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그것은 운명이 아닙니다 - 왕하 8:7-15

by Peartree 2012. 12. 26.

그것은 운명이 아닙니다.

왕하 8:7-15

 

한국사람들은 사주팔자나 점보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선거철이 되면, 자신이 국회의원에 당선이 될 것인지, 안 될 것인지, 용하다는 무당에게 가서 묻습니다.

그러면, 만약에, 무당이 '당신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 됩니다.' 라고 말했다고 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냥 당선이 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무당이 당선된다고 해서, 아무일도 하지 않고 있으면, 분명 떨어지겠죠.

그러면 반대로, 무당이 '당신은 이번 선거에서 떨어집니다.' 라고 말했다면,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열심으로 지역을 위해, 뛰어다니며,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해보세요. 당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당의 그렇게 점을 쳤더라도, 결국엔, 내 하기에 달렸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아람왕 벤하닷이 죽게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벤하닷이 누구입니까? 지난 시간에, 사마리아성을 포위해서, 많은 사람을 굶어 죽게 한 장본인입니다. 그런 그 벤하닷 왕이 심한 중병에 걸린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신하 하사엘이란 사람을 시켜서, '이 병이 낫는 병인지, 아니면, 죽는 병인지' 엘리사에게 가서 물어보라고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종에게 가서, 무당 점 보듯이, 물어보라는 것입니다.

 

물어보니까, 엘리사가 뭐라고 말합니까? 10절을 보시면, "엘리사가 가로되 너는 가서 저에게 고하기를 왕이 정녕 나으리라 하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저가 정녕 죽으리라고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무슨 말입니까? 병은 낫는 병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병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죽을 거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12절을 보시면, 엘리사가 하사엘에게 '네가 죽일 것이라' 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정말, 엘리사의 말대로, 15절에 보시면, 하사엘이 이불을 물에 적시어 왕의 얼굴을 덮어서, 숨을 쉬지 못하도록 해서, 질식사를 시킵니다.

아주 악한 사람이죠. 그리고는, 저가 대신 왕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여기서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그렇게 될 것이다.' 라고 예언을 하셨기 때문에, 사람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 없이, 로보트처럼 그대로 되어진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어질 것을 미리 아시고 말씀하신 것인지,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11절을 보시면, 엘리사가 하사엘을 쏘아 보는데, 저가 부끄러워 할 때까지 쏘아 보다가, 그만 울어버립니다. 왜 울었습니까? 앞으로 하사엘이, 왕을 죽이는 악한 짓을 할 것을 보니까, 마음이 아퍼서 울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예언이 성취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하사엘을 조정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사엘이, 왕을 죽이려는 악한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아시고는, 엘리사에게 알려 준것입니다.

 

지난 수요일에도, 가룟유다가 배신 할 것을 예수님께서 미리 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께서 "유다야 네가 날 배신해라" 라고 시키신 것이 아닙니다. 가룟유다의 마음이, 사단에게 사로 잡혀서, 예수님을 배신 할 것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네가 정녕 죽을 것이라고" 예언해 놓으시고는, 그 예언을 성취하시기 위해서, 사람을 로보트처럼 조정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전에, 아합왕에 대해서 살펴 볼때도, 북 이스라엘에 아합왕이 제일 악한 왕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얼마나 악했던지, 하나님께서, "너희 집을 쓸어 버릴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언입니다. 그런데, 그대로 되었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상외로, 아합왕이 회개를 했습니다. 열왕기상 21:27절을 보시면, "아합이 이 말을 듣고는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며" 회개를 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29절에, "저가 내 앞에서 겸비함을 인하여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 내리지 아니" 한다고 말씀합니다.

 

보세요. 아무리 예언이라 할찌라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떻게 서 있는지, 어떻게 사는지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에서는 '팔자' 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운명' 이란 말도 쓰지 않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 고 말씀합니다. 팔자와 운명은 없다는 거예요.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았는지에 따라서, 그대로 되어진다는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을 보세요. "너는 정녕 죽을 것이다"라고 하셨다가도, 히스기야 왕이 울면서 회개하니까, 다시 살려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나 서에서도, 니느웨가 40일이면 망한다고 했다가 니느웨 백성들이 다 회개 하니까, 하나님께서 뜻을 돌리 키셨습니다. 이런 일들이 성경에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이 맘 먹은 대로 되지 않으면, 운명 탓으로, 팔자 탓으로 돌리지 마시고, 생각을 바꾸시고, 하나님께 매달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으로 바꾸시면, 분명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의 앞길도, 바꾸어 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