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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2010년 10월 14일 새벽예배설교 : 로마서 11장

by Peartree 2012. 12. 24.

세상의 많은 나라들이 존재하지만 이스라엘처럼 독특한 역사를 지닌 민족은 없을 것입니다. 유명한 역사가인 아놀드 토인비교수는 "이스라엘 역사를 연구하면 할수록 신의 섭리를 인정하지 않을 수 가 없다" 고 고백했습니다.

2,000년 가까이 나라를 잃어버린 채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아온 이스라엘 민족은 소위 반유대주의라는 정서에 의해서, 전 세계에서 핍박을 받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기나라 고유의 문화와 전통과 철학과 종교와 언어를 2000년 동안 보존해 오면서, 극적으로 1948년 5월 14일, 팔레스타인에서 독립 국가를 부활시키는데 성공한 드라마 같은 역사를 갖고 있는 민족입니다. 한국 민족이 36년동안 일본의 통치를 받으면서도 우리 민족의 고유한 것들을 많이 잃어버린 것과 비교해 보면,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주관하셨다" 라는 것 밖에는 달리 설명이 되지 않는 민족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그들을 이끌어 오셨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루어 오셨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첫째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선민으로 선택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 민족이 다른 나라보다 뛰어나고 우수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이스라엘 국가가 주변의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훨씬 더 도덕적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선택하셨을까요? 본문은 그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에 의해서 선택되어졌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5절과 6절 보시면, "그런즉 이와같이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되지 못 하느니라".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 쓰임받는 민족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 때문이며, 하나님의 주신 은혜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비단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들의 경우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오늘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찬양을 드리고

주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우리가 다른 믿지 않는 사람들 보다 더 나은 점이 있어서 일까요? 아닐것입니다.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가시는 이유는, 우리 자신에게 공로가 있어서가 아니며, 우리의 업적이 있어서

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 때문이며 우리를 그렇게 쓰시고자 하시는

나님의 은혜의 계획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주의 티끌 같은 우리

를 택하시어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셨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1. 두번째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기도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현재도 그렇고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소수의 남은 자들은 하나님을 믿었지만 대다수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하나님을 불신앙하고 불순종하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해 놓고도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늘 불신앙의 자리에 있도록 그대로 허용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그 이유는 이방인에게 구원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라는 것입니다.

 

11절 보시면,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저희가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저희의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이 말씀을 쉽게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야구 경기중에 하나님께서 복음이라는 공을 이스라엘의 마당에 던져 주셨습니다. 이 복음을 받아 드리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복음의 공을 거절하고 공을 차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복음의 공은 이방인에게로 가서 전 세계로 돌아 다닙니다. 이 복음을 받은 민족마다 구원을 경험하고 축복을 경험하게 되며 나라가 달라지고 사회가 변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복음을 거절하자 마자 이제는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기회가 제공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아야 할 놀라운 축복을 이방인들이 누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복음을 거절한 사실이 세계 역사의 안목으로 볼 때에는 결코 실패로 끝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진 열방들에게 복음의 기회가 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 섭리입니까?

 

  1. 세번째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시키신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그 백성을 쓰시겠다는 언약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버림받은 상태 속에 있다면 그 약속이 무효화 될까요?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본문 1절 보시면,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 사도바울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영원히 버릴 수 없다는 증거로 바로 자기 자신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유대인인 사도바울 자신이 믿음을 갖게 된 것 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어느 날 자기처럼 믿음의 자리로 돌아오는 그날이 반드시 찾아올 것임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롬 11:26 보시면,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민족적으로 그 백성 전체에 전무후무한 부흥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그들이 외면하고 십자가에 못박은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받아 믿어 구원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언제 그들이 돌아오게 될까요?

25절 보시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러므로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열방들에게 복음의 기회를 충분히 주시고 싶어하십니다. 최후의 이방인이 주님 앞에 돌아올 때에 그 때부터 하나님의 역사의 초첨은 다시 이스라엘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복음은 이스라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 이스라엘이 저버린 복음은 전 세계를 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복음은 어느 날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마태복음 24:14절 보시면, "복음이 온 세계에 전파된 후에 그제야 끝이 오리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복음이 충분히 온 세계의 열방들에게 전해진 후에야 역사의 마지막 끝이 올 것입니다. 역사의 최후의 드라마는 다시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일어날 부흥일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들 가운데는 최근에 심상치 않은 부흥의 징조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의 그 어느 때 보다도 유대인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유대인 전도단체들이 급속히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징조를 보아도, 저는 역사의 마지막 때가 가까이 오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하신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그 약속을 지키시고,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 역사적인 장면을 지켜 볼 수 있는 축복된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