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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믿음의 경주 - 히브리서 12:1-13

by Peartree 2012. 12. 25.

믿음의 경주

히브리서 12:1-13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선배들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아벨부터 시작해서, 에녹, 노아, 아브라함……그리고 지난 시간에,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믿음의 선배들을 살펴보면서, 무엇을 깨달으셨습니까? 아마도 가장 큰 깨달음이라고 하면,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교회를 다니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 다는 것을 배우셨을 겁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내일을 바라보며 소망 중에 현재의 고난을 이기며 살아가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이 믿음을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능력으로 나타내게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믿음이 능력으로 나타내게 할 수 있습니까?

 

  1. 첫째로는, 죄를 벗어 버리고, 경주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마라톤 선수들을 보시면요. 복장이 아주 간단합니다. 요즘은 시대가 너무 좋아서, 마라톤 선수의 운동화 한 켤레가 2억이니, 3억이니 합니다. 왜 이렇게 비싸냐면, 신어도 신은 것 같지 않게, 과학적으로, 가볍고, 튼튼하게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만약에 마라톤 선수가, 옷을 여러 개 껴 입고 나왔다면, 아마 완주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몸이 무겁고 힘들어서요.

 

마찬가지로 오늘 믿음의 경주를 하는 우리들을 향하여, 성경은, 벗어버리고, 경주하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마라톤 선수처럼, 옷을 벗어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죄를 벗어 버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바꿔 말하면, 죄를 많이 지고 있으면, 경주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 죄를 벗어 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회개 밖에 없습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오로지 회개 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이 회개에 대해서 집고 넘어가길 원합니다. 회개는요. "하나님 용서해주세요"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는 돌아 가는 말합니다. 과거에는 사단의 영역에서 살았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는 말합니다. 만약에 도박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도박을 완전히 끊기 전까지는 완전한 회개가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왜 그렇게 사람들이, 죄를 끊겠다고 하면서, 죄로 인해서 자주 넘어집니까? 그 이유는 우리 속에 죄성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회개는, 과거에 지었던 죄들을 미워하고, 수치스럽게 여겨 지게 될 때, 비로소 진정으로 회개한 상태로 보시면 됩니다.

 

과거에는 술 한 두 잔이 전혀 부끄럽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쳐다 보기도 싫은 거예요. 그럼 그 술에 관한 한 자유한 것입니다. 벗어 버린 거예요. 예전에는 모이기만, 남 험담하고, 욕하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그런 모임이 싫은 거예요. 남 험담하고 그러면, 그 자리를 뜨고 싶어져요. 그러면, 그 부분 만큼은, 죄를 벗어 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죄라고 생각되어 지는 것을 벗어 버리다 보면, 얼마나 영혼이 가볍겠습니까?

 

오늘 본문 1절 다시 보세요. 어떤 죄를 벗어 버리라고 말씀하십니까?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 믿음의 경주를 하는데, 날 무겁게 만들고, 죄에서 빠져 나오고 싶어도, 또 그 죄에 얽매이고, 도 얽매여서, 결국, 달릴 수 없게 만드는, 죄들을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죄의 중독에서 빠져 나오라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믿음의 경주를 하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 1회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을 때, 어느 무명의 한 병사의 아름다운 사명감을 기리기 위해서 마라톤이라는 경기 종목이 생겨났습니다. 이 병사는 전쟁터에서 승리의 기쁜 소식을 가지고 뛰었던 것입니다. 이 승리의 기쁜 소식을 왕에게 전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뛰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 병사 못지 않은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그 기쁜 소식은, 죽어 마땅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보혈의 피의 공로로, 구원 받았다는 구원의 기쁜 소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주님께 보여 주기 위해서, 달려 가는 것입니다. 열심으로 믿음의 경주를 한 다음, 주님 품에 안겨, 영원토록 살 그날을 소망삼고 달려가는 것입니다.

 

  1. 두번째로, 어떻게 믿음이 능력으로 나타나게 할 수 있냐면, 주님을 바라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절에 "믿음에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삶 속에서 주님을 바라보십니까? 바라보신다면, 얼마큼 주님을 바라보십니까? 주기철 목사님은, 석양에 붉게 물든 하늘만 바라보아도, 주님 가신 십자가의 길이라고 생각하며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하늘에 구름 한 점만 떠도, 저 구름 사이로 주님이 오실 것 같아, 기다리는 마음으로 주를 바라보았습니다.

 

미국에 남북 전쟁이 끝난 후, 두 병사가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두 병사는 고향에 돌아 온다는 기쁨에 발걸음을 재촉하며, 고향 언덕을 막 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들의 두 눈에 들어온 건,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다녔던, 언덕 위에 있는 작은 교회였습니다. 한 병사가 다른 병사에게 제안을 합니다. '교회에 잠시 들어가 감사 기도를 드리자' 고 말이죠. 하지만, 다른 병사는, 무슨 교회냐, 술이나 마시러 가자고 말합니다. 세월이 십 수년이 흘러, 술이나 마시러 가자고 한 병사는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감옥에서 나누어 주는 신문을 펼쳐 들고, 이 사람은 놀라지 않을 수 가 없었습니다. 그날 그 사람이 신문에서 읽은 기사는, 미국의 22대 대통령 '클리브랜드' 가 당선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 클리브랜드는 십 수년전에 남북 전쟁에 나갔다가, 같이 고향으로 돌아온, 그 친구였습니다.

 

인생이 무엇을 바라보고 사느냐가 얼마나 중요한 지 모릅니다. 바라보는 대로, 인생이 펼쳐지게 되어 있습니다. 전쟁터에서, 생명을 지켜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해서, 먼저 감사기도라도 드리고 싶어했던, 그 청년은 분명, 전쟁터에서도, 주님을 바라보았을 거예요.

 

여러분 주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주님을 닮을 수가 없습니다. 2절을 보세요. 예수님을 바라보면, 어떻게 됩니까? 온전케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구를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이렇게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 볼 때, 온전케 되는 것입니다. 사람 바라보지 마십시요. 사람에게서 무엇을 기대 하겠습니까? 내가 낳은 자식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요.

 

환경도 바라보지 마십시요. 잠시 잠깐이면, 이슬처럼, 안개처럼, 꿈처럼 사라지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바라본다는 것은, 나의 관심을 어디에 두고 사느냐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관심을 주님께 두고 사느냐, 아니면, 세상에 더 관심을 두고 사느냐? 주님을 바라보아야 생명이 있습니다.

 

1850년 1월 6일, 영국의 콜체스터 시는 심한 눈보라로 도시 전체가 마비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때 한 십대 소년은 그가 늘 다니던 교회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할 수 없이 가까이 있는 교회에 들어가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마침 그 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출타하셨기 때문에 평신도 한 분이 목사님을 대신하여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설교한 성경 본문은 이사야 45장22절의 말씀이었습니다.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이때 이 소년은 여러 달 동안 마음의 곤고함과 죄에 대한 괴로움에 빠져있었습니다. 비록 소년은 3대째 목사 가정에서 자라서 교회와 예수에 대하여 잘 알고는 있었지만 구원의 확신은 가지고 있지 못하였습니다. 그날 설교를 맡은 그 설교자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주님을 바라봅시다' 라는 말만, 반복해서 외치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때 이 설교자는 한쪽 구석에 앉아있는 새 방문자를 바라 보며 말했습니다. "젊은이, 자네는 아주 피곤해 보이는군.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그 말을 들은 그 젊은 청년은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바라 보았는데, 그 청년이 바로 후에 회심하여 위대한 설교자가 된 스펄젼 목사님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 보기 원합니다. 거기에 우리들의 소망이 있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1. 세번째로, 어떻게 믿음이 능력으로 나타내게 할 수 있냐면,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며, 하나님께 꾸지람을 받을 때,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 5절을 보시면, "징계 받을 때에, 가볍게 넘어가지 말고, 꾸지람을 받을 때 낙심하지 말라' 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 하시는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본문 8절을 보세요.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매들 드시는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잔소리를 하시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십니까? 우리에게서 하나님께서 원치 아니하는 모습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것을 고치시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떠한 일이 생기면,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통하여 일하시고 있다는 것을 발견해야 합니다.

가볍데 넘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냥 운이 나빠서 그래, 그냥 우연히 일어난 거야 하지 마시고, 혹시 이런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을 말씀하기 원하시는지를,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히브리 기자는, 이렇게 징계를 받을 때, 낙심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쉬운 한국어 성경은, '이성을 잃어 버리지 말라' 라고 번역했습니다. 내게 좋지 않은 일이 닥칠 때, 이성을 잃어 버리지 말고, 정신을 차리라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간증하기를, 자기가 거의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을 무척 원망했다는 거예요. 이성을 잃어 버린 것입니다. 왜 하필이면, 접니까? 매일 같이 하나님께 따졌다고 합니다. 왜 하고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이면 접니까? 제가 주일성수를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십일조를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뭐 나쁜 짓을 했습니까? 매일 같이 하나님께 따지고 있는데,

하루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길, '나는 사랑하는 독자 아들도 십자가에 내 주었는데, 너는 나를 사랑하냐? 네가 나를 믿는다고는 하지만, 그건 내가 준 풍요로움 때문이지, 내가 너에게서 건강을 빼앗았을 때도, 너는 여전히 나를 사랑할 수가 있느냐' 라는 음성을 듣고는 정신을 차렸다고 합니다.

 

구약의 하박국 선지자도 이런 사람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하박국 1:13절을 보시면, 하박국이 하나님께 항의 하듯 따집니다. "악인들이 의로운 사람을 죽이는데, 하나님께서는 왜 잠잠하십니까?" 다른 말로 하면,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왜 고난을 주십니까?' 하며 따진 것입니다. 오늘 말씀처럼, 이성을 잃어버리고 대들었습니다.

 

여러분,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오늘 본문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다같이 11-13절을 읽겠습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오늘 징계를 받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하나님께서 주시는 음성입니다. 징계를 받을 당시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잘 통과한 자에게는 평강의 열매를 맺게 해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내가 알지 못하는 억울한 일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내가 감당하기 힘든, 어려운 일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이 몰라서 침묵하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앉고 일어섬을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요. 이런 일들 가운데, 더욱 믿음으로 서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사람들은, 억울하다고,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자살하고, 힘들다고, 인생을 포기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하심 가운데 있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더욱 사랑하시기에 이런 이들을 허락하시는 구나, 깨달으시고, 이 징계가 훗날에는 평강과 축복으로 바꾸어지는 역사가 일어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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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믿음의 경주자로 부르셔서,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경주 할 수 있도록 견고한 믿음을 허락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에, 얘기치 못한 일들을 만날 때도 있고, 남에게 말 못할 일들을 겪을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며, 이성을 잃어버리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시고, 낙심하지 말고,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우리에게 당한 경주를 끝까지 경주하며 승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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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경주하기 원합니다.
  2. 혹시 우리 삶 가운데, 징계가 온다 하여도, 낙심하지 말고, 그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