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
신명기 24:18-22
사람은 중한 병에 걸리면, 건강했을 때가, 하나님의 은혜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병이 나으면, 앞으로는 주님 더 잘 섬기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아내의 속을 어지간히 썩이던 사람도 중한 병에 걸리면, 간병하는 아내의 소중함을 깨닫고, 건강이 회복되면, 잘해 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소중한 경험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과거에 받았던 은혜가 너무나 많은데, 그 모든 것을 너무 쉽게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8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 가지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첫째는, 종 되었던 일과, 둘째는,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애굽의 종살이로 살던, 종의 신분에서 자유케 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속량했다는 것은, 몸값을 지불했다는 말인데, 죽어 마땅한 유월절에, 어린양을 잡아 대신 죽게 한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여전히 이 두 가지를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마귀의 올무에 매여 있던 우리들은, 자유케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바꾸어 주신 것을 감사해야 하고, 죽어 마땅한 죄인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나 대신 죽으신, 그 속량의 사건을 기억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잊어버리면, 은혜도 같이 잊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가 떠나고, 불평하고 원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심하게 잊어버리면, 배교 하고 돌아섭니다.
신명기 전체를 보시면, '기억하라' 라는 말이 13번 나오고, '잊지 마라' 라는 말이 7번 나옵니다. 이 정도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야 불평과 원망의 죄를 짖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얼마나 많이 불평을 했습니까? 정말 건망증에 걸린 환자 처럼, 그렇게 잊어버린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잊어버리지 않게, 학습을 시키십니다.
19-21절에 보시면, 곡식을 벨 때,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 놓으라고 말씀합니다. 감람나무를 떨 때, 나무 가지를 자세히 살피지 말고, 대충 수확해라, 포도원에서 포도를 딸 때도, 두번 따지 말고, 한 번 따고 말아라'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너희들도, 예전엔 객이었고, 부모도 없는 고아였다. 그래서 외로왔고, 먹을 것도 없었고, 불쌍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너희 아버지가 되지 않았느냐?' 그리고 배고프지 않고 잘 먹고 살지 않느냐?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명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하면, 상당히 손해 볼것 같지 않습니까? 곡식도 남겨놓고, 열매도 대충 수확하고, 그러면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19절 하반절 보시면,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복을 내리시리라" 약속합니다.
복은요, 움켜 쥐어서 복이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베풀 때 복이 온다는 원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손을 펼 때마다,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됩니까? 나도 과거에 힘들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겠죠. 그리고 지금, 베풀 수 있는 넉넉함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걸 기억하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은혜를 잊지 않는 것과, 그 받은 은혜를 나누어 주는 것을요.
오늘도, 받은 은혜 너무 감사하며, 그 은혜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사는 하루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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