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아버지를 보여 주옵소서 - 요한복음 14:7-11

by Peartree 2012. 12. 26.

아버지를 보여 주옵소서

요한복음 14:7-11

 

지난주 수요일에는 의심 많은 도마가 아니라, '질문 잘하는 도마' 의 질문을 가지고,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도마의 질문이 무엇인지 혹시 기억하십니까?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그 질문에, 주님은 어디로 가신다고 하셨습니까? '아버지께로' 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고향은 '아버지의 나라' 천국입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들의 고향도 천국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고향에 가는 방법은 딱 한가지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6절에 보시면,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그러니까, 고향에 다시 돌아가는 방법은 오직 오직 한 길입니다. 그 길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예수님의 제자 중에, 머리가 아주 샤프하게 잘 돌아가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빌립입니다. 그가 어째서 사프하냐면, 요한복음 6:5절을 보시면, 장정만 5000명, 그러니까, 최소한 3만명정도 되는 사람들이 매일 같이, 예수님을 따라다녔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그 사람들이 제대로 먹지도 못해서, 다 허기지고, 기진맥진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빌립에게 묻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예수님께서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니었어요. '빌립을 시험코자 물었다' 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이 질문에 빌립은 뭐라고 답해야 정답입니까? '사다 먹이긴요? 예수님께서 능력으로 이들을 어떻게 해서든지, 먹이시면 되잖아요.' 라고 해야 정답이죠. 그런데, 머리가, 아주 빠르게 돌아가는 빌립은,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 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라고 말합니다.

얼마나 계산이 빠른 사람인지 모릅니다.

 

오늘 계산이 빠르고, 샤프한 이 빌립이 어떤 질문을 합니까? 8절을 보시면, "빌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여기서 족하겠나이다.' 를 영어성경은 'enough for us' 라고 번역했습니다.

즉, 다시 말하면,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아버지 집으로' 가신 다고 말씀하고 계시고, 우리들도, '아버지 집' 에 갈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데, 말로만 하시지 마시고, '하나님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면, 여러 말이 필요 없습니다'

우리에게 믿지 말라고 해도, 믿을 것입니다. 그런 말입니다.

이 얼마나 샤프한 질문입니까? 빌립 만이 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을 빌립만 한 것이 아니라, 저와 여러분들도 이 질문을 많이 했을거예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친구들에게 교회에 나오라고 전도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 예수를 안 믿는 친구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진짜 하나님이 있는지, 증명해 보라는 거예요' 그러면, 그때는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지금 같으면, 산소가 눈에 보이냐?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숨쉬며 살아있기 때문에 산소가 있다고 믿는거야!

너 지구가 도는 것이 느껴지냐? 느끼지는 못하지만, 밤 낮이 있으니까, 지구가 돌고 있는거야! 이렇게 말할 텐데, 그때는, 나이도 어리고, 무지해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불평아닌 불평을 했습니다. 하나님 한번만 저 친구들에게, 나타나시면 안되나요? 그러면, 저 애들도,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 믿고 구원 받잖아요. 이렇게 기도한 적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 빌립 같은 질문을 한 것입니다.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그래서 오늘은 빌립의 이 질문을 통해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진리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첫째로, 사람이 눈으로 본다고 다 믿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빌립의 바램처럼, 우리 눈 앞에, 짠! 하고 나타났다고 가정해 보십시요. 그러면 다 믿을 거 같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영으로 계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고 이땅에 오셨습니다. 그분이 '예수님' 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면,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9절에,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그러니까,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시라는 거예요. 나를 보았으면, 하나님을 본거나 마찬가지다. 이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에, 예수님을 본 사람들이, 다 예수님을 믿었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100명중에, 한명 믿었을까 말까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만약에, 투산의 인구가, 100만명인데, 예수님께서, 투산에 내려 오셔서, 사람들과 악수도 하면서, 나를 믿으면, 천국에 갈 것이라고, 복음을 전하고 계신다고 가정해 보세요. 그러면, 투산의 모든 시민들이 다 믿겠습니까? 그렇지 않을거 같습니다. 아마 절반도 믿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을 본다고 다 믿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에도, 예수님을 따라다닌 사람들은, 수 십만명 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3만명 정도 먹이실 때, 그 점심을 얻어 먹은 사람들이, 다 믿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별의 별 기적을 다 본,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믿었습니까? 믿지 않았습니다.

 

구약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진에, 밤에는 불기둥이 항상 꺼지지 않았습니다. 기적입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이 40년동안 항상 세워져 있었습니다. 엄청난 기적입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아침에는, 하늘에서, 만나를 40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내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40년동안, 사막에서, 한명도 굶어 죽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면, 다 믿어야 정상 아닙니까? 그런데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눈으로 본다고 다 믿는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보지 않고 믿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것이 믿음입니다. 보고 믿겠다는 사람은 믿음이 아닙니다. 보지 않고 믿는 것이 진짜 믿음이죠.

 

벌써, 2년이 되가는 거 같습니다. 앤 어머니, 채기병 성도님, 평생 교회 한번 다니지 않았던 분이었습니다. '루게릭' 이라는 병이었는데, 불치병이죠. 운동신경이 죽어가는 병이었습니다. 다리부터 시작해서, 손, 목, 그리고 나중에는, 심장까지 가서, 죽는 병인데, 이분을 어떻게 하면, 예수를 믿게 하고, 천국에 보낼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우리 장로님이 저와 같이 한 주에 두 번씩 심방을 가셨는데, 갔다 오면서, 가끔 하셨던 말이, '하나님께서 벌떡 일어나게 해 주시면, 채기병 성도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믿을 텐데'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다 믿을 거 같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채기병 성도는, 정말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확실히 예수님 믿고, 영접하고, 천국에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병 안고쳐 주신다고, 실망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하! 본다고 믿는 것은 아니구나, 보이지 않아도, 믿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믿는구나!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오늘 저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보지 않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 실제로 보지 않았다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 천국을 본다고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 두번째로, 빌립의 질문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진리는, 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믿으면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빌립은, '주여, 보여만 주시면, 믿겠나이다.' 였습니다. 먼저 보여주십시요. 그러면, 믿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반대셨습니다. '먼저 믿어라! 그러면 보게 될 것이다.'

11절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빌립에게 '믿으라' 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을 이하여 나를 믿으라' 그래도 못 믿겠으면, '내가 보여준 기적의 증거들을 보고 믿으라' 는 것입니다.

병자를 고친 것, 죽은 자를 다시 살린 것, 파도를 잠잠케 하시고, 귀신을 내어 쫓으시고, 물을 포도주로 만든 것 등등, 이런 기적들을 봐서라도, 좀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연구해 보면요, 믿는것과 보는 것 중에 믿는 것이 먼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보는 것은 제일 나중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는 믿음으로 삽니다. 그리고 먼 훗날에,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이 세상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보여 달라고 합니다.

요한복음 4:48절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죠.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니라"

 

제가 지금까지 신앙 생활하면서, 깨달을 것이 있다면요. 보여달라고 하는 사람은 안 믿으려고 보여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실제도 보여주면, 믿습니까? 믿지 않습니다. 어차피 믿지 않을 꺼, 그냥 보여달라고 하는 거예요. 믿지 않는 핑계를 대려고 말이죠.

 

복음서에 보시면, 예수님께서 표적과 기적을 어느 동네에 가장 많이 행하셨냐면, 고라신과 벳새다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동네가 가장 많이 예수님을 믿어야 정상 아닙니까? 그런데 그 동네가 가장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마 11:20,21 같이 찾아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베푸신 고을들이 회개치 아니하므로 그 때에 책망하시되, 화가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가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면 저희가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권능을 가장 많이 베푸신 고을들이 회개치 아니했다' 는 것입니다.

보세요. 본다고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어야 보이는 것입니다.

복음서를 보시면,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 뱅이가 일어나기 전에, 먼저, '내가 믿나이다' 라고 고백했기 때문에, 기적을 본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어디있냐? 하나님이 있다면, 내게 보여봐라! 라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절대, 천국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실제로 천국이 어디 있는지, 우리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믿으라고 했기 때문에, 그저 그 나라가 있다는 것을 믿고, 예수님을 믿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 우리들은, 반드시 그 나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보는 것이 먼저이고 믿는 것은 나중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믿는 것이 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믿어야 볼 수 있습니다. 믿지 못하면 볼 수도 없습니다.

믿지 못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도, 볼 수도 없습니다. 믿어야만 나의 하나님이 되고 내게 역사 하시는 하나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토록, 교회에서 '믿어라' '믿어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찬양 가사에도 있듯이, 믿음으로 가는 나라,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돈으로도 못가요, 하나님 나라, 맘 착해도 못가요 하나님 나라, 믿음으로 가는 하나님 나라.

 

오늘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나라가 있다는 것을 믿으시고, 그 나라에 가는 길은 오직 예수님 밖에 없음을 또 믿으시고,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