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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은혜 속으로 - 출24:12-18

by Peartree 2012. 12. 25.

은혜 속으로

출24:12-18

 

어제는, 율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율법은요, 사람 사이에, 또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기록한 법입니다. 그래서, 그 법에는, 약한 규정도 있고, 최고의 형벌인 사형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키기 힘든, 율법을 주셨 나면, '제발 이웃을 사랑하고, 제발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주신 법' 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율법을 완전히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율법의 완성은, 사랑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시내산으로 올라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십계명을 기록한 두 돌판을 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12절을 보시면,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라고 말씀합니다. '거기 있으라"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산에 올라오자 마자, 바로 만나 주시지 않고, 모세보고, '거기 있으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16절을 보시면, "구름이 6일 동안 산을 가리더니, 제 칠일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6일동안을 구름으로 가려진 시내산 위에서, 하나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법이라고 할 수 있는 십계명을 하나님에게서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신 것입니다. 두 돌판에 하나님이 직접 써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기다리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보고, 6일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그냥 거기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약속도 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아마, 기다리는 6일은 불안했을 것입니다. 들짐승이 울어대고, 해는 가리워 밤이건 낮이건 캄캄하고, 배는 고프고, …그런데도, 모세는 아무말 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에 충분한, 성도의 모습인 것입니다. 기다리지 못하는 성도는, 은혜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꿈의 교회 성도님들은, 모두가 다시 오실 주님을 이러한, 모세의 심정을 가지고 기다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말라기 3장의 말씀의 설교를 듣고 십일조 헌금을 시작했습니다. 두 달이나 드렸는데 돈을 더 벌기는커녕 아들이 깡패들에게 맞고 들어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는 십일조가 아까워 견딜 수 없었는데 그런 사고가 나니까 그만 십일조를 중단하고 교회생활도 등한히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말하기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말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려야 합니다. 아무 소식이 없어도 끝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에는 반드시 기다림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모세가 6일을 기다려, 7일째 되는 날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렇게 7일째 되는 날, 거룩한 주일 예배를 기다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예배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예배를 드려야 감동이 오는 거예요. 월요일부터 토요일 까지, 6일 동안, 실컷 죄 짓다가, 주일 예배에 와 보세요. 거기에는 은혜가 임하지 않습니다. 감동이 오지 않습니다.

 

제가 군대 처음에 들어 갔을 때, 훈련소에서 두주 동안 교회를 보내지 않아서, 너무나 예배를 기다렸습니다. 20년 넘게, 주일 예배를 빠진 거라곤, 열 손가락 꼽을 까 말까, 한테, 두주를 교회에 가지 못하니까, 너무 가고 싶은 거예요. 그리고, 3주째 되는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데, 엄청난 은혜와 감동이 와서, 주체 할 수 없었습니다.

 

훈련소에 있는 교회가, 뭐 그렇게 세련된 예배를 드리며, 설교는 뭐 그렇게 좋았겠습니까? 교회안에, 전부 남자들 뿐이고, 성가대도 없고, 옷은 전부 시퍼런 군복을 입고, 설교 하시는 군목도, 군인인데요. 그러나 그렇게 예배를 사모하고, 기다리니까, 그러한 환경은 다 초월하더라구요. 그리고 저에겐, 은혜와 감동의 예배였습니다. 지금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아마 모세는, 6일을 기다리고 하나님을 만난 후, 산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았을 거예요. 하나님과 함께 있다고 생각하니, 두렵지 않고, 배고프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고, 아마, 구름에 덮인 산위에서, 최고의 행복을 누렸을 겁니다.

 

그런 은혜를 체험한 모세는, 18절에 보시면, "사십일 사십 야를 산에"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막 9:2절을 보시면, 예수님과 제자들이, 변화산에서 이와 비슷한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게 되죠. 그러자 베드로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기에 초막 셋을 짓고 살자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이렇게 좋은 것입니다. 모세는 그 은혜를 맛보고, 더 깊숙히, 은혜를 사모하며 들어갔습니다. 베드로도 그렇게 하자고 말합니다. 이 은혜는요. 외적인 환경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기다리는, 사모하는 마음에서, 시작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렇게, 삶속에, 주님을 사모하며, 6일을 살다가, 예배에도, 성공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