 땅에 거하는 불신자들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그리고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1700년대 미국의 대각성 운동을 이끌었던, 조나단 에드워드 목사님은, 그의 '70가지 결심문' 중에서 19번째로 "마지막 나팔 소리를 듣기 전, 최후의 한 시간도 남지 않았을 때라고 가정하고 그때 하기가 꺼려지는 것은 절대로 하지 말자"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분은 오늘 본문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계신 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나팔을 기점으로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가, 공의로 바뀐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1. 세번째, 마지막 나팔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상급을 주기 위한 나팔입니다.

 

다시 18절 보시면, 하나님께로부터 상을 받는 대상이 누구입니까? "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무론 대소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 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공부 잘해야 상을 받을 수 있거나, 무엇인가 뛰어나야 상을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평신도들에게도 상을 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만 해도 상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은 문턱이 낮습니다. 미국의 초등학교 졸업식 가보셨죠? 상 못 타는 학생이 없습니다. 어떤 상이건 하나씩은 다 받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상을 다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마지막 나팔은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는, 상 타는 날입니다. 저도 이 세상에서는 개근상도 못 탔는데, 그날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상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받으실 것입니다. 이날이 저와 여러분들의 가장 큰 소망의 날일 것입니다. 우리의 진짜 고향집으로 돌아가는 그날….

 

아프리카에서 열심히 선교하던 선교사 한 명이 있었습니다. 그는 선교지에서 부인과 자식을 잃고 심한 좌절에 빠진 상태로 미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배 안에는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미국의 대통령이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배가 샌프란시스코 항만에 도착했을 때,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한 수많은 인파들이 부두에 모여 열광적으로 그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한 수많은 인파들이 부두에 모여 열광적으로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바닥에는 붉은 카펫이 깔려 있었고, 군악대의 나팔소리가 오색의 찬란한 종이 가루를 뚫고 하늘로 올려 퍼졌습니다. 대통령 일행이 다 빠져나간 뒤에 이 선교사가 의기 소침한 상태로 혼자서 쓸쓸히 부둣가를 내려올 때 군악대의 나팔소리도 멈췄고 붉은 카펫도 거두어졌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님 내가 주님을 위해서 내 모든 생애를 바쳐서 사역한 결과가 고작 이것입니까?" 눈물을 머금고 부둣가를 빠져나가는 이 선교사 앞에 주님은 저녁 노을의 모습을 빌어 영광스럽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아들아, 너는 아직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다. 네가 고향에 돌아 오는 날, 군악대의 팡파레 소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천군 천사의 나팔 소리와 함께 내가 친히 너를 마중나오마!]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Home Coming Day" 입니다. 주님 앞에 돌아가는 그날, 이때 주님을 위해 살았던 모든 성도들이 상을 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