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간직하며 지혜롭게 삽시다
잠 2:1-8
성도님들의 신앙생활의 척도를 무엇으로 가늠 할 수 있습니까?
제가 어렸을 때는 기도 많이 하는 성도가 믿음이 좋은 성도인지 알았습니다. 또 교회 일에 아주 열심인 성도가 최고인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목사가 되어서 보니까,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믿음이 좋은 성도는 다름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 말씀을 지키며 사는 성도가 진짜 성도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부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말씀이 맞네 틀리네 하며 따지기 좋아하는 성도를 보면, 그의 신앙도 볼품이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신앙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시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 아들아 네가 만일 나의 말을 받으며 나의 계명을 간직하며…” 라고 시작합니다.
여기서 ‘받는다’ 는 말은 영접한다는 말이고 ‘간직한다’ 는 말을 항상 지니고 다닌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의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어라’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말씀을 받아 들이고, 지키며 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감기약을 사 먹으면 몸이 좀 나아 진다는 것 쯤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만 있는다고 해서 몸이 나아집니까? 그렇지 않죠. 감기에 걸렸으면 감기약을 먹어야 효과가 나옵니다. 일단은 먹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구원자로 알고 만 있는다고 해서 구원 받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내 안에 예수님 영접하고, 예수님 말씀 지키며 살아야 구원 받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은 지혜를 주는 말씀이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말씀인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 말씀을 ‘받으며’ ‘간직하며’ 살기는 원치 않습니다.
그 말씀을 받고, 간직하고, 지키며 살아야 구원 받는데 말이죠.
오늘 잠언 기자는 왜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며 간직하며 살라고 말씀합니까?
5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
그러니까, 순서가 이렇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들이고, 받아 들인 말씀 마음 깊이 간직하고 그 말씀을 지키며 살 때, 그 때서야 비로소 하나님의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알게 된다는 것은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아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으로 아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바로 아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인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며 살 때, 하나님을 바로 알고, 지혜로운 사람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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