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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야곱의 기도 - 창 32:21-32

by Peartree 2012. 12. 25.

야곱의 기도

창 32:21-32

 

지금까지 우리는 여러 명의 기도의 사람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저마다 독특하게 기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기도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사람, 정말 그의 인생과는 반대로 기도하나 만큼은 확실하게 응답 받는 비결을 알고 있었던 사람, 야곱의 기도에 대해서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성경의 인물 중에 가장 험악한 인생을 산 사람을 꼽으라면, 야곱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창세기 47:9절을 보시면, 야곱은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라고 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또 사랑하는 여인을 차지하기 위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7년을 종살이를 할 정도로, 사랑이 무엇이지 아는 사나이 였습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의 뜻은 '속이는 자' 입니다. 그는 형 에서를 속여서 장자권을 팥죽 한그릇에 사고, 아버지를 속여서, 형 에서의 장자권을 가로챘습니다. 그리고 형 에서를 피해 외삼촌 집으로 도망하여, 그곳에서도 외삼촌을 속여 수많은 짐승떼를 얻은 사람이었습니다. 남을 속이는데는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인생이 그의 이름처럼 평생을 속이는 인생이었습니다. 이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야곱이 오늘 본문을 보시면, 평생 이렇게 모은 재물을 가지고, 얍복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그런데 커다란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 강은 건너면, 20년 동안 복수의 칼을 간 형님이 자객 400명을 거느리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까지 야곱은 야곱다운 생각을 합니다. 종과 가축들 그리고 아내들까지 다 앞서 강을 건네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형님이 종과 아내들을 죽이면, 그 때 도망가겠단 심산이었습니다. 이렇게 잔꾀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야곱에게 장점은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면 야곱은 어떻게 기도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야곱의 기도는 씨름하는 기도였습니다. 야곱은 이 씨름하는 기도를 통하여 그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기도는 짧은 씨름이 아니었습니다. 밤새 천사를 붙잡고 '나에게 축복하지 않으면 놔주지 않겠다는' 목숨을 건 기도였습니다. 당시에는 하나님의 얼굴을 보면, 죽었습니다. 천사를 이렇게 붙잡고 놔주지 않아도, 죽었습니다. 오늘 본문 30절을 보시면,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존 되었다 함이더라" 이렇게 막무가내로 밤새 천사를 붙잡고, 씨름했어도 살아남았다는 소리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야곱의 기도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오래 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24절 보시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우리는 때로는 이렇게 오랫동안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 ! 방문을 걸어 잠그고, 두 시간 세 시간 기도 한적 있으십니까? 없으시면 한번 해 보십시요. 삶 가운데, 어떤 문제가 생기면, 정말 하나님께 응답 받아야 할 기도 제목이 있다면, 이렇게 기도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간절한데, 20분 기도하고, 30분기도 일어서면, 하나님께서 "너 ! 정말 간절하긴 한거냐?. 정말 급하고, 간절하다면, 좀더 기도해야 하는 건 아니냐?" 라고 물으실꺼예요. 오래 무릎을 꿇고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지금까지 신앙생활 하면서 터득한 것이 있다면, 짧게 기도하는 것 보다, 오랫동안 기도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삼상 1:12절에 보시면, 한나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이 맟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라고 기록하였습니다. 한국교회가 신앙의 선배들로부터 물려 받은 최고의 전통이라면, 오래 기도하는 습관입니다. 이런 기도가 지금의 한국교회를 부흥케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무릎꿇는 시간이 짧아 질수록, 교회는 후퇴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야곱의 기도의 제목을 알고 계십니까? 우리 같으면, 형 에서로부터 목숨을 구해달라고 기도 할꺼예요. 지금 이것 말고 다른 기도제목이 없습니다. 그런데 야곱의 기도 제목을 보십시요. 26절에, "네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야곱 같은 발상입니다. 예전에도 축복권 때문에 목숨을 걸고 형을 속이더니, 지금도 사느냐, 죽느냐 하는 판국에 축복해달라는 것입니다. 오늘 야곱의 끈질길 기도는 축복을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세상에 축복을 싫어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가정에, 사업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원하십니까? 오늘 야곱의 기도처럼, 네게 축복하지 않으면 절대 놓지 않겠습니다. 하는 각오로, 골방에 들어가 오랫동안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